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깐따다에콰도르

20161109 Santa rosa 정신교육이 필요한가봉가

santiaga 2016. 11. 14. 05:22

수목은 820분에 수업이 있기 때문에

좀 서둘러서 밥을 먹고 출근길에 올랐다

출근길에 만난 몇몇 아저씨들이 꼬레아나라고 불러서 기분이 업된다

감사의 표시로 엄지척!!!!!!!!!!!!!!!!!!!!!

드디어 교육하고 다닌 보람이 있다!!!!!!!!!!!!!!!!!!!!!!!

 

출근해서 10학년들하고 수업을 하는데

몇몇은 비협조적이지만 또 몇몇은 협조적이다

아씬도랑 욘스틴이 처음에는 게안았는데

요새는 간을 보는건지 나의 사랑이 필요한건지

조금씩 게기기 시작한다

사랑으로 받아줘야 할텐데 어느때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수업은 수업이니만큼 하긴 하는데

조금만 더 기어오르면 협박을 해서라도 정신교육을 좀 해야겠다

 

 

좀 쉬었다가 고 2학년들하고 배구수업을 했다

2여학생들은 아 진짜 리스브도 토스도 안돼는데

왜 자꾸 게임을 하자는 건지 모르겠지만

게임 경험도 중요하기 때문에 열심히 시켜준다

점수가 나는 유일한 포인트는 서브할 때

상대방의 서브 미스가 있을 때 점수를 얻을 수 있다

그래도 재밌는지 낄낄대는 여학생들이 대견스럽다

 

도망갔던 몇몇 남학생들이 교장샘의 협박으로 돌아오고 나서

여학생들하고 게임을 하면서 여학생들의 실력이 좀 좋아졌다

여기 학생들이 참 싸가지가 없는 건지 자기주장이 강한건지

그게 그건 건지 정신교육부터 시키고 싶지만

스페인어 실력이 참 딸린다......... 부끄럽다.........

외국인 이긴 하지만....... 자존심 상한다........ 빨리 말을 잘하고 싶다!!!!!!

 

버스에서 내렸는데 길에 아저씨가 꼬레아나라고 불러줘서

또 엄지척!!!!!!!!!!!!!!!!!! 감사하다 아저씨들아!!!!!!!!!!!!!!!!!!!

 

집으로 와서 어제 담궈둔 김치랑 간장절임을 이웃들과 나누고

국을 끓여서 새로 담은 김치하고 점저를 먹었다 맛있다

 

밀린 일기가 2주일치가 밀려있어서 이제부터 일기를 써본다

매일 일기를 쓴 덕분인지 생각나는데로 바로 자판으로 옮겨져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