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13 Santa rosa 기적
아침에 선영샘이 기관 사람들에게 먹일 김밥을 싼다고 해서
옆에서 떨어지는 꼬다리를 얻어먹었다ㅋㅋㅋㅋㅋㅋ
역시 김밥은 꼬다리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든든한 맘으로 철물점에 들러서 끈이랑 못을 사고 학교로 향했다
오늘은 배구장 정리를 마무리 하고 배구장을 완성하고 싶다
학교에 도착하니 오늘은 재활용에 관한 컨퍼런스가 있다고 한다
비는 추적추적 오지만 못에 끈을 달아서 운동장으로 향했다
오늘은 왠일인지 기예르모가 도와준다고 해서 깜짝 놀랬다
그리고 가로세로에 맞춰서 길이를 제고 못을 박아서 선을 만들었다
이 작업을 하고 있는데 학생들이 와서 소란스럽게 하길래
조용히 좀 하라고 가라고 했는데 알고보니
줄자를 좀 쓰고 싶어서라고 뭐 때문인지 보니
자기가 가지고 있는 대나무 길이를 재보더니
3m 라며 배구 폴대로 쓰라고 한다
아이고 이노무 마카오야 너무너무 고맙다!!!!!!!!!!!!ㅋㅋㅋㅋㅋㅋ
내가 스페인어가 짧아서 니가 말하는 걸 못알아 들었구나!!!!!!!!!
그러더니 중앙선 옆에다가 폴대를 박으려고 하길래
120cm 밖에 다가 해야 국제 규격에 맞는 거라고 했다
그리고 학생들은 국제형식의 배구보다 에콰볼리가 더 좋다고 했다
그런데 여전히 배구 네트가 없어서 그거 때문에 기예르모랑
저 옆에 초등학교에서 내년에 새거 사준다하고 빌려올까 라고
이야기 하고 있는데 까리요가 지가 배구네트 가지고 있다며
지금 당장 집에가서 가지고 오겠다고 한다 으잉????? 적극적????
아이고 까리오야 니도 너무너무 고맙다!!!!!!!!!!!!!!!!!!!!!!!!
그렇게 모두의 힘이 콜라보가된
국제 규격에 갖춘 배구경기장이 완성됐다
교장샘은 저기에 나무보다 쇠파이프를 박는게
훨씬 오래 쓸 수 있다며 이야기 했지만
아니 누가 모르나 그걸??????????
나는 더 이상 쓸 돈이 없고 한 학기동안만 쓰고
다음 학기는 프로젝트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 교장님이 욕심이 많으시네요!!!!!!!!!!!!
교장샘과의 의견조율이 있긴 했지만
휼륭하고 멋진 - 정말 볼품이 없기는 하지만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는 거에 너무너무 만족
- 배구경기장이 만들어져서 완전 기분이 좋다!!!!!!!!!!
오늘 도움준 기예르모와 이노무 귀여운 학생들 감사합니다!
점심때는 삐에닫샘이 어제 아드리아노샘이 사준 게를 삶아서
같이 먹자며 어떻게 먹는지 방법을 가르쳐 주겠다고 한다
아니 누가 게 먹는 방법을 모릅니까요???? 귀찮아서 그런거지
너무 애정애정하게도 삐에닫샘이 게를 까줘서 고맙게 먹었다
집으로 왔는데 너무 피곤해서 그냥 퍼졌다
오후에는 간장절임으로 양배추, 양파, 오이를 담고
남은 오이로 오이무침을 했는데 역시 백종원 레시피는 맛있다
이왕 이렇게 된거 김치스팸찌게를 끓이고
남은 양배추를 삶아서 이른 저녁을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스페인어 수업도 째고 퍼져있었는데 이웃들이 먹으라며
치킨을 들고 와서 급 양념치킨 소스를 만들어서 찍어먹었다
역시 백종원 소스의 맛은 너무너무 놀라웠다
하지만 너무 많이 만들어서 내일도 모레도 먹어야할 판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