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까지귀로여행

20180511 Boquete <-> Caldera termales 자연온천

santiaga 2018. 5. 12. 12:15

오늘도 팬케이크로 아침을 챙겨먹었다

동네 사람들에게 칼데라 온천에 간다고 하니

버스기사도 빨리 오라고 불러주고

버스기사는 친절하게 입구까지 우리를 내려줬다

 

 

 

맵스미에 보니 여기서부터 걸어서 3km

가벼운 마음으로 걷기 시작하는데

돌길이긴 하지만 걷기가 좋고

온통 초록이라 기부니가 좋아진다

내리막길을 따라 산길을 내려가다보면

 

 

운하를 지나 흔들다리를 지나면 300m 남았다는

표지판이 있지만 맵스미에는 1km가 남았다고 나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어쨌든 조금 더 힘내서 가다보면

여기에 온천이 있는게 맞나??? 하는 의문이 들때쯤

입구가 나타나고 돈을 받으러 아줌마가 나온다

 

 

여기에는 총 5개의 온천이 있는데

그야말로 수빼르 나뚜랄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 들어갔던 온천은 물이 미지근 해서

좀 큰 곳으로 옮겼더니 물이 뜨끈뜨끈하니 좋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멀리 코스타리카 근처에 있는 바다에서 왔다는

인디헤나 아줌마들도 만나고 프랑스 커플

영어를 쓰는 커플 또 할머니들도 만났다

다들 온천에 만족해 하시는 것 같았다

우리도 너무 완전 개만족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시간 정도 온천을 하니 너무 더워서

강으로 가서 몸을 식혔다

맥주도 한 캔 마시면서 오늘을 즐겼다

 

 

그리고 다시 다른 온천으로 가서 마저 온천을 했다

인디헤나 아줌마들이 패트병에 물을 받아가면서

이거 약이랑 똑같은 거라고 말해서

나도 한모금 마셔봤는데 따뜻한 물맛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에도 약수가 있다니

온천가면 물을 받아와서 마시던 엄마가 생각났다

 

 

다시 3키로를 걸어서 정류장에 도착해서

보케테가는 버스를 기다리는데

어떤 노란차가 와서 타라고 해서 탔는데

칼데라 마을 입구까지만 태워주고

다시 큰버스 갈아타고 가라고 해서

짜증이 났지만 뭐 어쩌겠노

보케떼는 안간다고 하는데......

에휴..... 그람 태우지를 말든가 진짜!!!!!

 

 

속소에 도착해서 바로 이른 저녁으로 짜파게티를 먹고

씻고 입이 심심해서 또 과자를 사와서 먹고

내일 버스 탈 짐을 싸고 사진을 정리하고

일기를 쓰고 하루를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