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미국비행

20110214 Chicago -> Austin

santiaga 2011. 5. 19. 15:39

 

어제 밤에 할매 한명이 체크인을 했는데...

이 할매가 새벽에 잠도 안자고 혼자서 뭐라뭐라 마치 마법의 주문을 외는 것처럼

뭐라뭐라 구시렁 댄다... 너무 놀라 잠이 깼는데... 무섭다... 왜 저럴까?? 할매는??

너무 놀라서 왜 그러냐고 하니

미안하다 니를 깨울 생각은 없었는데...

지하철 소음 때문에 잠을 못자겠단다...

그래서 지하철에 대고 뭐라 구시렁 욕을 해대는데...

완전 무섭다...

나도 너무 짜증도 나고 무서워서 이어폰 끼고 KBS와 함께 안정도 되찾고 잠도 들었다...

또 말소리에 잠을 깨니 7:40쯤~

정신을 차려보고 밥먹으러 나가려는 길에 누가 한명 들어 왔다.

 

웃음이 이쁜 아시아계 아가씬데

한국사람인지 아닌지 헛갈려서 "Hi~" 하고 인사했다

어제 다른 침대에 타이완 애가 한국라면 가지고 있어서 

한국앤줄 알고 인사했는데 타이완 사람이라 대박 실망한 나를 기억하고 있으니까...

 

밥먹고 와서 체크 아웃하려고 짐싸고

혹시나 어디 사람이냐고 물으니 다행히 한국 사람이란다...^^

열심히 한국말로 씨부리다가

오늘 공짜 워킹투어 있는 날인데 갈래?? 하니까

지도 따라 나선다

 

가이드는 조지라는 아저씨...

참 찐따같이 생겼는데 영어는 잘한다.

나는 인쟈는 2/3은 알아듣겠다...

 

건물의 역사와 건축가 등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었다...

시카고 건물에 대한 정보를 듣고나니 시카고가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

 

 

스테이트길이 중심길이라 0번으로 시작한단다

 

 

도로 표지판도 어찌나 이쁜지...

 

 

건물이 오래되서 전등도 옛날꺼다

근데 참 신기한게 그 옛날에 만들때도 대리석으로 이쁘게 깔아 놨다는 것...

 

 

요건 우체통...

 

 

 

 

무역센터

저 조각상에 무슨 의미가 있다고 이야기 해줬는데...

들을 때는 아~~ 했는데

듣고 난 직후에 잊어버린다는...

 

 

 

요 꼭대기에 있는 조각도 뭔가 의미가 있는 것이었는데...

 

 

은행건물이 멋짐...

 

 

 

 

 

 

 

 

여긴 건물 리모델링을 하면서 원래 기둥에 대리석을 덧입힌것...

원래 기둥을 관광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한쪽 면은 이렇게 오픈해 놓는 센스~

 

 

이것도 우체통~

 

 

 

 

 

 

 

 

사모트라케의 승리의 여신~

 

 

 

 

 

미로의 미스 시카고~

 

 

 

 

 

 

 

 

이렇게 워킹투어를 마치고 이제 난 오스틴으로 간다~

12시 10쯤 투어가 마쳤고 따로 점심 먹을 시간도 없이 기차타러 간다.

중간에 서브웨이 들렀다가 햄버거 사고 세븐일레븐 들렀다가 맥주사고...ㅋㅋ

 

시카고에서 젤 아쉬었던건 미술관 못간거랑 시카고 피자를 못먹어 본것...

금욜 오면 둘다 꼭 가보고 먹어봐야 겠다...

 

 

또 꼬박 하루하고 5시간 더를 기차에서 보내야한다...

기차타자마자 서브웨이 샌드위치 다 잡수시고 한숨 잤다...

일어나니까 저녁 5시쯤이고 기차에 여분의 자리가 많이 있어서

얼른 택이랑 짐이랑 다 옮겨놓고 혼자서 두자리 차지하고 앉았다...

 

처음에 기차여행 할때 꼭 차장이 지정해준 자리에만 앉아야 되는지 알고

차장에게 자리 바꿔도 돼냐고 물어보곤 했는데...

이제 기차만 수십번타니까 내가 하고 싶은데로 자리 바꾼다...ㅋ

 

 

매점가서 시애라미스트랑 얼음이랑 사와서 맥주랑 먹는다...

미국오니까 양은 점점 늘어서 24온스짜리 맥주 원샷이다~ㅋㅋ

참~~~ 맛나다...

암트랙을 타면 커피와 맥주를 마셔보아라~ㅋ

 

 

매점에서 어떤 남자를 만났는데...

내가 일본사람인지 알고 일본어로 말건다...

일본에서 3개월 있었다는데 아주 유창하게 일본어를 잘하더라...

어순도 다른데 서양놈이 어찌 이리 잘할꼬??

라운지와서 이야기좀 하자고 하더만 걍 내자리로 왔다...

 

오늘 시카고 숙소에서 박은영씨를 만났는데...

어찌나 귀엽고 성격도 밝은지~

함께 워킹투어하고

뉴욕일정이 하루 같아서 뉴욕에서 만나서 놀기로 하고 헤어졌다...

기다려진다...

 

오늘도 난 night train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