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03 Guanajuato 이사 그리고 인터뷰
간만에 알람에 맞춰서 8시에 눈을 떳다
어찌나 일어나기 싫던지 빈둥거렸는데
이미 룸메들은 일어나서 씻고 밥먹을라고 하더라!
이런 부지런한 여행객들 같으니라고!!!!!!!!!
근데 커피가 없어서 내커피를 내려서 마셨다
처음 마셔보는 카페딸 원두 맛인데 나름 게안타
숙소에서 마지막 아침식사를 즐기고 이삿짐을 쌌다
가는 길에 철물점에서 열쇠도 사서 숙소에 도착하니 10시다
집주인이 어제 놀았다며 아직도 술에 쩔은 얼굴로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 많이 놀때지.....
그래도 착하게 내 짐 올리는 것도 도와줬다
그리고 자긴 좀 더 자야한다며 자러 간다고 해서
내가 지금 돈내 아니면 나중에 내까 하고 물어보니
열쇠를 찾아서 온다며 기다리라며ㅋㅋㅋㅋㅋㅋ
집열쇠를 받고 월세2천페소와 보증금 5백페소를 줬다
혹시나 빵이나 영수증을 달라고 하니 그게 필요하냐며
아니 나도 필요는 없는데 혹시나 안전을 위해서 그런거라며
이야기를 하니 게안타며 9월 3일에 다시 돈받으러 온겠단다
근데 페북에 올린 사람 이름은 레베카인데
지는 마리아라고 소개를 했는데 뭐가 뭔지 모르겠다
돈만 날리고 쫒겨나는건 아니겠지..........
문고리를 방 안쪽에다가 달라고 철물점에서
도라이버까지 빌려왔는데 나무문이 얼마나 튼튼한지
나사가 부러져 버린다 헐!!!!!!!!!!!!!!!!!!!!!
그래도 남아 있는 몇 개의 나사로 문고리를 달았다
밤에 자기전에는 안전을 위해서 문고리를 채울꺼다
인터뷰 시간을 12시로 미루긴 했는데 짐정리는 나중에 하고
학원으로 가서 안내를 받고 시험을 쳤다
뭔가 어렵고 헷갈려서 혼자 웃으면서 시험쳤다
에구...... 이러니까 떨어졌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험이 끝나고 어떤 샘하고 인터뷰를 했는데
레벨을 정하는거라고 했다
반은 월요일에 오면 정해주겠다고 해서 인사를 하고 나왔다
또 2시 반에 학원 처음 온 사람들 여기를 소개한다며
시간이 있으면 나오라고 하길래 그런다고 했다
남은 시간은 슈퍼에 가서 청소용품을 사서 집에 놓고
다시 학원샘하고 만나기로 한 곳으로 갔다
린다라는 아줌마랑 학원샘이랑 인사를 하고
센트로 히스토리꼬까지 걸으며 소개를 해주더라
이미 다 알고 있는 건디 혼자 걷다가 같이 걸으니 좋긴했다
학원이랑 우리집이랑 더 가까운 길이 있었는데
난 것도 모르고 빙빙 돌아서 학원을 갔는데
학원샘이 가까운 길을 알려줬다
우와 우리집 위치는 진짜 정말 끝내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원샘에게 옷장을 사려면 어디서 사냐고 물어보니
띠엔다 델 솔에 가면 300페소 정도 한다고 해서
또 가봤는데 각종 내가 필요한 것들이 있어서 득템했다
옷장이랑 선반이랑 이런저런 것들을 샀다
물건을 집에 던져놓고 가비가
또 이불을 싸게 살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갔다
가비 카드로 사면 할인을 받을 수 있어서 더 싸게 샀는데
뭐 어쨌든 이불이랑 메모리폼 배게랑 샀다
사바나는 너무 비싸서 못사고 다른 곳으로 갔다
그런데 거기도 너무 비싸서 못사고 헐!!!!!!!!!
아니 무슨 사바나가 이렇게 비싸노?????
아까 이불 샀던데서 샀으면 할인 받아서 더 싸게 샀겠다!
일단 200페소 이하짜리의 사바나를 사는 걸 목표로 삼고
다른 마트에 갔는데 진짜 178페소짜리 사바나가 있다
그런데 색깔이 진짜....... 지못미........ 핑크다........
하아......... 이거 아니면 비싼 걸 사야되서 걍 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비가 이불이 보라색이니까 핑크 사바나랑 잘 어울릴꺼야!
하고 말해서 어색한 웃음을 웃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으로 와서 침대 위치도 바꾸고 본격 청소와 집정리를 했다
옷장 프레임도 만들고 선반도 만들어서 놓으니
또 사바나랑 이불이랑 펼쳐 놓으니 그나마 사람 사는 곳같다
여기서 2달을 어찌 지낼까?????
단톡방에 놀자는 카톡을 누가 올렸던데
진짜 나가고 싶었는데 나는 빨래와의 사투를 해야했다
지난 일주일 동안 빨래를 못해서 한꺼번에 빨아서 널었다
옷장프레임에다가 옷을 말리니 너무 완전 좋은데!!!!!!!
따로 빨래 줄을 안사도 되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빨래 말릴라고 창문을 열었더니 금요일 소음이 더해서
너무 시끄러웠는데 참아야 했다T.,T
그래 주말이라서 이렇게 시끄러울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