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깐따다에콰도르

20160518 Quito

santiaga 2016. 5. 20. 10:43

 

새벽에 침대가 너무 흔들려서 눈을 떠보니

온집안에 달그락 거리는 소리와 함께 진동이 있다

침대에 누운채로 너무 놀래서 어떻게 해야하나

이건 도대체 무슨상황인가 당황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도대체 얼마의 시간이 지났는지도 모르겠고

문밖에서 사람들 목소리가 들려서 순간적으로 문열고

나갔더니 가족들도 다들 서로의 안부를 묻고 난리다

~~~~~~~~ 이게 지진이구나!!!!!!!!!!!!!!!!!!!!!!!!!!!!!

너무 놀란 가슴이 진정이 안돼서 잠시 다시 잠들지 못했다

 

지진 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자서 너무 피곤했지만

오전에는 새로받은 책을 열심히 복습했다

확실히 현재형은 무난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문제는 과거형을 어떻게 잘 구분해서

인칭에 맞게 안틀리게 말하느냐이다

요새 마리오는 진도를 안나가서 마음이 조급해진다

빨리 진도 나가면 좋겠다!!!!!!!!!

 

 

2교시 수업을 하고 있는데 또 갑자기 진동이 느껴졌다

다들 너무 놀래서 공부하다가 정원으로 뛰쳐나갔다

새벽에 놀랬던 마음이 진정이 안됐는데

또 여진이 있으니 정말 당황스럽고 당황스럽다

 

점심은 KFC에서 간단하게 먹고 저녁에 있을 만찬을 위해서 장을 봤다

 

이반하고 오후수업할라고 맘을 묵고 교실에 들어갔는데

갑자기 마누엘이 오더니 액티비티 하자고!!!!!!!!!!!!!

그래서 얼른 교실문을 박차고 나가서 재미있게 놀았다

어차피 스페인어를 하는 건 똑같고 팀을 나눠서 게임을 했는데

단어 쓰는 게임에선 바딴바호팀이 이겼고

 

 

동물이름이랑 과일이름으로 카드 몰아주기 게임을 했는데

어찌나 우끼던지 온 에너지를 다 쏟아낸다고 힘들었다

그래도 모두 다같이 박장대소할 수 있어서 좋았다

마직막 게임은 동사를 몸으로 설명하는 게임이었는데

약간의 복불복이 작용하는 게임이었는데

우리팀이 져서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도 동사를 몸으로 설명하면서 기억에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

 

 

 

오늘 저녁은 에콰도르 현지적응 훈련을 한달동안 잘 받았다는

자축의 의미로 맛있는 한식을 만들어 먹었다

 

 

계란말이와 라면 그리고 라볶이 등등 한국 음식을 만들어서

와인과 함께 먹었더니 어찌나 꿀맛이던지!!!!!!!!!!!!!!!!!!!!!!

 

 

그리고 히메나가 한국에서 가져온 쥐포를 후식으로 먹었다

진짜 맛있는 한국맛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진이 언제 있었냐는 듯이 한식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고

한국음악을 들으니 마음의 트라우마들이 싹다 치료되는 것 같다 

남은 한달동안의 현지적응훈련도 무사히 마치면 좋겠다

 

 

집에오자마자 너무 배불러서 아무것도 할 엄두가 안나고 그냥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