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로 가고 싶었으나 리스본으로 가게됨
난 로까곶이 너무너무 가고 싶었다
로까꽂에서 보는 대서양은 어떤느낌일까 궁금했고
예전 포르투갈인들이 어떻게 바다를 해치고 나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는지 인도를 발견했는지
궁금했다...
근데 난 마드리드에서 너무너무 외롭고 힘들었다
왜냐하면 지금은 비여행시즌이고 게다가 스페인도 한국관광객들이 없는데
포르투갈은 더 없을 것 같았다
글고 거긴 한인민박도 없고 호스텔로 가야하는데
베를린에서의 안좋은 추억때문에 호스텔은 가기 싫었다...
또 호스텔에서 한국인을 만나는건 하늘의 별따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가고싶은 포르투갈 일정은 빼고 프랑스일정을 늘려야 겠다고 생각했다...
거긴 한국인들 많으니까 말동무라도 했으면 해서...
그...런...데...
아침에 기차예약하러 갔는데 파리행은 예약완료란다...헐~~
내일까지 계속~~
어쩔수 없이 리스본으로 가게됐다...
리스본으로 가라는 뜻인듯...
한참더 외로움을 즐겨야겠다...
피할수 없으면 즐겨라
혼자인것과 어울리는것이 잘 조절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가족의 소중함도 느꼈고 여긴 가족단위로 움직이니까 혼자인내가 더욱 외롭게 느껴졌다
주말인데다 축제기간이라 연휴인지라 온동네마다 가족단위로 움직이는 사람들 너무 많았따
레알마드리드 경기장 투어하고
왕궁갔다 줄 100m정도... 1시간정도 기다리고 입장하고 궁전구경
오스트리아 궁전이랑 비슷한 느낌 화려함의 극치~~
여기저기 쏘다니고 백화점 구경다니고 그래도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걸어서 숙소로 고고씽!!!
지도 손에들고 솔광장에서 바리오델필라르까지 2시간정도 결린듯...
숙소에서짐들고 역으로 감
표가 2등석이라 고민하다가 코치로 바꿨다
2등석은 6.2유로, 코치는 29유로...거의 5배 차이난다
근데 감기도 걸리시고 몸도 않좋아서 리스본도 가기싫고... 그래서 코치로 옮겼다
코치 좋다... 침대에 누우니 내키에 딱맞다...
코치로 옮기면서도 나는 걱정이...
혹시나 한방에 남자랑 가면 어찌될까?? 험한사람들있으면 어찌될까??
기차타기전까지 내기도는 제발 코치에서 아무일 없게 리스본 잘 갈수 있도록
그리고 리스본에서 한국사람 한명만 딱 한명만이라도 만나게 해달라고
그때는 그게 정말 간절한 내기도였다
근데 4인용코치에 수녀님이랑 나랑 단둘이 간다...다행이다...
수녀님은 주무신다... 포르투칼 수녀님... 말이 안통했다...크헉...
근데 스페인이랑 포르투갈이랑 시차 1시간나니까 시계돌려 놓으라고 얘기해주셨다
바르셀로나->세비야 구간에서는 seat에 1등석이 있어서 다행히 싸게 왔는데
마드리드->리스본에는 2등석 밖에 없다는 것이야...불편하게...
코치로 옮기기 잘한것 같다
여행다니면서 코치는 처음타보는데 신기하다...
몸이 안좋을때는 돈도 돈이지만 몸생각 해야지...
오늘 하루 너무 외롭고 그래서 그런지 우울하고...
리스본에서 멋진 남자나 만났으면...ㅋ
여행53일째...
드디어 집에 가고 싶어졌다...
가족이 그리워졌고...
가족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껌1.3+축구15+왕궁8+기차29.2+엽서1+빵2.6+맥도날드5.1=62.2유로
'80일간의유럽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071105월리스본<->신트라 로까곶 (0) | 2008.03.31 |
---|---|
071104일리스본 (0) | 2008.03.31 |
071102금마드리드<->톨레도 (0) | 2008.03.31 |
071101목마드리드 (0) | 2008.03.31 |
071031수그라나다->마드리드 (0) | 2008.0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