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더꿈에그리던

20150215 UDAIPUR

santiaga 2015. 2. 18. 00:26

 

아침에 은경이가 화장실간다고 문여는 바람에 깼다

보통 이럴때는 잠까 깼다가 다시 자는데 오늘은 정신이 버쩍든다

눈뜨고 멍하니 있다가 블로그 시도를 해본다

오늘 아침도 역시 잘 올라가는 구나....

이제 아침에 사람들이 잘 때 일어나서 블로그를 해야겠다....

뭐 그렇다고 한국처럼 사진이 잘올라가는 건 아니다.....

 

블로깅하다가 배고파서 아침먹으러 간다

에델바이스 카페를 몇몇 블로거들과 가이드북에 맛집이라고 이야기해서 가본다

치킨샌드위치와 커피가 맛있다고 한다

8시 반쯤에 가니 1등 손님이다

 

나도 역시 치킨샌드위치와 커피를 주문했는데

이게 왜 맛있는 맛인지 모르겠다?!?!?!?!?!

은경이는 샌드위치에서 먼지맛이 난다고 표현했는데 딱 그맛이 난다....

커피도 에스프레소로 드립한 커피라고 했는데

이거뭐 인스턴트 네스카페맛이나니 말 다했지.....

그래서 직원한테 이거 네스카페라고 아메리카노 아니라고 말하니

진짜 아메리카노라고 이야기한다

커피맛을 아는 사람한테 이리 거짓을 고할 수 가 있나!!!!!

그리고 이게 진짜 아메리카노면 이집 커피맛은 병맛이다!!!!!

200루피나 주고 먹었는데 기분이 팍 상해서 숙소로 돌아온다

 

 

오늘은 우다이푸르 일정을 다 소화하고 내일 라낙푸르와 쿰발가르를 가고싶은데

거기는 택시를 대절해서 갈 수 밖에 없어서 동행이 구해질까 걱정이다

시티팰리스 박물관 안은 입장료에 비해서 그렇게 볼 것이 없다고 해서

그냥 정원 입장료만내고 외장만 구경한다

외장은 나름 멋이다!!!!!

 

 

 

 

그옆에는 호텔도 있는데 오늘 누가 결혼식하나보다

부자님 결혼식은 호텔에서 하나보네.....

 

그렇게 시티팰리스를 구경하는데 한국인 남남커플이 있길래

몬순팰리스 안가냐고 거기 오토릭샤 대절해서 가야되는데

안같으면 같이 쉐어하자고 이야기 했더니 좋다고 한다

그런데 그분들이 라낙푸르나 쿰발가르 안가냐고 우리한테 물어서

덥석 물었다.... 가고 싶어요!!!!! 완전 좋은데!!!!!!

 

그렇게 오늘 오후에 만나서 몬순팰리스를 가고

내일 라낙푸르와 쿰발가르를 동행하기로 했다

시티팰리스를 구경하고 클락타워를 찾아간다

 

가는 길에 현지인들이 간식으로 먹는다는 칠리파코라를 팔고 있다

그래서 한 개 사먹어본다 맛있는 맛은 아닌데 맵삭하니 게안타

 

 

 

클락타워를 보고 시장 여기저기를 구경다니다가 길을 잃었다

 

 

그래도 뭐 그냥 걸어본다

가다보면 길이 나오겠지.....

 

가다보니 피촐라호수 반대편 호수도 보고 다시 관광지로 돌아온다

 

 

 

점심은 미라버거에서 먹을라고 찾아간다

난장에서 햄버거를 팔고 계신데 여기가 나름 맛집이란다

그래서 치즈베지버거와 감자튀김을 주문했다

햄버거도 맛있고 감자튀김도 맛있다

감자는 진짜 감자를 잘라서 튀겨주니 더 맛있는것 같다

차라리 아침에 먹은 치킨샌드위치보다 여기서 먹는 베지치즈버거가 더 맛있다

미라버거집에 트립어드바이저 티켓을 붙여주고 싶은 심정이다

 

 

아침에 상한 기분을 점심에 만회하고 너무 더우니 무슬리를 들고 숙소가서 쉰다

 

 

2시에 동행들과 만나서 관광일정을 잡고 택시도 빌려본다

주차비 톨비 다 합쳐서 왕복 1800루피에 합의를 보고

내일 9시에 출발하기로 하고 선금을 걸고 여행사를 나온다

오토릭샤를 타고 몬순팰리스 입구까지 간다

또 거기서 입장료와 합승택시비를 250내야한다

 

 

택시를 타고 정상에 도착하니 이제 3시도 안됐는데 이거 뭐하나.... 심심하다....

여름별장이었다는데 뭐 볼 것도 딱히 없고 그냥 해지기만을 기다린다

 

 

 

 

그렇게 통성명을 하고 이름을 물어본다

선웅씨와 기원씨가 오늘 내일 여행에 부분동행이 되었다

해지기전까지 여행이야기 하고있으니 선셋을 보러 사람들이 몰려온다

걸어온 4명의 한국 청년들도 있었는데 그냥 부럽더라....

나도 6키로 걸을 수 있었는데.... 그냥 참자.....ㅋ

 

 

6시가 되니 점점해가 지고 사람들의 셔터누르는 속도도 빨라진다

 

 

순식간에 해가 내려가고 어두워지기 전에 가야하니 버스타는 곳으로 간다

줄은 서 있었지만 합승지프가 오자마자 사람들은 먼저 자리에 앉으려고 차로 뛰어간다

이게 인도의 클래스다

이럴꺼라 생각은 했지만 눈앞에서 일어나니 당황스럽다

불평하는 사람도 없다 그냥 당연히 그려러니 하는 것 같다

나도 지프 뒤쪽에 짐짝처럼 앉았다

찌그러져서 산을 내려오니 목이 꺾여서 아프다...

 

이제 오토릭샤를 타고 가야 되는데

올때는 편도로 100 루피에 오긴 왔는데 가는 차가 없다

다들 왕복으로 타고 온 손님을 기다리고 있고 우리가 가도 아무도 호객하지 않는다

헐!!!!! 이렇게 당황스러울 때가.....

그래서 그냥 걷는다... 뭐 이럴때는 걸어야지....

 

 

그렇게 조금 걷다보니 말을 걸어오는 릭샤꾼이 있고

150에 간다길래 깍아서 120에 랄가트까지 왔다

순웅 기원씨와 인사를 하고 내일 만나기로 하고 헤어진다

 

 

오늘 저녁은 은경이가 탄두리치킨이 먹고 싶다고 해서 맛집을 찾아간다

은경이를 너무 잘 가르친 탓인지

이제는 도시로 이동할때마다 지가 맛집을 찾아서 여기저기 가자고 한다

오늘도 지는 탄두리 치킨과 함께 먹겠다며 아침부터 소주를 챙겨가지고 나왔다

네추럴뷰 레스토랑이 탄두리치킨이 맛있다고해서 찾아간다

 

 

식당에가니 먼저도착한 순웅씨와 기원씨가 있어서 합석한다

치맥을 먹고 내일을 위해서 자자

9시에도 돌아다닐 수 있는 우다이푸르는 역시 관광지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