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21 부산->인천공항
방학이다
원래 방학하자마자 바로 떠날 생각은 아니었지만
어쩌다보니 상황이 그래되서-최대한 싼 항공권을 사려고- 질렀다
환전을 하는데 어찌나 설레던지.....
이슬람 국가는 처음 가보는 거라서 더 그럴꺼다
목욕을 하면서 흥분된 마음을 진정시키고
이른 저녁을 먹고 부산역에서 은경이와 만나서
5시 30분 ktx를 탔다
8시3분 서울 도착~ 빠름~빠름~
공항철도를 이용해서 인천공항으로 간다
은경이는 지하철을 무료로 탈수 있는데
그래도 공항철도를 이용하려면 500원이 있어야 하는데
500원이 없어서 걍 카드로 돈내고 탔다는...
저번엔 30분 정도 걸린것 같더니만 오늘은 한시간 정도 걸리는것 같다
9시 반 인천공항 도착
어??? 이상하다
11시 55분 tk91인천발 이스탄불착 비행기가 보드에 보이지 않는다
터키항공에 가서 물어본다
왜 비행기가 없어요??
연착이란다 두둥!!!!!
아직 이스탄불에서 아직 비행기가 도착도 안했다는 것이다
날씨관계로....
OTL
배낭을 포장해서 수화물로 부치고 티케팅을 한다
나의 왕빡침에 대한 어필을 직원들에게 한다
그렇지만 저거들도 뾰죡한 수가 없다
아~~~~ 짜증난다
카이로 일정 4일중 하루가 날아간다는 이야기를 하고하고해도
저거일 아니니까....
미안하다는 말만한다 미안하겠지....
난 미안하다는 말따위는 필요없다고...!!!
내가 하도 빡쳐 있으니까 더 높은 사람이 와서 이야기한다
뭐 자기들도 어쩔수 없는 상황이란다 날씨는...
그래 나도 어쩔수 없는 상황이니가 열내는 거라고
터키항공 오버부킹에 대한 이야기는 들었어도 이건 전혀 새로운거다...헐~
그래서 결국 내 항공편은 22일 새벽 3시 인천출발 8시 이스탄불 도착
22일 저녁18시 5분 이스탄불 출발 20시25분 카이로 도착이 되었다
출국수속을 마치고 숙소에 픽업을 요청하고-밤에 카이로 떨어지는데 무섭잖아...
은경이는 배가 고프다면서 김밥을 사러 갔는데 sold out 이라며
그런데 물이 먹고싶다며 에비앙물 500ml를 2천원이나 주고 사왔다 헐~
공항에 물 천지로 있는데....쩝....
롯데리아에 햄버거를 사러갔는데 햄버거도 sold out 이란다
결국 은경이는 튀김 몇 개를 사와서 먹고 나는 열나서 스프라이트 원샷했다
114게이트앞에 누웠다
핸드폰 충전하려고 이리로 왔는데 먼저하는 사람들 때문에 하지도 못하고 순서기다리고 있다 헐~
할것도 없고 조금 춥기도 하고 거지같기도 하고 노숙자 같기도 쓰레기 같기도하고...그렇다
카스에 글올리고 일기써도 1시 20분.....
조금만 견디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