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간의일본일주

08년5월23일KYOTO

santiaga 2008. 6. 18. 22:36

오늘은 아침에 늦장을 부리고... 9시쯤 밖으로 나옴

자전거를 빌려서 어제의 느낌을 살리고 싶었는데...

숙소에서 빌려주는 자전거는 고장나서 못빌리고 교토역에서는 어디서 빌리는지 몰라서 못빌리고...

온종이 걸었더니 힘들다...

 

JR교토역에서 니조역까지 기차타고 내려서 걸어서 교토황궁가서 2시 예약을 하고 나니 10시다...

 

교토황국 예약권

 

그리곤 교토고쇼에서 가까운 헤이안진구까지가니 1시간걸리고

헤이안 진구->오카자키 공원을 지나 쇼렌인은 스킵 지온인으로 향한다...

지온인을 한참 구경하고 못본곳이 있어서 400엔 내고 입장했는데... 실망...

내가 가고싶어하는곳은 입장금지였고 정원만 오픈돼있어서... 급실망...

헐~~그리고 철학의 길을 가고 싶었으나 시간이 여유가 없어서 스킵

지온인에서 만난 엄마랑 여행온 외국남자 정말 잘생겼더라...

 헤이안 진구

 

 

 지온인

 

 

 

 

 

기모노를 입은 귀여운 학생들

 

그리곤 다시 교토고쇼로 간다... 왕복 2시간 걸렸다...헐~~

 교토황궁앞 멋진 나무

 

 교토황궁

 

 

 

 

 

문이 우리나라것과 비슷하다...

비교를 하자면 우리나라는 통문 그대로 다 올리는데...

일본건 반만 올리는 시스템이다...

비슷하긴한데... 조금 다르다...

 

교토황궁 정원

이녀석들은 가이드의 설명에 관심이 없고 교토황궁에도 관심이없다...

오로지 앉아서 돌맹이로 장난치는거만 관심이 있을뿐...

귀여운 조카녀석들이 보고 싶었다...

 

교토는 너무커서 못걸어다니겠다...

내일은 나고야 갔다가 가까운 곳만 돌아다닐까 보다...

휴~~ 오늘 너무 힘들었다...

날씨도 덥고 밥은 안넘어가고 물만 계속 삼켰다...

나중엔 발바닥도 아프고 힘도 빠지고...

니조성을 얼른 한바퀴 돌고 집으로 오는데...

 

니조성

니조성 정원

 

 

니조성 화장실에 있는 안내문인데... 저 위에 "오물넣어"란 말이...ㅋㅋㅋ

 

어찌나 발걸음이 무거운지...

휴~~ 얼른 목욕탕으로 풍덩하고 싶었다...

 

찬물에 몸을 담그니 살것 같다...

오늘 낮은 정말 더웠는데 계속 걷기만해서 더위 먹었나 보다...

도지안 입구

발이 이상하게 타서...짜증난다... 박세리선수 발같이 됐다...

 

저녁도 먹고 싶진 않았지만... 안먹으면 죽을것 같아서...

(한쪽 눈에 찐하게 느끼하게 쌍꺼플이 생겨 깜짝 놀랬다...)

어제 먹은 라면이 입맛에 맛길래 또 먹는다...

식탁에 라면을 ?고 먹기를 기다리는데

 

미국에서온 룸메이트가 갑자기 울기 시작한다...

원래 계획대로 안되고 돈만 날리고 친구들은 안오고

외롭고 이것저것 때문에 속상한가보다...

갑자기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는거다...

그래서 달래주고 허그하고 등두드려주고...

방에서 쉬라고 하고는 나는 라면을 먹는다...

근데 북경 올림픽 배구(여자) 예선전 한일전을 하는거다...

조금 보다가 다리가 아파서 방으로 올라왔는데

메긴이 얘기가 하고 싶은지 이것저것 물어본다...

그리고는 사진찍은거 보면서 하루일정이야기하고...

미네소타에 있는 가족이랑 개 고양이 이야기하고...

남자친구 이야기하고...

이런저런 얘기로 마음을 달래주고... 사실 서로를 위로한거지만...

휠씬 마음이 편해졌단다...

자기랑 이야기가 통해서 그런지 일본에서 만난 최고의 한국인 이란다..ㅋㅋ

나야 고맙지...

근데... 신기하게도 내가 영어를 잘하진 못하지만 말이 잘 통해서 우린 장시간 동안 얘기를 할수 있었다

미네소타에사는 메긴...(미네소타에는 겨울이 6개월동안 이란다...헉...)

오늘 혼자서 얼마나 외롭고 슬펐을까?? 하는 생각을 하니...

작년 유럽에서 나도 혼자 너무 많이 외로웠던 기억이나서 동병상련의 느낌으로...

그녀를 이해할수 있었다...

다른 눈색깔... 다른 머리색깔... 다른 언어...다른 문화... 이래서 외국인 친구는 만들기가 힘든가...흠...

일본은 외로움이 덜하다...

오늘은 정말 피곤한 날이다...

  

 

 

음료수103+우표70+커피100+입장료1000+라면188+사우나100=1561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