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26 Bergama -> izmir
2013.1.26
아침에 일날라 하니 몸이 찌뿌둥하다
그래도 다행히 열선이 있는 히터가 있어서 잘 때 춥지는 않았다
어제 밤부터 비가 내리더니 계속비가 내린다
오늘 관광은 쉬고 싶으나 비가와도 계속된다
호스텔 옆 식당에서 무료로 아침을 먹고 호스텔로 돌아와 짐을 싼다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숙소에 맞기고 관광에 나선다
오늘일정은 카즐아블루와 아크로폴리스이다
카즐아블루는 소아시아 7교회중 한 곳인 버가모교회였던 곳이다
옛날에는 이집트신 신전이었다가 후에 교회로 바뀌었다고 한다
무너져서 지붕은 없지만 기둥과 벽만 보더라도 그당시 큰 규모의 교회였던것 같다
점샷을 성공하고 아크로 폴리스로 간다
비가 왔다 안왔다 하더니 계속계~~~~속 온다
그래도 나는 판쵸입고 은경이는 우산쓰고 다닌다
리트프를 타고 아크로폴리스 정상까지 갈수 있어서 걸어간다
멀리서 리프트가 보이고 갑자기 울릉도에 태하 마을이 생각났는데 은경이도 똑같다했다
티켓이 20리라나 한다 사진은 찍고 입장~
비가 와서 사진찍기가 완전 상그릅다
그래도 구경은 다닌다 의지의 한국인!!!
근데 올라와보니 여기서 바라보는 경치 너무 멋지다
그리고 유적들도 화려하고 멋있고 완전 많고...
우린 아예 작정하고 걸어내려올 생각으로 편도로 올라가는 것만 끊었다
중간지점에도 유적들이 참 많았는데 은경이가 보고싶어하던 모자이크는 문이 닫혀있었다
비수기의 아픔.... 다시 고바위를 올라가서 문열어달라고 할 수 없어서 걍 내려온다
아래쪽부분에는 짐나지움이 많이 있었는데 돌덩이들 들면서 운동 마이 했나부다
온통 돌덩이들 뿐이다... 온전하게 보존된것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관람을 마치고 아래로 내려오니... 철창문이 닫혀있다 젠장... 비수기라서 그런가??
그래서 담을 넘어 간다 문이 없으니 어쩔 수 없다는...
은경이가 순간 돌아가자고 이야기 했지만... 난 이미 철창을 넘을 준비가 돼있었다
난 사고 없이 잘 넘었는데 은경이는 허벅지에 영광의 상처가 남았다
헐~ 조금 내려오니 현지인들이 다니는 개구멍인지 모르겠지만 사다리가 놓여있다 젠장...
이제 아크로 폴리스 관광을 끝냈으니 어디로 갈까 물어보니 이즈미르로 가잔다
이즈미르에선 비싼 호텔에서 자고싶다 에어컨 빵빵 나오는!!!! 습기없는!!!
2시 30에 출발한 버스는 4시 45분에 이즈미르 오토가르에 도착했다
54번 버스를 타면 바스마네 기차역으로 간다고 돼있지만
정류장이 어딘지 모르는 우리들은 오토가르를 한바퀴돌고나서 정류장을 찾았다
얼마있으니 버스가 와서 타고 30분정도 가니 기사가 다왔다고 내리란다
지도에 있는 표시를 보고 파크호텔로 찾아가려는데 웬걸 알리산 호텔이 보여서 들어온다
여긴 2위였기 때문에 비도 오는데 찾기도 애매해서 여기 머물기로 한다
가이드북에는 더블룸이 90리라로 나왔는데 120리라내라고 한다
호텔 메니저랑 가격흥정을 하다가 그냥 묵기로 한다
그리고나서 가이드북 저자들을 욕한다
도돼체 언제적 가격을 아직도 수정하지 않고 있는거지??
그리고 최신개정판인데 책값만 최신이고 안에 내용들은 틀린게 많아...쩝...
짐을 호텔에 풀고 저녁을 뭐먹을지 고민하다가 맥도날드로 가기로 한다
맥도날드 가는 길에 보니 파크호텔이 떡 하니 보인다
내가 숙소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 숙소가 우리를 정한다는 은경이의 말에 동감한다!!!ㅋㅋㅋ
한참을 가도 맥도날드는 보이지 않고 갑자기 버거킹이 나타난다
그래서 와퍼를 주문한다
음~~ 이 패스트 푸드의 맛!!! 좋다!!!
이건 이집트의 맛도 터키의 맛도 아닌 패스트푸드의 맛이다~ 맛있다
그리스에 있을땐 먹을거 걱정 안했는데 터키로 오니 먹을것 걱정 해야하니 힘들다... 한식...
소고기에서는 이상한 냄새가 나고 양고기는 옆에만 있어도 토할것 같고 닭고기는 이제그만
오늘 이 햄버거는 나의 몸을 패스트푸드의 향기로 가득 채웠다!!!!!
배가 안차서 감자튀김큰거 2개와 윙6개를 더 포장해서 들고왔다
숙소오는 길은 은경이보고 찾으라 했는데 또 삽질한다
얼른 와서 닭봉 먹어야 하는데 삽질하는 은경이를 보니 안쓰럽다
얼른 집으로 데리고 가자!!! 비도오는데~
아~~ 이 닭봉맛 짭쪼름한 이 맛이 맥주가 땡기게 한다
맛있게 다~~ 먹고나서 밀린빨래를 한다
여긴 히터가 빵빵하니까 하루만에 다 마를 것이야!!! 완전 좋다
축축한 방에서 안자니 기분도 뽀송뽀송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