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28 Bogota 개피곤
밤새 추위에 떨면서 잠을 자야했다
보고타에 도착하니 옆자리 아주머니가
다왔다고 나를 깨운다 고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신을 차리고 버스에서 내려서 화장실을 갔다가
트렌스밀레니오를 타러 엘띠엠뽀역으로 걸었다
간만에 오니 방향감각을 상실해서
왔다가갔다가 길을 헤맸지만 곧 정상으로 돌아왔다
육교를 지나 버카를 충전하고 우니베르시닫역으로 가는
트렌스밀레니오를 탔다
그런데 왠일인지 우니베르시닫역으로 안가고
자꾸 남쪽으로 남쪽으로 내려간다
거긴 우범지역이라 위험한 곳이라고 했는디.....
그래서 결국 내려서 반대방향으로 가는
트렌스밀레니오를 다시 갈아타고
숙소로 오니 오전 8시다
하이고..... 숙소 한번 오기 힘들다T.,T
감사하게도 아침밥도 차려주셔서
간만에 또 맛있게 한식을 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찬이 완전 한국반찬이고
김치도 새김치인데 안짜고 입맛에 잘 맞았다
짐을 다시한번 정리하고
산안드레스 행 항공권 수화물을 추가하고
체크인까지 완료했다
드디어 산안드레스를 갈 수 있는건가 봉가!!!!!!!!!
오후에는 분식을 먹으러 초이푸드로 갔다
구글에 검색해보니 N04번이 간다고 해서
한참을 기다리다가 버스가 안와서
주변 식당 아주머니에게 물어보니
트렌스밀레니오 6번을 타면
근처까지 간다며 친절하게 가르쳐 주셔서
무사히 잘 도착할 수 있었다
68번길에서 내려서 맵스미에 안나와 있는
다리를 지나면 초이푸드까지 훨씬 빨리 갈 수 있다
떡볶이 군만두 참치김밥을 주문했다
정말 다 맛있었다
군만두와 떡볶이는 정말 진짜 굳굳굳!!!!!!!
그리고 나오는 길에 진빵도 사왔다
마침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상황적인 상황이었는데 비 그치길 기다리면서
찐빵한개를 먹었는데 쫄깃쫄깃한 식감이 좋았는데
팥소가 조금 건조한게 약간 아쉬웠달까
우유랑 먹었으면 진짜 맛있었을텐데
약간 많이 아쉬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가 조금 그쳐서 버정에서 193B를 기다리는데
-하필 버스 정류장 이름이 산타로사ㅋ-
너무 안와서 언제 오나 목이 빠질라하는데
지나가는 아주머니들께서 인사를 하더니
너희 혹시 한국 사람이니????? 하고 물어서
그렇다고 하니 자기가 이제 곧 일본과 한국으로
조카와 여행을 가게 됐다며 뜬금 자랑을 하셔서
어찌나 귀여우시던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행 잘 다녀오시라고 말씀드리고
아주머니들은 또 우리보고 버카는 들고 다니냐며
걱정해주셨다
버스를 타고 소나로사로 왔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차가 엄청 막히는데 몸은 점점 지쳐가고
개피곤의 최고점을 찍고 있었다
그런데도 드라이백을 사고자 하는 굳은 일념으로
그 큰 몰을 한번 둘러보고 또 가로수길이라는데도
한번 걸어밨는데 한국같은 느낌이 많이 있었는데
너~~~~~~~~~~무 피곤해서 암것도 눈에 안들어오고
그냥 빨리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에 일찍 집으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