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깐따다에콰도르

20170922 Manta -> Santa rosa 대박 어시장!!!!!!!!

santiaga 2017. 9. 25. 11:51

오늘은 휴가의 마지막 날이다

원래는 휴가의 마지막은 어시장과 해리하트랑 함께 하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이 어시장만 갔다가 집으로 가야겠다

 

아침부터 바닷바람을 맞으며 어시장으로 가는 기분이 상쾌했다

도로를 조깅하는 사람들 해변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이

나를 대리만족 시켰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치가 많이 보일꺼라는 나의 기대와는 다르게

상어가 너무너무너무너무 많다

 

 

참치는 어딨냐고 물어보니 섹션이 따로 있나보다

상어구경을 마치고 참치쪽으로 갔는데

사실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뭘 사야 될지 모르겠더라

 

 

소량판매하는 곳은 또 따로 있었는데 가격이 조금 뛰었다

새우랑 오징어 가격은 그대로 였는데

큰새우가 1리브라에 6달러였고 오징어는 3달러였다

그리고 참치회를 먹고 싶어서 샀는데

맛을 보니 비려서 집에 와서 요리해서 먹어야겠다

어제 간장 산다고 왜 그렇게 집착하고 돌아다녔나 몰라

너무 허탈하다....................T.,T

 

 

 

오늘 아침 쇼핑의 대박은 대게였는데

1개에 10달러 2개에 15달러에 팔겠다고 한다

아저씨에게 나 근데 이걸 사는 건 문제가 아닌데

산타로사까지 어떻게 들고 가냐고 말하니

얼음 넣어서 들고 가라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 말에 대게를 한 마리만 샀다

 

 

호스텔로 돌아와서 혹시나 부엌이 있냐고 물으니

옥상에 있다고 해서 게를 씻어서 삶았다

 

 

평소에도 대게를 좋아해서 2월이면

한박스씩 주문해서 조카님들이랑 먹었던 기억이 난다

기장에 대게 먹으러 갔던 좋은 기억들만 떠올리며

게살이 익기를 기다렸다

드디어 불을 끄고 다리를 한 개씩 뜯어서 먹고

몸통까지 다 긁어 먹었다 너무 완전 대박 맛있다

아 이럴줄 알았으면 두 마리살껄 하는 아쉬움이 맴돌았다

다음에 또 오면 대게를 만날 수 있을까?????

다음 페리아도때 만따에 다시 놀러와야겠다

 

 

버스를 타러 reina del camino에 왔다

마침 우아끼야스 가는 버스도 있는데

이 버스가 깜비오에도 내려 준다고 한다

시간대가 안좋은 것이 흠이긴 하지만

그래도 직행이 있다는게 어디고!

 

과야낄까지는 4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히피하파, 뻬드로 까르보를 지나

과야낄 북쪽에 있는 터미널에 한번 정차하고

과야낄 터미널에 도착했다

산타로사가는 버스가 330분에 있어서 바로 갔는데

4시가 돼서야 나타난 버스는 에어컨도 없었다

하아........... 같은 값이면 에어컨 버스가 좋은데

이 버스는 버스도 낡았고 특별히 내자리는 뒤로 안젖혀져서

4시간 내도록 너무 불편했고 허리가 끊어지는 줄.......

8시간 낮버스타는 건 너무 지겹다

또 마침 내가 봤던 영화를 틀어주는데

또 똑같은 영화를 두 번이나 보여줘서 짜증이 슬슬....

 

..........

드디어 7시 반쯤 산타로사 터미널에 도착했고

혹시나 짐을 찾으러 갔더니 문을 열었다

보통은 7시에 문을 닫는다고 한다

어쨌든 오늘은 문이 열려있으니까 럭키한거네요!!!!!!!

짐을 찾고 이웃들에게 문앞에 내려와 있으라고 연락을 했다

 

택시를 타고 도착했으나 이웃들은 문앞에 나와있지 않았고

이게 나를 더 빡치게 만들었다

아니 문앞에 있으라면 좀 있지 진짜 너무하네 씨발!!!!!!!

그냥 문밖에 짐들을 던져 놓을까 했지만

택시에서 내려서 다시 문앞으로 짐을 옮기고

문안으로 다시 들이고 진짜 빡쳤지만

선한 마음으로 시작한 거니까 선하게 마무리 하는 걸로

아 진짜 내같으면 안그라겠구만 진짜 쓰레기들이네!!!!!!!

 

짐을 들고 올라가는데 이제야 내려온다

고맙다는 말은 할 줄 알면서 미안하다는 말은 못하나 씨발!

아 조언이라도 할까 하다가 쓰레기에게 해봐야 뭐하겠노

소귀에 경 읽기지 하고 빨리 잊어 먹기로 했다

 

이번 추석 격려품은 정말 오래 기다렸는데

된장이 너무 작아서 어이가 없었지만

맛있다는 동기들의 말에 이해하고 아껴먹는 걸로!

박스개봉 축하의 의미로 라면을 한 개 끓여 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맛있다 부대찌개라면!

 

                          일주일만에 만난 아보카도들은 완전 많이 자라서

 

이제 뿌리 뿐만이 아니라 줄기도 엄청 자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