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깐따다에콰도르

20180409 Santa rosa 짐싸기 멘붕

santiaga 2018. 4. 11. 14:46

커피를 한잔 마시고 짐싸기 모드로 들어갔다

주말에 루시아 집에서 짐싸논거를 볼때는 남의일 같드만

점점 짐을 싸면 쌀수록 점점 멘붕이 됐다

 

보고타행 항공권을 사야해서 윙고에 들어갔는데

주말보다 20달러나 올라서 억울했지만

의무적으로 사야하는 항공권이라 사야했다

 

 

 

 

 

 

오전에는 짐싸느라 밥을 안먹어도 배가 안고팠는데

의무적으로 밥을 해서 먹었다

그리고 은행에서 돈도 찾았다

30분 정도 되는 대기줄을 기다려서

처음으로 창구 직원을 마주했고

레띠로 종이와 여권을 내밀면서

100불짜리 있으면 주세요를 말했지만

지문인식기가 인식이 안돼면서

창구를 3번이나 바꿔야 했다

아니 무슨 내돈 찾기가 이렇게 어려워서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나 이상한 돈이 있을까봐 바로 그 자리에서

돈을 세고 불량한 550불을 새돈으로 바꿨다

한 시간이 넘는 사투 끝에 2100불을 찾아들고

집으로 오는데 혹시나 사고라도 날까봐 속은 쫄았지만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무사히 집으로 왔다

 

그리고 또 짐싸기 대작전을 펼쳐보았지만

멘붕 속 그 어딘가에서 짐들과 함께 떠다니고 있었다

주연샘이 리마에 왔을 때

오만거 때만거 다들고 온거를 봤을 때

아니 무슨 짐을 이렇게 들고 왔나 싶었는데

지금은 그 마음이 이해가 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으로 보낼 짐이 생각보다 많아서 대박 어이없다!

 

마트에서 뽀요 무스꿀로라고 된 닭을 샀는데

무스꿀로라서 닭다리인가 하고 샀는데

집에 와보니 가슴살부분이다

그런데 간장양념에 요리를 해보니 맛있어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