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02 HA NOI -> BIEN TAINE
말타에서온 룸메가 아침에 퍼레이드를 한다고 해서 가본다
8시인지 알고 집을 나섰는데 왜 7시지??????ㅋㅋㅋㅋㅋㅋㅋㅋ
퍼레이드를 하는 큰 길가로 나가니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고
나도 기다리고 있다가 너무 더워서 갈까 하다가
이때가지 기다린게 아까워서 기다려본다
근데 퍼레이드라해서 난 뭔가 엄청 큰 기대를 한 것 같다
그........ 놀이 동산에서 하는 그런 퍼레이드.........
근데 군인들만 계속 걸어다님.......
그래서 실망하고 집에 왔다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 갔던 맛있었던 커피집에서 또 커피를 한잔 마시고 아침을 먹었다
12시까지 뒹굴거리다 체크아웃을 하고 딱히 할 일이 없어서
롯데마트까지 걸어가 보기로 한다
플래그타워랑 레닌 아저씨 뒷모습도 보고
가는 길에 호치민 무덤이 있어서 들러보고
어찌나 더운지 몸이 아이스크림처럼 녹을 지경이다
구시가지에서 3.9키로 라서 쉬엄쉬엄 걸어도 한시간이면 도착한다
아오자이를 본떠서 만들었다는 건물은 다른 어떤 건물보다 우뚝 서있다
1주년이라나 뭐라나.......
원래는 젤 꼭대기 전망대에 가볼 생각으로 왔는데
입장료가 후덜덜 해서 그냥 마트를 구경하기로 한다
휴일이라 그런지 사람들로 바글바글~
남은 돈은 다 털고 싶고 뭐 살게 있나 두리번 거리는데
열라면이 세일을 하길래 계산 딱 해서 사려고 했더니
세일 기간이 지나서 할인이 안된다나 뭐라나.........
아니 그럼 그런거는 빨리빨리 때야지!!!!!!!!!
진짜 내가 계산한다고 얼마나 머리를 굴렸는데 진짜!!!!!!!!!!!!!
백화점으로 갔는데 그냥 딱 롯데백화점이더라니.....
이리 저리 구경하는데 에어컨이 있으니 덥지도 않고 참좋네
별 살것도 없고 돈도 없고 구경만 하다가 다시 구시가로 돌아온다
어찌나 발걸음이 안떨어지던지......
그래도 우산쓰고 살랑살랑 걸어보니 걸을만하지만 덥다!!!!!!!!!!!!!
6만동 정도가 남았는데 뭘할까 하다가 쌀국수나 분짜를 사먹을라고 왔는데
쌀국수집 문이 딱 하고 닫혀있어서 선택의 폭이 없네
그럼 하노이 마지막 음식으로 분짜를 먹어볼까나?????
참 맛있네 또 먹어도 맛있네 역시 고기네!!!!!!!!!!!!!!!
쌈장이 있으면 더 맛있을 맛이긴 하지만 없는데 우짜노.....ㅋ
숙소로 돌아와서 짐을 들고 k비젼여행사로 간다
헉...... 우깡이가 딱...... 반갑네........
픽업온 아저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왔는데
자기 뒤에 우리 둘다 타라며........
뭐라고???????? 됐고!!!!!!!
그냥 난 걸어갈게 하고 오토바이 뒤를 따라 걸어갔다
가보니 우리보다 먼저 소집돼있는 서양잡것들도 와있더라니
좀 더 기다리고 있으니 버스가 와서 타고 버스터미널로 가보자
터미널에서 표받고 버스타고 순식간에 후루룩~
차장이 내보고 뒷자리에 앉으라고 지랄해서 나도 안간다고 지랄하고
왜 나도 똑같은 돈냈는데 저 뒷자리에 짱박혀야 돼냐며!!!!!!!!!
근데 이 차장은 영어를 몰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꾸 내 몸으 치면서 뒤로 가라고 이야기 하는데
건드리지 마라고 영어로 이야기 해도 또 영어를 몰라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내가 앉고 싶은 자리 사수했다
젤 뒷자리 동굴같은 저곳에 5명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가는 건 피했다
빈자리가 제법 있었는데 가는 동안 다 채워졌다
선동이는 널널하게 갔다던데 오늘은 국경을 넘는 현지인들이 많은가 보다
차에 불은 껐는데 잠은 안와서
가이드북 읽다가 멍때리다가 우깡이가 준 김밥먹고 잔다
내 옆에 누운 현지인 아저씨하고 같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 아저씨 몸냄새 발냄새 입냄새 장난아닌데다가 코까지 곤다
난 오늘 이곳에서 해골물을 마시고 깨달음을 얻었다는 혜초스님이나 만나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