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까지귀로여행

20180603 San Pedro <-> Chichicastenango 피곤해!

santiaga 2018. 6. 5. 11:34

6시 알람에 눈을 뜨지 못하고 버티다가

결국 6시 반에 눈을 떠야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너무 피곤해서 아무것도 하기 싫었는데

오늘이 아니면 시장에 갈 수도 없고

또 예약을 했기 때문에 몸을 움직여야 했다

아침도 거른채 겨우 눈을 떠서 피곤한 몸으로

호텔밖으로 나갔는데 어떤 툭툭 아저씨가

어제 여행사 세뇨라가 너희들 테워 오라했다고 해서

강제로 툭툭에 탑승해서 어떤 여행사앞에 내렸다

7시인데 여행사 직원도 없고 우리랑 상관없는 곳인데

여기에 왜 내려줬는지 알길은 없지만

여기서 기다리라는 툭툭 기사의 말에 기다릴 수밖에.....

 

근데 알고 보니 우리 여행사가 아니고 다른 여행사였다

!!!!!!!! 뭐 어쨌든 그 덕에 공짜로 툭툭을 탔네ㅋㅋㅋㅋ

여긴 비싼 돈을 내서 그런지 차가 좋은 거였고

우린 50케찰레스밖에 안내서 차가 구렸다

몸이 피곤해서 자고 싶었는데 목받침이 없어서

똑바로 누울수도 몸을 가눌수도 없었다

 

그런데 반대편 어떤 오토바이탄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지금 가지 말고 좀 있다가 가라고 해서

왜그러냐고 물어보니 저 위에서 칼든 강도를 만났다며

칼로 위협을 하고 금품을 요구하고 남자는 등을 맞고

뒤에 있는 여자는 강도들이 던진 돌에 맞아서

다리에 피가 나고 있었다 헐!!!!!!!!!!!!!!!!!!

얼마나 놀랬을까 진짜!!!!!!!!!!!!!!

그래도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경찰에 전화도 하고

상황이 정리된 것 같아서 다시 출발하기로 했는데

그래도 무서워서 쫄면서 갔다

설상가상으로 산을 올라가는데 멀미가 나서

억지로 잠을 자려고 눈을 감았다

 

다행히 생각보다 일찍 치치카스테낭고에 도착했고

2시 반까지 셔틀로 돌아오라고 한다

시장에 들어설려고 하는 순간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일단 질리고 벌써부터 기가 빠져나가는 기분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 맛없던 또르띠야도 팥소를 넣으니 맛있더라니!

 

 

아무리 시장 구경을해도 시간은 느리게만 가고

 

 

 

 

 

갔던 곳을 또 돌고 돌다가 결국 어느 커피숍에 앉았다

메뉴가 30께찰레스 였는데 비싸다고 생각됐지만

아침을 안먹고 왔기 때문에 커피와 함께 주문을 해본다

오 여긴 프렌치프레스로 커피를 내려준다 대박!!!!!

중미여행하면서 프렌치프레스로 내려주는 곳은 첨이다

커피와 함께 펜케이크를 먹었는데 조화가 잘맞았다

 

 

밥을 다 먹고 또다시 시장을 구경 갔다

뭐 볼꺼는 없지만 또 그거 아니면 할 게 없어서.....

사고 싶은 가방이 있었는데

한국가면 또 쳐다보지도 않을 걸 알기 때문에

가격만 물어보고 구경을 마쳤다

시간이 어찌나 안가던지 결국 1시 반쯤에 길에 퍼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셔틀을 타고 돌아오는데도 어찌나 피곤하던지

잠은 자고 싶은데 목받침이 없으니 완전 불편했다

저녁이고 뭐고 너무 피곤해서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뻗었다가 라면을 끓여 먹었다

고기가 먹고 싶었지만 일요일이라 문이 닫혀있더라니

 

 

저녁을 먹고 자쿠지에 몸을 담궜는데

아 글쎄 싸가지 없는 미친년들이

자쿠지 안에서 담배를 필라하길래 너무 놀래서

너희들 여기서 필꺼냐고 말하니

뭐 어때??? 라는 뉘앙스로 담배에 불을 붙인다

!!!!!!! 진짜 예의는 똥구멍으로 처먹은 년들이다!!!!!!!

 

참다못해 종업원들에게 이야기를 했는데

자쿠지에서 피는건 안돼지만 자기들도 어쩔 수 없다고

내보고 말하라고 해서 내가 말했는데도 핀다고 어필하니

미안하다는 말만 돼풀이 한다

문화충격으로 한국욕이 대폭발해서

자쿠지에 앉아서 대놓고 쌍욕을 해댔다

 

블로깅을 하려고 노트북을 들고

인터넷이 잘돼는 곳으로 갔는데도 연결이 안돼서

오늘도 강제 휴식을 하는걸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침대에서 하는 와이파이가 이렇게 어려운 거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