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29 SINGAPORE
돔의 장점이자 단점은 알람이 필요 없다는 것이고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눈을 뜨면 나도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오늘도 알람을 맞추지 않았지만
돔 룸메들이 일어나 움직이는 부산함 때문에 일어났다
그런데 방이 추워서 그런건지
어제 은경이랑 아이스크림을 같이 먹어서 그런건지 감기가 걸렸다
여기는 더우니까 에어컨을 밤새 켜놓고 자는데
나는 열이 많은 여자니까 춥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잘때는 한기를 느꼈다
오늘 아침은 특히나 더 그랬는데 따뜻한 커피를 마셔도 한기가 안간다
일어나 큐티하고 오늘은 약할 때 강함되시는~ 찬양을 연속으로 듣고 있다
이건 무슨 사람들 쇠뇌시킬때 하는 그런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ㅋㅋ
지금 내 몸이 감기 때문에 약하니까 강함을 달라는!!!!!
9시반에 겨우 겨우 일어나 아침을 먹고 11시에 숙소를 출발한다
오늘은 일요일라 교회를 가야 하지만 절부터 먼저 가보기로 한다
부처님의 이를 보관하고 있는 절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다
조금 있으니 스님들이 예불을 하는 것 같다
세례하는 것처럼 머리에 종같은 것을 얻어좋고 주문을 외우신다
은경이는 불자이므로 2달러 기부하고 향을 하나 피운다
무엇을 기도했을까??
그리고 부처님이가 있는 4층으로 올라가니 정말 화려함의 끝판왕이다
또 일요일이면 교회에 가야하지만 우리는 힌두교 사원으로 향했다
힌두사원에 들어가는 것은 처음이다
그런데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것이
마치 하나님이 모세한테 떨기나무 앞에서
니는 여기서 신발을 벗어라 한것이 오버랩되면서 희한한 기분이 든다
이 사원에도 뭔가 의식이 치러지고 있다
머리에 뭘 발라주면서 주문을 외우고 꽃을 한웅큼씩 준다
은경이에게 질문을 했다
은경아 종교와 문화의 차이가 뭐지??
어디까지가 종교이고 어디까지가 문화이지??
이렇게 물어보니 은경이 멘붕왔나보다
다시 길로 나오니 아이스크림을 파는 아저씨가 있어서
옛날 생각하면서 사먹는다 참 맛있다
그리고 바로 야쿤카야 토스트로 가서 이른 점심을 먹는다
뭘주문해야될지 몰라서 물어보니 이거랑 저거랑 시키란다ㅋㅋㅋ
그런데 일단 계란이 반숙이라는 점이 맘에 안든다
토스트를 계란에 찍어먹는데 뭔가 느끼한 맛이 계속 올라온다
맛있는 맛이 아니다
근데 사람들은 왜 이걸 맛있다고 할까??
차라리 오늘 아침에 먹는 아줌마표 토스트가 백만배 맛있는듯...
어쨌든 돈을 지불했으니 다 먹어본다
그다음 오늘의 일정은 아랍스트리트, 리틀인디아, 오차드로드로 연결되는 쇼핑데이이고
저녁에는 보트키과 클락키를 예정한다
걸어서 아랍스트리트까지 가본다
차이나타운에서 그다지 멀지 않다 걸을만하다
이색적인 거리들에 맘이 끌리긴 했지만 뭔가 아쉬움이 있다
하지레인에서 룸메를 만나서 사진을 부탁해서 점샷을 찍었다
오!!! 만족!!!!대박!!!!!
아랍스트리트에서 쇼핑을 할건 아니기 때문에 길만구경하고
리틀인디아로 넘어간다
가는 길에 교회가 있어서 들어간다
근데 이름은 교회인데 성당같은 느낌이다
아기자기하고 예쁜 교회안에 미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리틀인디아 구역으로 오자마자 인도사람들이 많아서 그런가 무섭다
인도 사람들 뭔가 무섭다... 범접하지 못할 무서움이 있다...
그래도 안그런척 걸어본다
어째 관광객말고 길에 여자들이 없는 것인가??
