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09 Santa rosa 정신교육이 필요한가봉가
수목은 8시 20분에 수업이 있기 때문에
좀 서둘러서 밥을 먹고 출근길에 올랐다
출근길에 만난 몇몇 아저씨들이 꼬레아나라고 불러서 기분이 업된다
감사의 표시로 엄지척!!!!!!!!!!!!!!!!!!!!!
드디어 교육하고 다닌 보람이 있다!!!!!!!!!!!!!!!!!!!!!!!
출근해서 10학년들하고 수업을 하는데
몇몇은 비협조적이지만 또 몇몇은 협조적이다
아씬도랑 욘스틴이 처음에는 게안았는데
요새는 간을 보는건지 나의 사랑이 필요한건지
조금씩 게기기 시작한다
사랑으로 받아줘야 할텐데 어느때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수업은 수업이니만큼 하긴 하는데
조금만 더 기어오르면 협박을 해서라도 정신교육을 좀 해야겠다
좀 쉬었다가 고 2학년들하고 배구수업을 했다
고 2여학생들은 아 진짜 리스브도 토스도 안돼는데
왜 자꾸 게임을 하자는 건지 모르겠지만
게임 경험도 중요하기 때문에 열심히 시켜준다
점수가 나는 유일한 포인트는 서브할 때
상대방의 서브 미스가 있을 때 점수를 얻을 수 있다
그래도 재밌는지 낄낄대는 여학생들이 대견스럽다
도망갔던 몇몇 남학생들이 교장샘의 협박으로 돌아오고 나서
여학생들하고 게임을 하면서 여학생들의 실력이 좀 좋아졌다
여기 학생들이 참 싸가지가 없는 건지 자기주장이 강한건지
그게 그건 건지 정신교육부터 시키고 싶지만
스페인어 실력이 참 딸린다......... 부끄럽다.........
외국인 이긴 하지만....... 자존심 상한다........ 빨리 말을 잘하고 싶다!!!!!!
버스에서 내렸는데 길에 아저씨가 꼬레아나라고 불러줘서
또 엄지척!!!!!!!!!!!!!!!!!! 감사하다 아저씨들아!!!!!!!!!!!!!!!!!!!
집으로 와서 어제 담궈둔 김치랑 간장절임을 이웃들과 나누고
국을 끓여서 새로 담은 김치하고 점저를 먹었다 맛있다
밀린 일기가 2주일치가 밀려있어서 이제부터 일기를 써본다
매일 일기를 쓴 덕분인지 생각나는데로 바로 자판으로 옮겨져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