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깐따다에콰도르

20171215 Santa rosa 질풍노도의 10학년

santiaga 2017. 12. 16. 11:49

출근하자마자 교장샘에게 휴가 뻬르미소를 받았다

어제처럼 어디로 가면 못받으니까 가자마자 제촉했다

 

그리고 아보카도 나무에 갔는데 아글세

한쪽 나뭇잎이 썩어가고 있다

아니 이럴수가!!!!!!!!!!!!!!!!

어제 햇빛에 너무 많이 노출되서 그런건가????

아니면 물을 많이 못마셔서 그런건가????

어제는 또 하필이면 단수가 돼서 물도 줄 수 없었다 T.,T

 

 

 

운동장에서 왠일로 기예르모가 수업을 하는데

몇몇 학생들은 축구를 하고 있고

몇몇 학생들은 배드민턴을 치고 있는데

네트를 거꾸로 설치해 놔서 보는 순간 개당황 개우낌

아니 모르면 쫌 물어보던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을 찍어 놨어야 하는 건데..... 망신쫌주게!!!!!!!!

수업마치고 기예르모가 교무실에 왔길래

네트 반대로 주황색이 위로 가게 하는 거야 라고 말했더니

뭐라뭐라 하던데 뭐라하는지 못알아 듣겠다

기예르모가 하는 말은 아직까지도 집중해서 안들으면 모르겠다

 

오늘은 10학년들하고 수업을 했다

10학년들도 발표 준비를 시켰는데

안한다고 해서 한다는 사람이 나타날때까지

기다렸더니 마지막까지 완성이 됐다

하지만 다음주에 안들고 올걸 이젠 알고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약에 발표 준비 잘하면 선물도 주겠다고 꼬셨는데

잘 준비해올지 모르겠다.............

 

 

준비운동을 하는데 가방을 메고 있어서

그것쫌 내려놓으라고 하니 만약 내려놓으면

도둑놈들이 훔쳐간다며 절대 가방을 내려놓지 않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는 가방을 메고 준비운동에 달리기를 한다

 

 

그리고는 가방을 메고 배드민턴을 친다

그 모습이 너무 우낀데 한편으로는 안타깝고 불쌍하다

도둑노무새끼 진짜 제발 쫌 학교물건 안훔쳐가면 좋겠다!

진짜 10학년들도 얼마나 노이로제 스트레스일까!

 

 

처음은 혼자서 셔틀콕 치는 걸 가르치고

 

 

다음으로 짝을지어서 서브연습하는 걸 가르쳤는데

갑자기 빼싼떼가 샘은 왜 그렇게 멀리 날아가요???

하고 물어서 너무 당황했는데 친철하게 손목을 쓰라고

이야기했더니 바로 이해하고 치는데 대박 개잘함!!!!!!!!

역시 10학년이라 다르구만!!!!!!!!!!!

 

한시간 수업을 하고 욘샘이

10학년 학생들의 키와 몸무게를 잰다고

학생들을 좀 빌려 달라고 해서 교실로 갔다가

다시 운동장으로 나왔는데 해가 쨍하고 나서

학생들이 너무 더워서 못하겠다고 해서

하고 싶은 학생들만 시키고 나머지는 쉬라고 했다

끝까지 파울과 빼싼떼가 연습을 하는데 기특하다

 

 

퇴근해 오면서 파인애플을 샀다

아 진짜 여기 파인애플은 너무 맛있다!!!!!!!!!!!!!!!!

 

 

주말 동안 먹을 닭갈비를 만들었는데

또 너무 맛있어서 신남신남!!!!!!!!!!!!

역시 백주부님 최고!!!!!!!!!!!!!!!!!!!!

밥까지 슥삭슥삭 비벼서 먹으니 개꿀맛!!!!!!!

 

 

집주인에게 3개월치 마지막 월세를 보내고 김치를 담았다

배추김치와 양배추 김치 두 개를 담았다

맛있게 익어라!!!!!!!!!

 

 

난시가 저녁을 같이 먹자고 연락이 왔는데

나갈까 잠시 고민하다가 로레나가 온다길래

안나갔는데 사진을 보니 노르마도 같이 있었네

역시 안가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주말이라도 스페인어의 압박에서 벗어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