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가보자아시아

20140117 KATHMANDU -> POKHARA

santiaga 2014. 3. 13. 21:58

자기 전에 짐을 미리 싸놨기 때문에 나는 새벽에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된다

내가 눈을 떳을때 은경이는 짐을 다 싸놓고 그 아침에 라면을 먹고 있다...

헐... 어제 그렇게 많이 먹었는데 오늘 아침에 또 들어가나?

 

쨌든 우리는 포카라행 버스를 타야했으므로 6시 반에 호텔을 체크아웃하고 버스타는 곳으로 간다

 

 

헉... 버스 정말 많다

마치 겨울 스키시즌에 교대앞에서 새벽에 버스타고 스키장가는 것 같다

그 중에서 우리 버스를 골라타야 하는데

길은 울퉁불퉁해서 트렁크 끌기 힘들고 버스는 한참앞에 있고...

뭐 그렇네....

 

 

버스를 타고 보니 우리버스는 텅 비어있고 다른버스는 꽉차서 간다

 

 

우리버스는 일등으로 출발했는데 카트만두 시내 여기저기를 들리더니

현지인들을 태우고 도로로 진입한다

나는 잔다....

 

 

버스에 달린 저 선풍기의 역할은???

 

 

그런데 어제 고기를 많이 먹은탓인지 갑자기 신호가 온다

사실 아침에도 설사를 두 번 했지만 그려려니 했는데

울퉁불퉁한 도로를 가다보니 장운동이 활발히 되나보다

헐!!!! 얼마나 기도를 많이 했는지 모른다

하나님 버스좀 세워주세요!!! 제발 휴게소에서 쉬게 해주세요!!!

참다참다가 차장에게 화장실 언제 가냐고 하니까 2분만 더 기다리란다

버스가 휴게소에 서자마자 바로 화장실로 뛰어간다 휴~~~살았다

근데 난 왜 버스만타면 화장실 신호가 급하게 오냐고!!!

 

 

화장실을 다녀온후 급 배고파져서 쿠키와 사과를 먹는다

그.런.데. 다시 신호가 온다

버스가 출발한지 얼마 안됐는데 다시 버스를 세울수는 없고... 다시 기도한다

하나님 제발 버스좀 세워주세요!!! 제발요!!!!하다가 마음을 비우고 그냥 눈을 감는다

버스가 털컹 할때는 똥꼬에 힘이 꽉 들어간다 힝~~~

그런데 갑자기 버스가 휴게소에 정차하더니 “아침식사 20분”이라고 차장이 외친다

난 아침보다 화장실이 급했기 때문에 화장실로 달려간다 휴~~~ 또 살았다

 

 

그런데 버스기사하고 차장이 버스문을 잠그고 밥먹으러 갔기 때문에

버스 안에 있는 사람은 내릴 수 없는 상황이고 밖에있는 사람은 탈 수 없는 현실이다....

웃낀다... 어이 없다고 해야하나???

 

 

얼마쯤 지나서 문이 다시 열리고 버스를 탄다

이제는 설사가 마친듯 하다

 

남은 과자와 과일을 먹고 다시 딥슬립....

얼마쯤 달렸을까... ???

버스가 다시 서고 “런치타임”이라고 외치고 차장과 기사는 사라졌다

 

 

우리도 얼른 버스에서 내려 점심을 사먹는다

이 휴게소는 착하게 가격이 딱 정해져있어서 메뉴를 정하기 쉽다

초우면을 시켜 먹었는데 양이 안차서 베지햄버거를 하나더 주문했다

 

이 햄버거는 약간 김치 전 맛이 나는 희한한 햄버거다...

 

 

너희들.... 지금... 버스위에 올라 앉아 있는 거니???

 

 

배를 체우고 버스를 다시 탄다 다시 딥슬립.....

왕복 2차선의 고속도로를 달려 버스는 포카라 근처 동네 여기저기 들려 현지인들을 내려주고

마지막 정차역인 투어리스트 버스파크에 섰다

관광객들이 내리니 택시 기사들이 덤벼든다

포카라 레이크 사이드까지 200루피란다

헐!!!! 뭐라하노????? 완전 비싸서 우린 뒤도 안돌아보고 그냥 나온다

 

어떤 착한 한국 여자가 직진해서 좌회전하면 숙소많은 골목 나온다고

알려줘서 고맙다고 하고 트렁크를 끌고 걷기 시작한다

 

 

그.런.데.......

갑자기 놀이터가 나온다

여기에 왜왔지?? 우린 레이크 사이드로 갈껀데...

놀이터는 댐사이드에 있다고 했는데.... 하고

가이드북을 보는데 놀이터 사장님이 나오시더니

레이크 사이드는 다시 직진해서 좌회전해서 15분 정도 걸어야 된다고 하신다

헐!!! 그래서 우린 여긴 방 없어요?? 하고 물으니

방이 있다고 한다 2박 할꺼라고 하니까 오케이란다

그리고 방값을 물어보고 와이파이가 되는지 물어보고 콜했다

결국.... 숙소는 우리가 정하는게 아니고 숙소가 우릴 정하는거라고 또 생각 하게 됐다....

짐풀고 정리하고 하니 오후 2시가 넘어간다

 

 

 

오후의 포카라는 조금 덥다...  그래서 반팔을 입고  멋진 정원에 앉았다

오우~~ 여기 방도 좋고 정원도 참 멋지다

가이드북에 나와있는 놀이터에 대한 평을 보니 조금 웃기긴하지만...

레몬에이드 한잔을 시켜서 멍때리고 있으니 기분이 좋다...

 

 

은경이는 돼지국밥이 먹고 싶다며 완전맛있다며 좋아한다

 

그렇게 조금 않아있으니 추워져서 웃옷을 겹쳐입고 편안한 휴식을 즐긴다

레이크 사이드는 내일 가 볼 꺼니까 댐사이드 주변을 한번 걸어본다

 

 

저먼베이커리 빵집이 유명하다해서 빵과 커피를 마시고 앉았다

 

 

 

음.... 카트만두 보다 훨~~씬 맛있구만...

 

 

 

빵을 먹으니 식욕이 돌아서 다시 놀이터로 돌아와 제육볶음을 주문한다

너무 맛있어서 공기밥 2개 먹었다 배터지겠다...ㅋㅋㅋ

 

 

충전하고 싶은데 정전인가 충전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뭐지??? 이 불안한 느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