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더꿈에그리던

20150129 BHAKTAPUR -> NAGARKOT

santiaga 2015. 1. 31. 19:31

오늘도 눈을 뜨니 7시다

한국보다 3시간 정도 느린 네팔 시간이 내 생체시계랑 잘 맞는것 같다

박타푸르 이곳이 - 물론 실제 네팔리들의 삶은 관광객들과 다른것 안다 - 좋다

고즈넉하면서 우아하고 아름다운 이 분위기에 관광객들이 매료 되는 것 같다

작년에 처음 내팔에 왔을때 두렵고 무서운 마음이 많았다면

지금은 그냥 동네 마실 다니듯이 슥슥 걸어다니고 팁도 줄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아침을 먹고 아침의 박타푸르를 느끼고 싶어서 동네 한바퀴를 돌았다

 

 

 

 

봉지 우유 한개에 50루피를 주고 사서 빨대를 꼽아서 먹고 있는 모습이

이들에게 웃긴모습이 었는지 우리를 보고 지나가면서 웃고 한마디씩 한다

 

 

 

카투만두 더르바르에서 봤던 현재 꾸마리의 얼굴이다

 

 

어제 터추팔 광장에 있는 피콕 윈도우를 못봐서 아침에 가보니 멋지다

 

 

피콕이 되고싶은 치킨....ㅋㅋㅋㅋㅋㅋ

 

 

더 구경하고 싶었지만 화장실이 급해져서 얼른 숙소로 돌아온다

식겁하겠네......

 

쿠알라룸푸르에서 만난 아이를 어제 길에서 우연히 만나서 나갈코트를 같이 가기로 했다

11시에 호텔 앞에 오기로 했는데 안와서 기다리다가 버스 정류장으로 간다

지름길이라고 호텔 사장님이 알려주셨는데

대충가다보니 대충나와서 물어물어 가니 버스정류장이 나오더라

 

 

버스는 12시에 박타푸르를 출발해서 1시쯤에 나갈코트에 도착했다

 

 

 

코지호텔 사장님에게 나갈코트 숙소를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THE END OF THE UNIVERSE 라는 숙소를 추천해준다

비시즌이니까 아마 20000루피 정도에 잘수 있을 꺼라하면서.....

숙소위치는 미리 검색을 해서 가는 길은 알겠는데

진짜 이 호텔 찾으려다가 우주끝으로 가는 줄 알았다

나갈코트 바자르에서 마이 멀다.........

 

 

예약안했는데 잘 수 있냐고 하니 처음에 40달러짜리 방을 보여준다

뭐라하노 비싼방에 잘 수 없다!!!!!

그래서 박타푸르 코지 호텔 사장님이 여기 추천해줬고

20달러에 잘 수 있을꺼라고 이야기 했더니

택스포함 세금포함 25달러짜리 좀 더 싼방을 보여준다

창문으로 멋진 히말라야 설산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단점은 퀸침대에서 은경이랑 둘이 붙어자야 하는 거다

나는 다른 사람이랑 같은 침대에 못자는데.........

히말라야 설산과 저렴한 가격에 내 옆을 은경이에게 허락하고 말았다....T.,T

 

 

숙소앞에서 보는 히말라야 설산이 이정도 수준이다 완전 훌륭하다!!!!!

 

 

점심을 먹으러 호텔 식당으로 가니

이거 무슨 밥값이 EBC롯지 가격이랑 삐까삐까하노?!?!?!?!?!

거기다가 23프로 세금과 봉사료라니?!?!?!?!?!?

여기가 무슨 5성급호텔이라도 되는지 아나보다!!!!!!!!!

그래서 나는 네팔에서 제일 비싼 450달밧을 먹었고

은경이는 500짜리 돼지고기를 먹었다

거기에 세금과 봉사료까지하면.....

물론 부산에서는 이보다 더 비싼 식사도 하지만

네팔에서 이정도는 그렇다고 한식을 먹는 것도 아닌데 후덜덜한 가격이다.....

 

 

 

 

 

밥을 먹고 나갈코트 전망대로 걸어간다

걸어가면 1시간 반 걸린단다

무릎상태가 게안아서 한번 걸어본다

조금만가면 된다고 2키로 남았다고 했는데 아직 한참 남았고

5분만 가면 된다는데 50분은 더 걸어야 하는 이 오.르.막.길.

 

 

가는 길 중간중간에 히말라야 설산들이 보이는데 야 니 참 반갑다야!!!!!

사진으로는 눈으로 보는 것과 달라서 찍고 보면 아쉬움이 남지만

지금 내가 보고 있는 풍경은 너무 좋다

지금은 EBC 못가지만 몸이 게안아지면 또 한번 더 가보자잉~

 

 

 

 

 

정상에는 전망대가 있는데 은경이는 과감히 도전하면서 온갖고함은 다지르고

나는 그냥 웃으며 구경만한다..... 뭐 그닥 오르고 싶지 않다.....사실 무섭다.....

 

 

 

 

그렇게 전망대를 내려오면서

구지 그 새벽에 추운데 정상에서 일출을 보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내일 일출은 볼 수 있으면 호텔 창문으로 보는 걸로 하고 집으로 총총총...

 

 

 

하산하는 길에 해가 지는데 너무 예뻐서 또 사진을 찍어본다

 

저녁을 늦게 먹은 탓에 배가 많이 고프지는 안아서

나의 사랑 레이와 맥주 한병으로 나갈코트에 왔음을 축하한다

 

여기는 전기 상황이 좋지 않아서 와이파이며 충전이며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네팔의 유적지의 아름다운 분위기를 보면 여기서 살고 싶은 맘이 생기다가도

이렇게 전기가 안들어올때는 정이 뚝뚝 떨어진다

 

그냥 일찍 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