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27 Santa rosa 산티세끼
오늘은 아침부터 배가고파서 계란쯔유밥을 먹었다
아침부터 속이 든든!!!!!!!!!!
출근길에 보니 비에 젖은 거미줄에 감성이 내려 앉았다
학교에 출근하니 기예르모가 또 출근을 안해서 당황스럽다
어제 내일 바르셀로나팀이 축구를 3시에 하는데
봐야 된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설마 축구 볼라고
학교를 안온건 아니겠지??????????? 생각했지만
그럴 가능성이 백프로다!!!!!!!!!!!!!!!!!!!!!!!!!!!
오전에는 9학년이랑 수업을 했는데 비가와서
비가오는데도 수업을 해야 되냐고 교장샘에게 물어봤는데
무슨 상관이냐며 어서 수업을 하라고 해서
오늘은 특별히 모자를 쓰고 수업을 했다
한시간 정도 하다가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일찍 마칠 수밖에 없었다
어서 빨리 여학생들이 배구를 잘했으면 좋겠다
쉬는 시간에 샘들이 부탁을 한다
오늘 자기들은 3시까지 학교에 남아 있어야 되는데
나보고 교장샘한테 뻥쳐서
일찍 퇴근 할 수 있게 해달라는 거다
정당한 이유가 있어야 되지 않겠냐며 반문을 하니
니가 뭘 사러 가야되는데
우리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해라고 해서
작전을 짰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갑자기 교장샘이 오더니 미안하다며 말을 한다
처음엔 무슨 말인지 못알아듣고 있다가
왜 미안하죠???? 하고 물어보니
오늘 9학년이 기예르모랑 수업인데 학교에 안와서
집으로 일찍 보낸다는게 8학년들도 다 보내버렸다는 거다
아 역시 우리 교장샘 짱짱이다!!!!!!!!!!!!!!!!!!!!!!!!!!
내가 힘들까봐 또 이렇게 학생들을 일찍 보내주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2명의 여학생들이 남아서 자기들은
배구를 꼭해야겠다고 해서 특별레슨을 했다
마침 운동장에 2명의 남학생들이 방황하고 있어서
같이 배구 연습을 했는데 인원이 없어서
나도 같이 게임에 참여하다보니 간만에 재미있었다
수업을 마치고 교장샘에게 허락을 구하러 갔는데
흔쾌이 일찍 가라고 말씀해주셔서 대박이었다
버스 터미널로 가서 버스표를 사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감사하게도 난시샘이 태워줘서 쉽게 갔다올수 있었다
집으로 오니 옆집에서 햄버거를 만들어서 다같이 점심을 먹었다
아라샘이 부대찌개가 먹고 싶다고 해서
저녁에는 부대찌개를 먹기로 하고 각자 수업을 하러 떠났다
또 10번의 수업이 끝나고 오늘부터 새롭게 시작을 한다
스페인어 하면 할수록 왜 자꾸 어렵게 느껴지노???????
선영샘이 만든 부대찌개 정말로 예술이었다
이렇게 오늘도 산티세끼는 계속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