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깐따다에콰도르

20170920 Puerto Lopez <-> Isla de la plata 고래고래

santiaga 2017. 9. 25. 11:12

 

 

가이드를 따라 무에예로 가니

오만 나라에서 온 관광객들이 있었다

그 중에 한국사람 아니 아시아사람은 나밖에 없는 듯

의외로 프랑스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배를 타고 설레는 맘으로 고래를 찾아 나섰다

이번에만 고래를 보는 세 번째 투어인데 그래도 기대된다

이 투어는 플라따섬을 가는 투어인데

가는 중에 고래를 보고 플라따섬을 구경하고 점심을 먹고

그 근처에서 스노클링을 한 다음에 뿌에르또 로페즈로 돌아온다

 

항구를 떠나 고래를 찾으러 배가 떠나고

큰 파도에 살짝 겁이 났지만 곧 고래가 나타나면서

그 두려움은 사라지고 고래의 매력에 빠졌다

 

 

 

~~~~~ 정말 에콰도르 고래보는 투어는 가성비가 갑이다

샌디에고에서 아이슬란드에서도 고래 투어를 해봤고

고래를 봤지만 이렇게 싼 가격에 고래를 볼 수 있다니!

그리고 고래가 펄떡펄떡 뛰는 모습을 이렇게 가까이 보다니!

너무 아름답고 멋진 고래의 모습에 흥분을 감출수 없었다

 

 

 

고래를 찾아 여기저기를 따라다니며 구경하다가

고래가 더 이상 모습을 보이지 않아서 플라따섬으로 갔다

 

 

섬에는 여러 가지 루트의 길이 있었지만

시간 관계상 다 돌아보지는 못하고 한곳만 방문할 수 있었는데

프라가타 새끼들이 있는 곳을 가려고 했지만

관리인이 거긴 이미 4팀이나 갔기 때문에 갈 수 없다고 해서

파랑발 부비새를 보는 길로 들어섰다

이런...... 새끼 프라가타들을 보고 싶었는데.......

파랑발 부비들은 갈라파고스에서도 엄청 많이 봤었는데....

 

 

 

 

 

가이드를 따라서 이곳저곳을 둘러 봤는데

섬 반대편으로 가서 본 절벽이 넘 아름다워서 그나마 다행

 

 

배에 다시 타서 점심으로 샌드위치와 과일을 먹고

스노클링을 시작했다

40분정도 시간을 줬는데 망설일 틈 없이 1등으로 뛰어들었다

마스크를 쓰고 물밑을 바라보니 산호도 아름답고

갖가지 물고기들도 아름다웠지만 이미 다 본 것 들이라 식상했다

만타레이를 보러 간다고 해서 따라 갔지만

보지 못하고 왔다갔다 하는 사이에

해파리한테 쏘이기까지 해서 너무 불쾌했다

아니 바다에서 그렇게 많이 수영을 하고 놀았어도

해파리에 쏘인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여기서 쏘이다니!!!!!

수영을 하면서 움직여서 그런지 아려서 배로 올라왔다

그런데 나뿐만이 아니라 여러명이 해파리에 쏘였다

다행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곧 배는 섬을 떠나서 뿌에르토 로페즈로 돌아갔는데

어떤 사람이 가는 길에 고래를 또 볼 수 있냐고 물어봤는데

가이드가 한번 찾아보자고 했지만

고래는 더 이상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찾는 노력도 없었다

투어는 정말 별로 였는데 고래를 보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시간 때우기도 좋아서 32달러에 한 투어치고는 만족!ㅋㅋ

 

숙소로 돌아와서 너무 배고파서 씻고 바로 저녁을 먹었다

오늘도 오징어 파스타를 만들어 먹었는데 역시나 맛있었다!

 

 

저녁에 메일을 열어보니 이코디가 추석격려품을 보냈다고 한다

근데 그 위에 이코디의 다른 이멜이 있어서 열어보니

조아라 단원의 메일에 대한 답글이 있었다

뭐지???? 하고 읽어 봤더니 참내 완전 어이가 없었다!!!!

메일의 내용인 즉슨 이코디가 격려품을 내이름으로 보냈고

나는 휴가 중이니까 내가 도착할때까지 격려품을 못찾고

기다려야 해서 불편하다는 내용이었다

조아라 단원 지맘대로 생각해서 내가 주말이나 월요일 새벽에

도착할 것 같은데 왜 내이름으로 보냈냐는 거다

참내 너무 완전 어이가 없고

이웃들에게 휴가를 간다고 알리지 않고 왔는데

어떻게 내가 휴가를 갔는지는 알았는데

근데 언제 돌아가는지는 알아내지 못했나 보다

그리고 자기들이 보통 월요일 새벽에 도착하니

아마 나도 월요일 새벽에 도착할 것 같다고 생각했나보다

그러면 내 생각은 내 한테 연락을 해서 이런이런 상황인데

언제 오느냐 뭐 이런 연락을 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근데 연락도 없이 내가 주말이나 월요일 새벽에 도착할 것 같다는

추측만으로 이런 컴플레인을 코디에게 할 수 있는지

정말 진짜 어이가 없었고 화가 나서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 그 밤에 이코디에게 연락을 해서

이 멜을 확인했고 지금 나는 너무 어이가 없고 화가 나고

이 사람들이 내가 언제 휴가를 마치고 돌아갈지도 모르고

나에게 연락한 적도 없는데 어떻게

이런 확신에 찬 글을 쓸 수 있는지 어이없음을 알렸다

역시 무식하면 용감한가봉가!!!!!!!!!!!!!!!!

 

너무 짜증나서 진짜 월요일 새벽에 돌아갈까 생각했다가

그럼 출근이 힘들어지니 원래대로 금요일에 돌아가는 걸로!

아 씨발 진짜 이년들이 사람을 어떻게 보고!!!!!!!!

인종을 초월해서 기예르모랑 너무 똑같은 인간들이다

저번에 지진 났을때도 내보고 자기들보다 일찍 대피하면서

자기들에게 말도안하고 산타로사를 떠나서 섭섭했다는 말을

다른 단원들에게 하고 다녔다던데 진짜 뭐고 이년들은!!!!

역으로 생각해보면 자기들이 목요일 밤에 자기들끼리 떠나면서

내한테 한마디 말도 없이 갔을 때

내 혼자 얼마나 섭섭하고 어이없었을지는 생각을 못하는가 보다

이 사람들은 역지사지 이런 단어의 뜻을 모르는가 보다

아 진짜 어이가 없고 화가 나지만 예수님의 이름으로 참는다

너무 어이없었지만 화가 났지만 따끔한 충고를 할까 했지만

하나님은 내 진심을 다 알고 계시니까 그냥 참기로 한다

선영이 언니와의 여행에서 그리고 나나와의 관계에서

그리고 산타로사 이웃들과의 관계에서 내가 모르는

하나님의 계획이 있음을 믿고 하나님 앞으로 나갈란다

근데 그때나 지금이나 너무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