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쓰다만일기
20191206 ayegui -> torres del rio
santiaga
2020. 11. 11. 10:36
알베르게를 뒤로 하고 걷기 시작하는데
바르에서 커피마시고 있는 이탈리아 아저씨를 만났다
하루만에 만났는데 반갑더라니.....
보데가 이라체에서 순례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비노를
감사한 마음으로 마셨다
아침부터 시작된 오르막길에 기운이 빠진다
페이스가 완전 쳐저서 못따라가서 천천히 갔다
가도가도 끝이 없는 산길.....
걷다가 이탈리아 아저씨가 쉬고 있길래
나도 그 옆에서 퍼졌다
어제 먹다 남은 닭죽을 싸왔는데
그거랑 맥주랑 같이 먹었더니 힘났다
이탈리아 아저씨가 그거 리조또냐며....ㅋㅋㅋㅋㅋㅋ
로스 아르코스 바르에서 카페 콘 레체랑 바깔라오 먹고 다시 힘내서 걸었다
길 입구에서 삼총사들이 기다리고 있어서 어찌나 귀여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산 안드레스 호스텔에 체크인을 했다
여긴 뭐 암것도 없어서 호스텔에서 저녁도 같이 먹어야 했는데
15유로로 다소 비싼 편이었지만 맛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