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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4 REYKJAVIK

santiaga 2015. 7. 5. 07:31

지저귀는 새소리에 눈을 떴다

처음 침낭으로 들어갈때는 춥더니 점점 따뜻해져서 잠도 푹 잘 잤다

아~~~~~ 이 상쾌함이란!!!!!!!!!!!!!!!!!!!!!!!!!!!!!!!!!!

 

상쾌함에 더 이상 침낭 안에 있을 수 없어 카메라를 들고 텐트밖으로 나왔다

다양한 텐트만큼이나 다양한 국적 다른 성격의 사람들이 모여 있겠지

설레는 이 기분이 좋다!!!!!!!!!!!!!!!!!!!!!!!!!!!!!!!!!!!!!

 

 

캠핑장으로 나있는 산책길을 따라서 커피한잔과 같이 걸어본다

새소리도 즐겁고 푸른 눈도 신나고 나무냄새도 좋고 마음도 두근두근한다

 

 

 

공원을 가로질러 동네를 한바퀴 돌고 수영장을 구경하고

커피한잔 마실겸 프리푸드 헌팅할겸 식당으로 갔는데

 

 

쌀 라면 초콜렛 컵스프 옥수수 득템!!!!!!!!!!!!!!!!

 

 

우깡이가 일어났으면 밥먹을라고 텐트로 돌아왔다

근데.......... 우깡인 아직 자고 있네..........

일날때까지 기다려 볼까하고 텐트앞에 앉았는데

 

어제 만난 한국분이 주고가신 밥이 딱!!!!!!!!!!!!!!!!!!!!!!!!!!!!!!

우깡인 몸살이라며 몸져 누웠고 나는 풀밭에 앉아서 밥한그릇을 다 먹었다

캠핑장에서 흰쌀밥에 김 소세지 오이지라면 환상궁합이지!!!!!!!!!!!!!!!!!!!

 

풀밭에 앉아서 멍때리고 있는데 또 한국분이 오시더니

남은 살림살이를 다 인수해주고 가셨다

완전 득템한 살림살이들을 보니 맘이 더 므흣해졌다

주신자도 여호와시오 취하신자도 여호와 시오니!!!!! 라고

이야기한 야곱아저씨가 생각난다

 

 

 

우깡인 쉬고 나는 수영장에 놀러간다

입장료낼 돈이 없어서 은행에서 찾아서 내려고 물어물어 은행을 갔는데

내 카드로는 돈을 찾을 수 없단다!!!!!!!!!!!!!!!!!!!!!!

뭐고!!!!!!!!!!!!!!!!!!!!!!!!! 한국 사람 무시하나!!!!!!!!!!!!!!!!!!!!!

 

은행옆으로 보니 바다가 보여서 기분이 나아졌다ㅋㅋㅋㅋㅋ

 

 

 

그냥 수영장으로 갔는데

다행히 오늘은 시티체크카드가 정신을 차렸는지

긁어져서 결제에 성공했다

근데 어제 캠핑장 결제할때는 왜 안됐지??????

 

간만에 50m 실내수영장에서 자유형 천미터하고 맘이 므흣하다ㅋㅋㅋㅋㅋㅋ

실외 수영장도 50m풀이 있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풀도 있고

야쿠지도 온도별로 쫙~~~~~~~~~

스팀사우나도 딱~~~~~~~~~~~~~~

650크로나면 한국돈으로 5000~6000원정도 되는데

이정도 가격에 이런 휼륭한 시설이라니!!!!!!!!!!!!!

한참을 놀다가 때가 자꾸 나와서 때수건으로 때를 밀고 텐트로 온다

 

마침 우깡이도 눈을 뜨고 저녁먹으러 식당으로 간다

좀 이른 감이 있지만 더 늦으면 식당이 붐벼서 언제 밥먹을지 모르니까 빨리가자!!!!!!

오늘의 메뉴는 흰쌀밥과 미역국 깻잎 김 감자조림이다

 

 

고기가 없는게 조금 섭섭하지만

아이슬란드에서 이정도 한식을 먹을 수 있는게 감사하다

다 프리푸드덕분이다!!!!!!!!!

 

저녁시간은 테이블에 앉아 렌터카 예약하고

가격이 저렴한 사이트는 결재가 안되서

비싸지만 우깡이가 avis에서 예약완료하고 나머지 일정도 정했다

흐미......... 한시름 놨다

 

오늘 호스텔에 5명의 한국 여행자들이 왔는데

고기가 많다면서 양고기 두덩이를 던져주고 간다!!!!!!!!!!!!!!!!!!!!!!!

완전 감사하다!!!!!!!!!!!!!!!!!!!!!!!!!!!!!!!!!!!!!!!!! T.,T

아르헨티나 고기를 아이슬란드에서 먹을수 있다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