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까지귀로여행

20180730 Guanajuato CHOPPER

santiaga 2018. 8. 27. 11:08

더 이상 여행자가 아닌 마음으로

늦게 일어나서 아침을 먹었다

오전에는 여유롭게 TV를 보고 있는데

어제 저녁을 같이 먹었던 중국애가 라면을 준다

어제 너무 고마웠다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사양하지 않고 덥석 라면을 잡았다

 

 

 

이 숙소에는 개가 2마리 있는데

너무 귀여워서 개껌을 사다줬는데

마치 물고 있는게 담배를 피는 것 같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여?????? 너는?????

 

 

인터넷으로 숙소를 뒤적이다가 답이 없어서 길을 나섰다

먼저 델레 시험을 치는 학원을 가서 원장쯤으로 보이는

사람이랑 만나서 학원비를 안내받고

시험 접수하는 서류를 받아 나왔다

시험접수비는 왠일로 에콰도르보다 저렴한데

학원비가 상상을 초월하는 어이없는 가격이었다

1시간에 24달러라니!!!!!!!!!!!!!!!!!!!!!!!!!!!!!!!!!!

 

그리고 근처에 있는 렌트하는 집을 구한다고

여기저기 헤매고 다녔다

여기도 동네가 참 예쁘구만

여기서 관광만 했다면 여기를 와봤을까 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 정보 없이 정말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이라

와이파이가 돼는 카페 딸에 와서 카푸치노를 마시면서

구글링으로 근처 집을 찾아봤다

 

 

근처에는 없고 다른 동네에 있길래 가는 길에

현지인들이 줄서서 음식을 사가는 집이 있어서

나도 줄서서 갈비탕을 먹었다 대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갈비탕은 정말 맛있었고 치즈 고추튀김은 별로였다

고추튀김은 역시 한국 스타일이 짱이여!!!!!!!!!!!

 

 

힘을 내서 집을 찾으러 돌아다니는데

별로 큰 성과는 없이 발품만 팔았다T.,T

근데 길에서 어떤 아줌마를 우연히 만났는데

자기가 집을 소개해 주겠다고 해서 따라갔다

근데 골목으로 가도가도 너무 안으로 들어간다

일단 따라 갔는데 월세는 2800페소이고

그냥 침실 한개 부엌 화장실이 있는게 다였다

집이 조금 낡아서 마음에 안들었고

골목을 너무 올라가야하는 것도 마음에 안들었다

혹시라도 밤에 여길 걷다가 사고라도 날까봐.......

 

집으로 오는 길에 모든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CHOPPER라는 잡지를 샀다

거기에 집렌트하는거 올라온다고 해서 또 공부를 했다

지명이 어딘지 몰라서 구글지도를 일일이 찾아야 해서

공부하기가 어려웠다T.,T

 

또 길을 돌아다니다 벽보에 학원 광고하는게 있어서

한번 찾아보러 돌아다녔는데 생각보다 찾기가 어려웠다

 

 

그런데 길을 해메는 중에도 경치가 너무 예뻐서 다행이었다

온 동네 사람들을 다 동원해서 물어물어 드디어 찾았는데

문을 닫아서 조금 아쉬웠다 뭐 내가 늦게 왔으니........

 

 

 

숙소로 돌아가는 중에 길에서 우연히 어떤 아줌마를 만나서

우연히 아파트를 구경했는데 방3개고 침대랑 부엌이 있는

아파트인데 주말부터 쓸 수 있고 월 4000페소라고 한다

여긴 대로에 접해있어서 학원이고 센트로고 가기 좋겠다

그런데 나는 많은 방이 필요 없고 월 4000페소도 없다T.,T

 

집으로 오자마자 또 배고파서 된장찌개를 끓여서 먹었다

호주에서 온 메이가 밥을 왜 이렇게 늦게 먹냐며......

된장에서 냄새가 많이 나서 좀 저리가면 좋겠는데

안가고 옆에서 이것저것 물어봐서 미안하더라니

그래도 맛이 너무 좋고 배도 든든해서 좋았다

내일은 마음에 드는 집을 만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