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06 Santa rosa 일은 내혼자 다하는 것 같다
어제 새로산 코팅이 돼있는 후라이팬으로
인덕션에서 안타게 계란후라이를 해먹었다!!!!!!!!!!!!!!!!!!
모양은 이상할 지언정 완전 너무 감동적이었다
버스를 타고 가는데 갑자기 진저에게서 전화가 왔다
언제 학교오냐고 물어서 곧 도착한다고 말하니
9시 반에 유니폼사러 우아끼야스에 간다고 한다
으잉?????? 아니 물건 사러 가는게
수업을 빼먹고 갈만큼 그런게 중요한건가봉가???????
당연히 퇴근후에 간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참!!!!!!!!!! 여긴 에콰도르지!!!!!!!!!!!!!!
학교에 도착해서 인사를 하고
칠판을 보니 이렇게 시합순서가 붙어져 있다
9월 8일에 개회식을 하고 9월 9일부터 첫경기를 시작해서
9월 16일까지 장장 7일에 걸친 경기일정이다
대박!!!!!!!!!!!!!!!!!!!!!!!!!!!!!!! 이렇게 4팀이 리그로 경기를 하다니
그것도 체육시간이 아니고 전체 수업시간을 이용해서!!!!!!!!!!!!!
정말 대박이라는 말밖에 안나온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다리를 건너서 잠시 뚬베스로 넘어갔다
시장 이곳저곳을 뒤져서 조금이라도 더 싸지만
유행은 뒤지지 않는 옷들을 고르고 골라서 유니폼을 골랐다
쇼핑하는 여자들은 한국이나 에콰도르나 똑같네...........
우리팀꺼는 그냥 좀 심플하고 개인적으로는
난시샘이 산 유니폼이 더 예쁜 것 같다
확실히 페루가 좀 더 싸긴 싼건가???????
위에 티셔츠랑 바지 그리고 양말까지 5.5 달러니까 싸다
돌아오는 길에 코이카 티셔츠를 입은 현지 아저씨를 만나서
코이카에 대해서 아냐고 물으니 모른다며.......
근데 이옷은 어디서 얻었냐고 물어보니 친구가 줬다며
대박!!!!!!!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아쉽긴 했지만
코이카 티셔츠를 입고 있는 현지인을 만나니 정말 반가웠다
다시 국경을 넘어와서
이번엔 등번호 찍는 가게에 갔는데
여기 와서 보니 지금이 체육대회를 하는 시기라 그런건지
온동네 샘들이 유니폼 사와서 옷에 등번호를 박아간다
아진짜 대박이다 샘들도!!!!!!!!!!!!!!!!!!
그들 틈에 줄을 서서 학생들이 번호를 찍는 동안
나도 나름 생각해서 이쁘게 글자랑 하트를 박아넣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옷은 2.5달러인데 등에 글쓰는게 3달러!!!!!!!!!!!!!
베야비스타로 돌아오니
마침 퇴근하는 샘들하고 마주쳐서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배는 고픈데 집엔 먹을 것이 없어서
우미타스를 사와서 우유랑 먹으니 허기가 없어진다
그리고 밥을 해서 김치볶음밥을 만들었는데
입맛이 없어서 못먹고 일을 시작했다
스포츠 용품점에 돈을 송금하고
또 철물점에가서 철물들을 사서 용접하는 아저씨 가게에 갔는데
문이 닫혀있다 헐!!!!!!!!!!!!!!!!!!!!!!!!!!!!!!!!!!!!!!!!!!!!!!!!!
어제 분명히 오후에 오겠다고 했을 때 알았다고 했는데
어디간거고??????????????????????????
옆집 아저씨한테 물어보니 자기들은 모른다고
어제 분명히 오후에 보기로 약속을 했는데 어디갔냐고요!!!!!!!
전화를 해도 받지를 않고........
옆집아저씨가 짐을 길에 내려놓으라고 해서 일단 내려놓고
당황스러워서 뭘해야 될지 생각도 안나고 기다리다가
아드리아노샘에게 전화를 했더니 도와주러 오셨다
언제 올지 모르고 마냥 기다릴수 없으니 선배님께서
옆집 아저씨에게 짐좀 봐달라고 부탁을 하고
집에 가서 쉬고 있는데 전화가 와서 뛰어가서 아저씨를 만났다
내가 오후에 온다고 했는데 어디갔었었냐며 이야기를 하니
후몽이라는 곳에 일이 있어서 출장을 갔다왔다고 한다
헐!!!!!!!!!!!!!!!!!!!!!!!!!!!!!!!!!!!!!!!!!!
그러면서 두시까지 기다렸다고......
아저씨가 가게에서만 일하는지 알았는데 출장도 가는구나.......
아 이런...... 앞으로 약속을 할때는 확실하게 시간을 정해야겠다
물건을 체크하고 어떻게 만들건지 이야기를 하고
내일부터 만들어 보자고 이야기 하는데
갑자기 또 뭐가 없다고 이야기해서 정색하면서 돈없다고 했다
그런데 또 한 개가 더 없다고 해서 짱났지만
다시보니 이건 원래 견적서에 있었어야 하는건데 빠져있다
아 이런 상황을 어쩌면 좋노????????
내일 사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프린트할 것 이 있어서 선배님댁으로 갔다
프린트를 하고 아드리아노샘이 염색을 해드리고 집으로 오니 6시 반이다
아........... 대다..................................
아까못먹었던 김치볶음밥을 먹고 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