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16 Santa rosa 살림장만 그리고 첫깍두기
산타로사에서 일기를 쓰는 날이 오긴 오는 구나!!!!!!!!!!
합격자 발표후 2월 14일 영월교육원에서 국내교육이 시작됐고
지진에도 불구하고 4월 19일 에콰도르행 비행기에 탑승해서
드디어 6월 15일 임지로 파견되고 첫날이 시작됐다
신기하고 또 신기하고 또 신기하다
내가 에콰도르 산타로사에 있다니!!!!!!!!!
아침에 주인아줌마가 시장에 같이 가자고 해서 따라 나섰다
채소가게 아줌마들하고 인사를 하고 채소를 사고
또 고기간에 가서 아저씨들하고 인사하고
생선가게에서 인사하고 새우도 샀다
주인집 아줌마가 참 친절하게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사람들한테 인사시키고 잘 도와주라고 이야기 해줘서 어찌나 고맙던지!!!!!!!
집에 와서 쇼핑목록을 보고 많이 므흣해서
뭔가 요리를 해야 될 것 같아서 아무 생각없이 시작했는데
알수 없는 뭔가가 돼서 조금 당황스러웠는데
원래그냥 그렇게 먹는 것처럼 밥도 해서 짜장이랑 비벼서 먹었다
다음부터는 생각하고 요리하기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오랜만에 한홍 목사님 말씀을 들었다
이제 현지교회를 가지 않는 이상 혼자서 예배를 드려야 된다
지금을 위해서 그렇게 나는 훈련받았나 보다.......ㅋㅋㅋ
살림사러 마트가는 길에 알마센이라는 가구점이 있어서 들어갔는데
각종 플라스틱제품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나를 기다리고 있어서
득템 찬스를 활용해서 살림을 장만했다
침대 매트리스가 젤 급하긴 한데 여기서는
내가 원하는 걸 구할 수 가 없는 안타까운 시골마을.........
토요일에 마찰라가서 수빼르막시를 가봐야 할까보다.......
집에 물도 사야 되서 주인집에 물어보니 옆집을 소개시켜줘서
가봤더니 처음은 물통하고 물하고 8불이고 다음부터는 1불 80이라고 한다
물통이 비싼 느낌이 많이 들었지만 안마시고 살 수는 없으니 구입했다
배달해달라고 하니 아들이 집앞까지 배달해줬다
근데 동네 사람들이 내가 말하기도 전에
내집이 어딘지 알고 있어서 깜놀!!!!!!!!!!!!!!
오후에는 네이버 블로거를 적극 활용해서 깍두기를 담았다
여러 레시피중 젤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걸로 담가봤다
태어나서 처음 만드는 깍두기를 에콰도르 산타로사에서 만들줄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먹고 살라고 많이 노력한다
에콰도르에서 살림꾼돼서 한국 돌아가겠구만!!!!!!!!!
맛있어야 할텐데...........
빨래하고 샤워하니 저녁시간이 됐다
저녁으로는 각종 야채와 계란을 넣고 볶음밥을 만들었는데
한국에서 가져온 김자반이 유통기한을 지나가고 있어서
얼른 뜯어서 밥과 함께 섞었더니 참 맛있는 한국맛이다!!!!!!!!!!
선배단원집에서 얻어온 김치는 정말 맛있다
한국가시기 전에 전수받아야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
매트리스를 버릴수 없어서 결국 침대 프레임을 버렸다ㅋ
이틀동안 집청소하고 정리하고 깍두기 만든다고 수고 많았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