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14 Santa rosa 드디어 목요일
버스정류장에서 에스트레야를 만나서 학교로 가려는데
어떤 할머니가 뭐라뭐라뭐라 치나라고 이야기 해서
또 눈을 똑바로 보면서 손가락을 흔들면서
“노치나, 쏘이 꼬레아나”아나 라고 말했더니
아~~~ 한국 사람이냐고 근데 옆에 아저씨가
북쪽이냐 남쪽이냐 물어봐서 남쪽이라고 이야기 하니
또 아줌마가 또 스페인말은 할 줄 아느냐
에콰도르에 얼만큼 살았느냐
또 뭐 알 수 없는 말을 했다
이런 관심아닌 관심이 즐겁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출근길이 어찌나 목가적이던지 닭하고 소하고 초록초록하네!!!!!
수첩을 보고 있으니 기예르모가 와서 인사하고 뭐냐고 물어봐서
내가 생각하는 운동장이다라고 이야기 하니
또 지가 원하는 걸 이야기 한다
이놈시키 지는 일은 똑바로 안하면서
때초는 부분만 하느냐 전채로 다하느냐 물어보고
옆에 초등학교처럼 체육실이 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교실이 없는데 어떻게 하느냐고 물어보니
새로 지어라고 말해서 간만에 졸라 어이없었지만
웃으면서 돈이 없어서 그건 못한다고 이야기했다
아드리아노는 이 건물을 건축했지만 이건 특수상황이고
운동장 만들고 건물 지으려면 돈이 부족하다고 이야기 하고
그리고 이건 내 계획이고
또 코이카에서 해줄지 안해줄지 모르는 일이다 까지 이야기 했다
아 진짜 유창한 스페인어로
지 수업 똑바로 안하는 거를 지적하고 싶더만
이거 말하는데도 어찌나 더듬거렸는지 진짜......어휴......
그래도 기예르모는 다 알아들었다며.... 요럴땐 고맙네
우리학교 학생들은 또 춤연습이고
아드리아노 샘하고 나는 옆학교에 에스트레야가
적응을 잘하고 있는지 관찰하러 갔다
때마침 쉬는 시간이라 또 아이들에게 둘러싸이게 됐는데
인사하러 와주는 꼬꼬마들이 참 귀여웠지만
이가 있는 그 아이만은 안왔으면 했는데
유독시리 그 아이가 우리 주변에서 떠나지 않았다 T.,T
또 머리가 간지럽기 시작한다
수업시간이라 매점앞에서 간식을 먹으면서 쉬고 있는데
6학년 샘도 와서 이런저런 수다로 시간을 보냈다
옆집언니같고 친구같고 스페인어로 떠드는 수다타임이
간만에 너무 재밌었다 무엇보다 발음이 정확해서 좋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학년 학생들이 피라미드 만들기 한다며 이렇게 만들었다
학교로 돌아오니 우리 학생들은 또 춤연습을 하고 있다
하루종일 춤을 추면 힘들법도 한데 힘들지도 않는지
계속계속 연습이다 대단하다!!!!!!!!!!!!!
퇴근후 저녁장을 보러 마트에 갔는데 부추가 있어서
부추전 해먹으려고 밀가루하고 샀다
돼지고기 갈은거랑 양파랑 섞어서 만든 함박 스테이크와
또 40분만에 완성된 부추전과 밥과 미역국이랑 먹으니
무엇보다 같이 먹으니 맛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앞으로 전은 가스불에 구워 먹는 걸로 해야겠다
인덕션에 하니까 타고 전기렌지에 하니까 안익고.......T.,T
109기 샘들이 집 계약을 마쳤고
오지연샘도 밤비행기로 산타로사로 와서
처음으로 다같이 아이스크림 회동을 했다
시간이 늦어서 금방 집으로 돌아왔지만
두손엔 오지연샘이 가지고 온 선물이 있어서 므흣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