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깐따다에콰도르

20170824 Santa rosa 잘 못들은 거 아니지????

santiaga 2017. 8. 31. 09:18

생일 기념으로 미역국을 먹고 출근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밖이 시끌시끌해서 운동장으로 나가보니

어떤 사람들이 와있어서 누군가 했는데

무니씨삐오와 교육청쯤 되는 곳에서 잉헤니에로들이 왔단다

저번에 왔는데 또 왜왔지??? 하고 물어보니

운동장을 어디에 놓으면 좋을지 본다고 한다

그러면서 내가 이쪽에 놓고 싶다고 하니

자기들 마음대로 줄자로 30m×20m를 재더니 여기??? 하고

물어보길래 아니 조금 더 뒤쪽으로 하고 말했는데

어떤 잉헤니에로가 내 들으라는 듯이

뭐 여기도 교실이랑 가깝구만!!!!! 이라고 말한다

아 씨발!!!!! 뒤에라고 개새끼야!!!!!!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욕은 빼고 아니 더 뒤로 더 뒤로 교실이랑 가깝잖아!!!!

하고 말했는데 저렇게 말한 잉헤니에로 때문에라도

현장사업이 정이 떨어진다!!!!! 아니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이제와서 배놔라 감놔라 하는 거고 진짜 짜증나!!!!!!!

 

교장샘에게 우리 아직 사업을 할지도 못할지도 모르는데

잉헤니에로들이 와서 뭐하고 있노 지금

안되면 어떡할꺼고 하고 말하니

교장샘 왈 싼티야 코이카가 안해주면 우리가 할꺼야

라고 말해서 뭔가 뒤통수를 한 대 쎄게 맞은 기분이었다

뭐라고 교장아 아니 그라면 너거가 할 수 있는데

나는 지금 여기서 혼자서 삽질하는 거가????

하고 따지고 싶었지만 또 그럴순 없어서 참았다

아 진짜 교장 말 어이없게 한다!!!!!!!!!

역시 삐에닫샘이 한말이 맞는구만!!!!!!!!!!

기예르모랑 교장이랑 똑같은 멘탈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만....

 

 

그렇게 한바탕 소동이 지나고

8학년들은 식물키우는 프로젝트를 하는데

여기엔 뭐를 심었고 또 뭐를 심었다고 말해준다

삽질도 잘하고 기특하다 8학년들ㅋㅋㅋㅋ

 

 

오후에는 어김없이 춤연습을 했는데

 

 

내년에는 못본다는 생각에 울컥해서

벌써부터 그리워질 교정을 찍어봤다

 

 

삐에닫샘과 마르따샘이 나를 불러서 부엌으로 가보니

 

 

오늘 내 생일이라며 과일 샐러드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 수박은 침보라소 산이냐고 물어보니 그렇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시 나띠 노르마 로레나가 생일이라며

저녁에 콜룸비아 식당에서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

알았다고 했는데 그래도 집으로 초청하는게

더 게안은 생각같아서 음식을 만들었다

오징어 볶음이랑 탕수육을 만들었는데

내 입맛에는 너무 잘 맞는데 외국인들 입맛에 맞을지 모르겠다

 

 

 

 

6시까지 온다던 이 에콰도르 사람들은

결국 650분에 난시와 나띠만 나타나고

8시에 로레나는 집으로 왔다

아 진짜 시간약속 너무 안지켜서 너무 화가났다

한국음식은 따뜻할 때 먹어야 되는데 진짜 짜증!!!!

오징어 볶음은 잘 못먹고 탕수육은 맛있다며 먹었다

5인분을 했는데 많이 안먹어서 음식이 남았다 T.,T

난시가 티라미슈를 선물로 줘서 맛있게 나눠 먹었다

 

 

10시가 됐는데도 집에 안가서 이제 집에 가라고 말했는데

모두가 빵터져서 웃고 난리가 났다

내가 뭘 잘못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