지중해로날아보자

20121228 Alex -> Aswan

santiaga 2013. 3. 7. 10:40

2012.12.28

 

자다깨다 자다깨다 반복하면서 버스를 탄다

버스는 5시 20쯤 알렉산드리아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벙찐다 뭐하지?? 어떻게 해야하지??

택시아저씨들이 기차역까지 20파운드 부른다

 

 

일단 저치고 스페인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간다

그아이들은 이곳에 친구들이 있다한다

그래서 그 친구가 올때까지 기다려서 친구의 도움으로 택시흥정을 해보려고 했지만

결국 그래도 20파운드란다 그래서 택시타고 기차역으로 간다

 

 

기차역에서 카이로까지 가는 기차표를 예매하고 2등석이 매진이라

어쩔수 없이 1등석을 탄다 35.5파운드다 해가 뜰때까지 역에 앉아서 퍼져있다

 

 

가이드 북을 읽고 어떤 블로그에 빨간버스를 타고 관광한 이야기를 올려놔서

다른 버스는 탈 엄두가 나지 않아서 빨간 버스를 타기로 한다

역에서 밖으로 나왔으나 삽질의 연속~ 갈려고 한 방향대로 나오지 않고 다른길이다

 

 

 

현지인에게 물어물어 해변에 도착했다

 

 

피곤해서 그런지 지중해 별로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다

 

 

 

맥도날드가 딱!!!!!!

 

 

맥도날드에서 맥머핀과 커피로 아침을 때운다 11파운드 2200원이면 게안타.

맥머핀 맛은 세계어디나 똑같은 것 같다

 

 

가이드북에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이 있어서 간다 문닫았다 짱난다.

게다가 오늘은 배낭을 메고 다녀야하니 피곤할 것 같다

그래서 그냥 빨간버스 타러 왔다

장류장에 앉아 있으니 택시 아저씨 말탄 아저씨 등등이 타라고 하지만

난 빨간버스를 탈꺼다 40분 정도 기다리니 버스가 온다

 

 

 

먼저 몬타자 궁전으로 간다 2층 버스에서 보니 뷰가 좋다

엥?? 시티행이 바로 보인다 나중에 돈 찾아야겠다

그리고는 도서관도 바로 보이고 20분쯤 달려 궁전에 왔다

 

 

 

입구 안으로 들어가니 어 이거 관광지가 아니라 현지인들의 소풍장소인듯한 느낌이다

궁전앞에서 사진 한방 찍고 배낭이 있어서 걸어다니기 귀찮았다

그늘에 앉았다가 이상한 사람이 말을 걸어서 얼른 자리를 뜬다 계속따라와서 짜증난다

 

 

그리고 궁전 밖으로 나와서 빨간버스 기다린다 안온다 10분, 20분, 30분, 40분....

기다리가 짜증난다 짜증이 나다가 화가나서 택시타고 도서관으로 온다...

젠장.... 미운게 더 미워진다... 알렉산드리아...아~~~~!

 

근데 오늘은 금요일 금요일은 이슬람국가에서 일요일이다

금욜 도서관은 3시에 문을 여는데 우리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

밖에서 벽에 쓰여진 한글 강, 짤린 람 자를 찾고 그 옆 cilantro 커피집에 퍼졌다

 

 

 

 

 

카푸치노 16파운드 게안은 가격인데 테이블 피는 얼마 나올지 모르겠네?

빨간버스타고 요새를 갈 시간도 없고 그렇다고 택시타고 가고싶지는 않고

어차피 할 일도 없으니 여기 앉아서 퍼져 있는다

밀린 일기를 쓰고 은경이와 생각이 맞지 않을 때

어떻게 슬기롭게 해결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카이로 가는 기차를 타러 가야할 시간이다

먼저 시티은행을 들러서 천파운드 찾았다 그리고 걸어서 역으로 간다

어떤 아이들이 차도로 돌멩이를 계속던진다 이 개놈들이 미쳤나보다

그리고는 돌맞은 사람이랑 싸운다 무서워서 얼른 뛰어서 도망 나왔다

그리고는 역으로 지도대로 되어있지 않아 상당히 짜증난다

로마 원형극장은 그게 무슨 어떤 큰 의미있는 유적지라고 철조망으로 둘러싸여있다

 

 

 

30분 정도 일찍와서 여자 대합실에서 기다린다

여기 여자 남자 분리된 구조가 어쩔때는 좋다 남자들 추근덕거리는거 신경안써도 되니까

 

 

카이로 가는 기차에서 기절했다

군복을 입은 학생들-내 생각으로 사관생도들 같았다-이 1등석에 같이 탔었는데

멋지고 잘생기고 이쁜 아이들이 많더라

 

 

 

8시 슬리핑 기찬데 이 기차는 6시 50분에 카이로에 도착했다

혹시나 놓칠까봐 노심초사 지하철을 갈아타고 왔는데 다행히 시간여유가 있다

지하철에서 생각-난 평소에 한국시민인것에 불만이 많았다

미국이나 유럽 시민권자 였으면 하는 생각...

이집트에서 히잡이나 차도르를 쓰고 있는 여자들을 보면서

그래도 그나마 한국에 태어난것에 감사했다

 

기자역에 내리니 어디로 가야 슬리핑카를 탈 수 있는지 몰랐다

인포에 물어보니 왼쪽으로 가라고해서 계단을 내려간다

헐~ 밖이다...

어디로 어떻게 가란말이냐??

그냥 느낌적인 느낌으로 오른쪽으로 가니 다행히 입구가 있다

 

 

헉.... 어떻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을 수 가 있지?? 진짜 사람 많다...

기차는 8시가 지나 도착했는데 오늘 아스완가는 기차는 총 두 대가 출발한다

한 대는 총 13량의 기차를 달고 간다

그러면 도대체 아스완에 몇 명이나 관광객들이 간단 말이냐??

숙소랑 투어 예약도 안했는데...크헉...대박이다~큰일이다...

 

슬리핑카를 기다리면서 받은 문화충격-현지인들이 타는 기차가 들어왔는데

불도 켜지지 않은 상태로 창문은 곳곳이 깨져 있는 곳이 있고 문도 없는 곳이 있다

그런데도 안에 사람이 타고 있다

저 기차는 도데체 열마짜린데 저렇게 타고 가는 거며

저 사람들은 아무 불평없이 타고 있어야 하나??

나를 포함한 외국인들은 왜 안전상의 이유로 슬리핑카를 타고가야하나??

너무나도 안되보이는 현지인들이다... 정말 잊을 수 없는 충격이다

차마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내 머릿속에 그 충격은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다

 

 

 

 

이때까지중 오늘이 가장 터프한 날이었다 피곤하고 졸립고...

정상적으로 침대에서 자본적이 4일동안이나 없다

하루는 버스 하루는 사막 하루도 버스 마지막 하루는 기차안... 완전 피곤하다

얼른 자야겠다 아스완에서 잘 지내야 할꺼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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