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깐따다에콰도르

20160531 Santa rosa

santiaga 2016. 6. 2. 06:18

어제 저녁에는 쉽게 잠들지 못했다

문이랑 창문 잠금장치에 엄청 예민한데

창문이 안잠겨서 밤새도록 신경이 쓰여 잠을 잘 못잔 것 같다

3층이긴 하지만 뭔가 왠지 불안했어!!!!!!!!!!!!!!!!!!!!

새벽 2~3시까지 잠들지 못했다가 겨우 잠들었다가

알람소리에 정신차리고 샤워하고 밥먹으러 갔더니

아침은 준비하는데 시간이 걸려서 지금은 안된데.........

손님이 나밖에 없데..........!!!!!!!!!!!!!!!!!!!!!!!!!

그럼 내일은 7시에 달라고 했더니 넘 빠르다며 7시 반에 주겠단다

뭐지??????? 순간 당황했다가

산타로사에서는 주인이 갑인가보다 생각하고 넘어간다

 

선배님 댁으로 가서 빵과 커피를 아침으로 먹고 학교로 갔다

대문앞에 내가 서 있다는 것만으로도 뭉클함이 몰려왔다

 

 

행사를 기다리면서 교무실이 너무 좋아서 물어보니  

 선배단원의 현장지원사업 결과물이란다

 

 

선생님들과 인사를 하고 9시에 환영식을 했다

아니 내가 뭐라고 이렇게 성대하게 환영식을 해주는지!!!!!!!!

정말 몸둘바를 모르겠더라니!!!!!!!!!!!!

마지막으로 어설픈 스페인말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선생님들과 아이들과 사진을 찍고 이야기를 나눴다

 

 

솔샘을 그리워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었다

 

 

환영식을 마치고 교무실에 앉아서 선배단원으로부터

전반적인 학교생활과 산타로사에서의 일상

시간표- 1교시가 7시 부터라는 충격적인 소식!!!!!!!!!!!!!!!!!!!

그런데 중학생은 8교시가 끝나면 12시 50분이고

고등학생은 9교시가 끝나면 130분이라 좋다!!!!!!!!!!!!!!!!!

그리고 학교 커리큘럼에 대해서도 정보를 얻고

 학교이곳저곳을 살펴봤는데 의외로 시설이 너무 좋아서 깜놀!!!!!!!

 

 

 

 

그런데 여긴.................

프로젝트 사업이 절실히 필요한 운동장이다!!!!!!!!!!!!!!!!!!

여기 학교 운동장이라고 하는데 풀밭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같이 점심을 먹었다

 

 

1시 반이 되니까 샘들이 칼같이 퇴근했다

이건 한국이나 에콰도르나 똑같다ㅋㅋㅋㅋㅋㅋㅋㅋ

 

베야비스타를 한번 둘러보고 버스를 타고 산타로사로 돌아왔다

출퇴근 시간은 30분 정도면 게안은 것 같다

멀리 마찰라에서 오는 샘들은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준비해서 학교 온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도 들었다

 

4시에 집주인을 만나기로 했는데 시간이 한시간 정도 남아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띠아슈퍼와 아끼슈퍼를 구경했다

36도에 단복입고 쪄죽겠는데 슈퍼에 가니 에어컨이 나와서

그것만으로도 너무너무너무 좋았다!!!!!!!!!!!!!

개인적으로 아끼가 더 좋았는데 배추를 발견해서 그런가보다

완전 대박 배추!!!!!!!!!!!!!!!!!!!!!!!!!!!!!!!!!!!!!!!!!!!!

동양마트에서 김장준비 해와서

여기서 김치를 한번 담궈볼까 하는 생각을 감히 해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을 보러 갔는데 두집을 봤는데 두집다 게안았는데

좀더 아늑해 보이는 집을 선택하고

집주인과 임대비를 네고하는데 1년은 260달러 받을꺼고

1년 뒤에는 280받을꺼라는 이야기를 한다

안된다고 270달러가 최선이라고

그러면 어차피 2년 살꺼니까 그냥 270에 하자고 결론을 봤다

 

 

 

너무 좋은 건 그 집에는 침대 냉장고 커튼도 있고

에어컨도 달아주겠다고 했고

믹서기 샌드위치 만드는 기계 냄비 후라이팬 밥그릇까지

다 있어서 내가 사야될것이 별로 없어서 완전 대박이다

하나님 완전 감사합니다!!!!!!!!!!!!!!!!!!!!!!!!!!!!!!!!!!!!!!!!!!

그리고 집구한다고 먼저 애써주신 선배단원님 감사합니다!!!!!!!!!

 

 

 

 

처음 마음은 베야비스타에 살고 싶었는데

베야비스타를 한번 돌아보고는

너무 조용한 마을이라 심심할 것 같기도 하고

이집을 구경하고 나니까 집 때문에

산타로사에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큰 숙제를 끝내서 너무 좋다!!!!!!!!!!!!!!!!!!!!!!!!

 

 

집앞에 있는 인터넷 설치회사에 설치비용이랑 사용요금을

견적 받고 또 선배단원님께서 10불 깎아서

설치비용은 40, 1달에 25불씩 내기로 구두계약을 했다

 

 

더위에 다녔더니 지치는 것 말고는 좋다

숙소로 돌아와서 쉬었다가 선배님 댁에서 너구리를 먹었다

너구리 대박!!!!!!!!!!!!!!!!!!!!!!!!!!!!!!

 

 

파송송 계란탁까지 하니 어느 호텔 식사 못지않았다

 

 

그리고 계약서를 쓰려고 보니 어려운 부분이 많아서

관리샘한테 물어보고 일단 내일 완료하는 걸로!!!!!!!

첫 날일뿐인데 스케줄이 완전 빡세다!!!!!!!!!!!!!!!!!!!!!!

 

오늘은 숙면을 위해서 창문에 이렇게 경보기를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