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17 tanah rata -> kuala lumpur
알람소리에 눈을 떳다
버스출발시간이 8시 30이라 숙소에서 10분에 나왔다
아무리 천천히 걸어도 10분이면 도착한다
그런데 30분이 지났는데 차가 오지 않는다
매표소 직원에게 물어보니 아직 예약한 사람들이 다 안와서 그렇다고
기다리란다....헐....
40분쯤 버스가 오고 사람들을 태우고 출발한다
버스타기전에 분명히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긴장해서 그런건가 버스만 타면 항상.... 그렇다....
릴렉스 하려고 해도 안되고 잤다가 깼다가 고불고불 산길을 내려왔다
고속도로로 올리기 전에 화장실에 들렀다
휴~~ 편안한 맘으로 잔다 푹~~~~~잔다....ㅋㅋㅋㅋ
쿠알라룸푸르 도착!!!
차이나타운이랑 가까우니까 참 조으네....
숙소로 돌아와서 체크인을 하고 짐을 풀고 오늘 일정을 생각해본다
반딧불투어, 푸트라자야투어 중에 하려고 했는데...ㅋㅋㅋㅋ
반딧불투어는 숙소에서 신청한 사람이 없어서 못하고
푸트라자야투어는 버스시간이 불명확하게 나와있어서
애매하게 갔다가 허탕치고 돌아오느니 깔끔하게 포기했다
그래서 숙소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런치메뉴를 먹어보려고 하는데 주말은 안된다며....
하는 수 없이 미국식 치즈소고기 햄버거를 주문했다
오우~~~ 모양도 맛도 훌륭하다 가격도 6천원인데....
말레이시아에서 보통 한끼에 5~10링깃이면 먹을 수 있는데
20링깃이나 썼다는거에 미친짓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이렇게 맛있는 햄버거를
6천원에 먹었다고 생각하는 편이 정신건강을 위해 좋겠다
점심을 먹고 동네를 한바퀴돌고 지하철을 타고 방사로 간다
지하철5호선을 타야 되는데 4호선을 타서 다른곳에 갔다가 다시 돌아왔다....
아닌척 태연하게 다시 돌아와서 5호선 탔다...ㅋ
장하다....
방사역에 내려서 방사빌리지까지는
미리 지도를 검색하고 와서 그냥 대충걸어본다
대충걸으면서 하나님 발걸음을 인도해주세요 기도한다
오! 그런데 맞는 길로 가고 있다
혹시나 이 길이 아닌가 하고 잠시 돌아가면서 지도를 봤었는데
오! 이 길이 맞구나~ㅋㅋㅋㅋ
날씨가 너무 더워서 그 몇 분 걷는데 온몸에 땀이 주룩주룩 난다
그래서 바로 쇼핑센터로 들어간다
여기 뭔가 부촌인 느낌은 나지만 썩 살 물건이 없다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너무 피곤해서 스벅에 앉아서 커피를 마신다
와이파이가 되니까 앉아서 쉴만하다
5시쯤 되면 더위가 덜할까 싶어서 밖으로 나가본다
하지만 역시나 덥다
주변 상점들도 한번 구경한다
로드샵들이 있지만 특색있는 곳은 안보인다
시간대를 잘못 선택해서 온건가??
방사지역이 뜨고 있다던데 나는 별로 매력을 느끼지 못하겠다...쩝...
마침 옆에 시장이 있길래 가본다
나는 역시 시장체질인가보다
여기가 훨씬 재미지다
맛있게 보이는 간식거리들이 많지만
검증이 안됐으므로 검증된 도너츠를 먹는다
맛있는데 너무 짜다!!!!
시장구경을 마치면서 방사에서 나와서 KLCC로 간다
그래도 쿠알라룸푸르 왔는데 쌍둥이 타워를 안보고 갈 수가 없다
수리아 쇼핑몰에서 구경하면서 살것이 있는가 기웃거려봐도
별로 내키지도 않고 선물사려고 돌아다녀봐도
이거다 하는게 없어서 구경만한다
마침 슬리퍼가 19링깃 하길래 사서 신고다닌다
발이 시원해서 좋은데 피로가 빨리 오는 것 같다
그리고 조리에 적응이 안된 발가락 사이가 아프다....
쌍둥이 타워는 두 번째 봐도 멋지다
“몇 번을 봐도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아니 한홍목사님이 돌아오셨나보다
새로운 교회 페이스북에 한홍목사님 설교가 올라와있다
아.....거.....참.....
와이파이가 느려서 한참을 로딩해서 봐야하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말씀은 좋다!!!!!
17분 정도 보다가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