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16 Santa rosa 주말전야
오늘은 축구리그의 마지막인 챔피언 결정전이 있는 날이다
우리팀인 라스 까쵸라스는 2위로 챔피언 결정전을 했다
상대팀은 여자 메시가 있는 우벤투스팀이다
마이텔은 정말 축구를 잘한다 진짜 멋있다!!!!!!!!!!!
진저와 요안나가 경기 중간에 저 축구도 못하는 8학년들을 빼고
마리아를 넣으라며 난리가 났다
나는 그럴수 없다며 우리팀도 아닌데 승리를 위해서
편법을 쓸 수 없었다 그리고 마리아가 들어온다 해도
질 수밖에 없는 게임이었다
축구는 팀경기라 협동심이랑 서로를 믿는 믿음이 없으면
진거나 마찬가진데 진저는 더 이상 8학년들에게 패스를 하지 않았고
요안나는 부상으로 열심히 뛸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당연히 이기면 좋지만 지는 것도 공부다
내 새끼들이 아름답게 지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경기가 끝나고 챔피언들에게 축하인사를 하고 아쉬운 마음을 숨겼다
퇴근후에 집으로 왔더니 에스테파니아샘이 고기를 구웠다
정말 오랜만에 먹는 구운 돼지고기와 쌈장의 콜라보는
물개박수가 절로 나오게 했다 에스테파니아 짱짱맨!!!!!!!!!!!!!!
내일 손님들이 와서 집에 장판을 사서 깔았다
더울 때 여기에 퍼지고 누워 있어도 시원할 것 같은 비주얼이다
쉬고 있는데 빵을 들고 에스테파니아가 찾아와서 같이 저녁을 먹고
수업이 끝나고 온 별샘이랑 만두속 만들기에 돌입했다
그까이꺼 대충 만들면 된다고 생각한 내하고는 다르게
요리에선 완벽을 추구해야 하는 샘들의 의견이 대립했다
그래서 난 채소나 다듬고 설거지나 하고 찌그러져 있었다
만들어 놓으면 맛있게 먹을 사람은 내이기 때문에ㅋㅋㅋㅋㅋ
장장 4시간의 만두속 만들기가 끝나고
맥주 한병과 시식시간이 찾아왔다
너무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