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가보자아시아

20130812 칭짱열차->라싸

santiaga 2013. 8. 19. 14:17

새벽 3시 좀 넘어서 깼다

3층은 바로 에어컨 옆이라 시베리아벌판 같이 춥다

잠바 2개 입고 있으면 게안타

에어컨 바람때문에 한쪽 코가 막혀서 숨을 제데로 쉴수가 없다

 

화장실 한번 갔다가 다시 잠을 청한다

잠이 들만하면 숨이차고 잠이들만 하면 깬다

그래서 그냥 4시쯤 일어나 버린다


앞으로 라싸에 내리면 고산병 때문에 머리를 안감는 것이 좋단다

그래서 기차에서 감으란다

어떤 언니가 친철하게 물통에 따뜻한 물과 찬물을 섞어 머리 위에 부어준다

머리를 감고 세수를 하고나니 와우 딴세상에 온 것 같다 조으다!!!

 

커피를 내려서 한잔 마시고

 

 


파란하늘 행님의 고도계

내가...지금...해발...4.3.4.0.에 있는 것이야??

 

 

 

 

카일라스님이 재밌는 장난감을 가지고 왔다

산소포화도 98, 맥박 80

정상!!!

 

좀 있으니 동이 틀려고 폼을 잡는다

 

 

 

 

 

일출이 모습고 찍고 아침밥도 먹으니 다시 잠이 온다

그래서 다시 잔다...

 

어떤 언니가 초코송이 과자 봉지가 빵빵해 졌다며 난리쳐서 깼다

일어나서 보니 내 과자와 라면들도 띵띵 부었다 ㅋㅋㅋ

귀엽다ㅋㅋㅋ

 

 


일어나니 심심하다...

할 것도 없고...

쥐포를 씹다가 수다를 떨다가 또 밥을 먹었다가....

언니들이 주는 병맛나는 과일을 먹었다가 뱃었다가...

 

 

 

창밖으로 경치는 말할수 없이 아름답다

야크떼도 보인다

 

 

 

머리가 띵하다

산소가 필요하다

 

 

탕굴라역 인가??

젤 높은 해발5072M 지점은 잔다고 그냥 지나쳐 버렸다

옆으로 펼쳐지는 대초원은 아름답지만

참으로 심심하구나...


마지막 역인 나춰역에 기차가 정차했다

해발 4513M 이런곳에도 역이 있다니 사람이 살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마지막으로 기차에서 점심을 먹고 호흡이 조금가빠지는게 느껴진다

가만히 있으면 겐찮으나 움직이거나 3층인 내자리로 올라갈 때

숨이차다...

사람의 몸이 참 신기하다

산소공급기를 꽂고 잔다


조금씩 내 몸이 고산증을 느끼는 것 같다

 

 

 

 

 

 

 

아니... 이것은 라싸아이??

 

 

드디어 길고 긴 칭짱열차의 최종 종착지 라싸역에 도착했다

머리가 띵~~하다

1호차 차장언니랑 사진을 찍고 헤어진다

 

 

 

드.디.어.

내가 라싸에 도착했다!!!!!

 

 

근데 에스컬레이터는 작동을 안하니 전천후 수동시스템으로

트렁크를 들고 올라오니 숨이 가빠지고 머리가 어질하다

관광객들 정말 많다

 

 

 

 

각자 자기 가이드를 만나서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버스에타고 이동하려니 고산증이 더 온다

앞쪽 머리에 띵~~~하다


가이드 롭상이 흰천을 둘러주며 환영인사를 한다

 

 

 


 

우리의 숙소는 야크호텔이다

 

 

방배정을 받고 침대에 그대로 퍼진다

머리 아프다 힘들다.....

 

 

자녁 먹으로 이동한다

이동중에 고도계를 보니 해발 3550m이다

 

식당에 앉아있으니

머리가 어지럽고 토할것 같은 느낌이다

음식이 나와서 한입먹었는데....

 

 

 

토하기 시작했다

아침에 먹은것 까지 소화가 안돼고 있었나보다...

죽을 것 같다

결국.... 식당에서 밥은 먹지 못하고 쓰러졌다...

이 맛있어 보이는 음식은 입에 대지도 못하고 기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