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깐따다에콰도르

20161020 Santa rosa 드디어 목요일!

santiaga 2016. 10. 21. 12:07

 

 

오늘도 3, 4교시에 수업이 있어서 평소보다 일찍 학교에 갔다

그런데 이노무시키 파울이 보자마자 손가락질을 하면서

왜 이렇게 늦게 왔냐는 거다

~~~~ 의욕떨어지게 이새끼는 또 왜 이지랄인거고 생각하지만

왜 때문이냐고 물어보니 열쇠가 없어서 체육용구를 못꺼내서

체육수업을 제대로 못했다는거다

아니 그게 왜 내 잘못이고 이노무 파울 시키야!!!!!!!!!!!

니가 그렇게 말하든가 말든가 나는 화를 내지는 않을테야!!!!!!

출근하자마자 공빌리러 온 학생들로 인산인해다

............ 오늘은 또 어느 샘이 학교를 안와서 이 난린거고?????

 

어쨌든 9학년과 함께 수업을 하는데 아따 이놈들 말이 많아서

자리에 앉혀도 눈을 감겨도 입을 닫아라고 말해도 말을 안들어서

공가방을 메고 나 화났다고 수업안하고 갈꺼라고 하니까

그제야 좀 잠잠해져서 수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수업을 하니까 시간이 잘 가서 참 좋다!!!!!!!!

 

9학년 수업을 끝내고 쉬려고 하는데

옆에 초등학교에서 자기 동생들이 체육대회를 하는데

보러 가고 싶다며 난리를 친다

교장샘의 허락이 없이는 못가는데

지금 자기들은 수업이 없으니까 가고 싶다며

아니 무슨 이산가족 상봉한것도 아니고 와이라노 이것들이!!!!

 

6,7교시에 8학년하고 체육수업이 예정돼있었지만

5교시에 수업이 없다고 해서 5, 6교시에 수업을 했다

그리고 7교시에 8학년 여학생들이 공을 빌려달라고해서 줬다

 

 

바람직하다!!!!!!!!!!!!!!! 여학생들도 운동을 열심히 해야한다

여학생들이 운동하는 것 보고 있으면 므흣하다!!!!!!!!!!!!

아무튼 가르치기 시작하니까 기분이 너무 좋다

못된 시키들도 많지만 그래도 사랑스러운 아이들이다

역시 나는 체육선생님이 체질인가보다!!!!!!!!!!

오늘도 잘했다!!!!!!!

 

 

배고픈데 집에 오니 정전이라 당황스럽다

우리집은 인덕션이라 전기가 없으면 밥을 못먹는디......

그래서 어제 사놨던 망고를 처묵처묵.......

 

할게 없어서 집안일 하다가 멍때리다가

랜턴을 켜고 샤워라도 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전기가 들어와서 다행이다

 

뭔일인지 샤워를 마치고 밥먹으려고 보니

또 정전이 돼서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1시간 정도 있으니 다시 전기가 들어와서 밥을 먹을 수 있었다

에휴~~~~~~~~

 

 

혹시나 전기가 끊길까 불안해하면서 간장양배추도 만들었다

 

 

숙제를 하고 간만에 하는 스페인어 수업이 기다려진다

스페인어 수업은 계륵같다

아 진짜 안하자니 불안하고 할려고 하면 귀찮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막상 수업을 하면 재미있다

 

 

 

내일은 수업이 없는 금요일이라 출근길도 가벼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