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뜨니 새벽 2시다
옆침대를 보니 나나가 아직도 들어오지 않았다
뭐지????? 시계를 잘못봤나???? 하다가
정신이 들었는데 2시네.......
기다리다 기다리다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는다
나쁜년!!!!!!! 어디서 뭘한다고 연락도 없이 안들어오노!!!!!
집에서 기다리는 사람은 생각도 안하나??????
3시가 다 됐을 무렵 몇 번의 삑삑삑 소리와 함께 누군가 들어왔고
소브릴과 나나의 목소리가 들리는데 방안으로는 들어오지 않는다
으휴!!!!!!!!!!!!
3시 반에 로사아줌마도 아닌 이지택시도 아닌
유숙소앞에서 바로 잡아서
25달러에 협상을 하고 공항으로 향했다
20달러까지 깎았었는데 짐을 보더니 25달러를 달라고 한다
뭐 어쩔수 없지..........
택시 아저씨와 이야기를 나눠보니 옛날에 대우에서 일한적 있다고
에콰도르 시내에 있는 이 길을 대우가 깔아줬다고 한다
우와~~~~~ 신기하다
공항에 도착하니 4시 20분 정도인데
갈라파고스 가는 사람들은 여행자 카드를 사야 되는데
그 창구는 5시에 문을 연다고 한다
마냥 기다리는 것 보다는 줄을 서는게 좋을 것 같아서
1등으로 줄을 서니 다른 사람들도 그 뒤로 줄을 선다
5시에 창구가 문을 열고 여행자카드를 20달러에 사고
짐검사를 받고 체크인을 했는데
비행기가 8시로 딜레이 됐다는 말을 한다
이런!!!!!!!!!!!!!!!!
비행기 타려고 새벽 2시에 일어났는데
이건 무슨 상황!!!!!!!!!!!!!!!!!!!!!!!!!!
그래서 공항에서 퍼져있어 본다
여행을 하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일어나서 흥미롭다
이씨!!!!!!!!!!!!!!!!!!
심심하고 지루해서 노트북을 펼쳐서
일기까지 끄적여 보다가 공항을 배회하다가
비행기에 탑승하고 바로 딥슬립!!!!!!!!!!!!
갑자기 눈을 떳는데 음료수를 나눠줘서
한잔 받아 마시고 다시 잤다
키토에서 과야낄까지 짧은 비행시간을 마치고
과야낄공항에 도착해서 새로운 손님들이 타고
다시 발트라섬을 향해서 출발했다
다시 잠들었다가 눈을 떳는데 샌드위치와 음료를 나눠줘서
또 받아서 열심히 씹어먹고 또 잤다
같은 에콰도르를 가는데도 무슨 입국카드를 또 쓰는지!!!!!
코이카 단원들은 6달러만 내면 갈라파고스에 입국할 수 있다
흐미!!!!!!!!!! 너무 좋은것!!!!!!!!!!!!!!!!
버스를 타고 선착장으로 이동해서
배로 갈아타고 산타크루즈 섬으로 이동한다
파란 바닷물에 흥분을 안할 수가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버스를 타고 한시간 정도를 달려 뿌에르토 아요라에 도착했다
숙소 근처에 내려서 트렁크를 끌고 숙소로 걸어갔다
체크인을 하려고 하는데 원래 지내려고 했던 예약했던 방에
손님이 아직 체크아웃을 안했다며 방이 없다는 거다
이런 무슨 개같은 일이 있노????????
방이 없는건 현실이고 상황을 빠르게 정리해야 될 필요가 있어서
아줌마와 협상을 시도해서 1인당 15달러에 트윈룸을 빌리고
부엌이 따로 없으니 아줌마 주방을 써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이득인 것 같은 느낌!!!!!!!!
설마 1인당 15에 해줄줄이야!!!!!!!! 루시아와 콜라보가 좋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점심으로 부대찌개 라면을 끓여서 먹고 모두 피곤해서 쉰다
그런데 나는 좀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되서
루시아에게 이야기 했더니 지도 나가고 싶단다
그래서 둘이서 먼저 시내를 탐험해보기로 한다
싄난다!!!!!!!!!!!!!!!!!!
역시 도착한 첫날은 센트로를 구경해야지
로보마리노와 이구아나를 마주칠때면 깜짝깜짝 놀라서
입에서 욕이 저절로 나오지만 신기하고 귀엽다
황금가오리떼도 만나고ㅋㅋㅋㅋㅋㅋ
갈라파고스 입간판에서 점샷을 성공하고
여행이 잘되길 기도해 본다
나나와 에스테피랑 만날 시간이 아직도 많이 남아서
주연샘이 추천해준 니파호수로 갔다
완전 생각보다 너무 조용하고 예쁜 맹그로브숲인데
산책로에 앉아 바람을 쐬고 있으니 너무 기분이 좋았다
그래도 시간이 남아서 아르떼사날 시장에서 쉬고 있는데
집주인 아줌마를 만나서 재미있게 수다를 떨었다
저녁에는 4명 완전체로 투어를 예약하러 다녔는데
어떤 여행사에 훌리아라는 아줌마가
투어와 배표를 싸게 해줘서
모두 예약을 마치고 선금을 걸고 왔다
저녁을 먹으러 키오스코 거리로 갔는데
랑고스타가 없고 브루호라는 생선이 신선하지도 않고
냉동으로 된 것만 있어서 별로 안먹고 싶어져서
구경만 하고 집으로 와서 주전부리를 먹고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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