국보라는 힌두교 사원을 찾으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이슬람 사원에 왔다
헐!!!! 오늘은 쇼핑데이가 아니라 종교데이이다
오늘하루에 절 힌두사원 교회 모스크까지...뭔가 웃끼다...ㅋㅋㅋ
무스타파센터에 갔다
여기 완전 돗데기시장이다
그런데 착한 가격이다
조으다조으다조으다
마시는 요거트 귤 용과 트렁크 열쇠를 샀다
용과 한 개 0.8달러라는 착한 가격에 두 개씩 샀다
아~~~~ 이거 저번에 홍콩에서 먹었을때 진짜 맛있었는데...
힌두사원은 공사중...
근데 공원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용과를 까진 못하고
귤만까먹고 오차드로드로 간다
역시 쇼핑센터는 일요일에 와야 시끌시끌하니 재밌지!!!! 라고 쓰고
이 사람들한테 기가 빨려나가는 느낌이다 라고 읽자
사람들 진짜 많다 이많은 사람들이 다 어디서 왔는고?
오차드로드를 걸어서 탕스와 이온시티에 갔다
살것은 없지만 관광지이니 돌아다녀 본다
쇼핑이 목적일때는 쇼핑센터를 돌아다니는게 재미있더니
목적없이 쇼핑센터를 돌아다니는 거는 참 하기 싫으다
나는 이온시티같은 백화점보다는 무스타파같은 마트가 좋다
우짜든둥 무사이 오후 일정을 마치고 저녁일정을 마무리하러
지하철을타고 보트키로 간다
가는 김에 점보식당에서 칠리크랩을 먹기로 한다
예약을 해야한다던데.... 안해도 그냥 가본다
기다리라하면 뭐 기다리지....
보트키에 내려서 강변을 따라 걸으면서 클락키까지 가본다
분위기가 참 좋으다
아니나 다를까 점보식당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한다
예약안했는데 자리있어요 하니까 바로 내준다
오호~!
어떻게 주문해야 될지 몰라서
언니한테 칠리크랩하고 밥하고 빵주세요 했더니
게가 캐나다산인데 싸게 프로모션중이라 했다
싼게 62달러야??? 헐!!!
오늘은 돈을 쓰기로 하고 식당에 왔으니 막막 시킨다
조금 기다리니 칠리크랩이 나온다
보는 순간 와~~~~~~
맛을 보는 순간 오~~~~~
진짜진짜 맛있다
둘다 아무말 없이 먹기만한다
밥 한공기로 모자라서 한공기 더 시킨다
소스를 밥에 비벼먹으니 이건 완전 한국맛인데?! 너무 맛있는데?!
게를 게눈감추듯 먹고 계산서를 보니 84달러!!!!흐억!!!!
그래도 맛있는 맛에 만족하고 계산하고 나온다
클락키를 한바퀴 걸어본다 분위기가 좋아서 관광지에 있는것 같다 이제 입이 만족했으니 눈이 호강해야할 차례가 된건가 리버크루즈를 타려고 줄을 섰다 20분정도 기다려야 한단다 어떤 한국 사람들이 와서 묻는다 몇시에 출발하냐고..... 이 티켓보여주면서 언제 출발하냐고 직원들에게 물었는데 각자 7.4달러를 더 내라고해서 자기들이 지금 당황스러운 중이라고... 그래서 7시 40분에 출발 한다고 이야기하니.... 모두 빵!!!!!하고 터졌다 이 사람들은 7시 40분을 7.4달러 더 내라고 하는 걸로 이해했다는....헐~! 3명이나 있었는데... 싱글리쉬가 듣기 어렵기는 해도 이렇게 쉽게 말하는것도 이해를.... ㅋㅋㅋㅋ 리버크루즈를 타면 꼭 오른쪽에 앉으라고 당부하더니 자기들은 왼쪽편에 가서 앉는다 헐!!!! 백치미가.... 백만스물하나 배만스물둘 백만스물셋
맞추려고 한건 아닌데 마리나베이에서 레이저쇼하는 시간이랑 맞아서
유람선에서 쇼를 구경한다 조으다 조으다 조으다
so romantic 유람선여행이었다
마지막으로 클락키와 보트키를 한바퀴돌고 숙소로 온다
참 분위기 조으다
숙소로 돌아와서 샤워하다가 기침이 났는데
기침하다가 너무 심해져서 토했다!!!!
아니 이런일이.... 내 아까운 칠리크랩....
은경이가 내랑 감기 증상이 똑같네요.... 하고 이야기 하고
감기약을 준다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