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깐따다에콰도르

20170905 Santa rosa 아직도 적응이 안돼는 학교생활

santiaga 2017. 9. 6. 10:07

출근하는 길에 하늘을 보니 새들이 짝지어 있어서 찍어봤다

근데 왼쪽에 새들은 왠일인지 떨어져있어서 외로워 보였는데

 

 

갑자기 한마리가 옆으로 한걸음씩 가더니 합체했다

너무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출근을 하니 8, 9학년 모두다 놀고 있다

8학년은 기예르모샘이 9학년은 풀톤샘이 학교에 안왔단다

아 이런 건 진짜 아직도 적응이 안된다

아니 학교에 교사가 없을 수도 있는데

그러면 대체교사나 임시교사를 불려야 되는거 아니가???

학생들을 이렇게 방치해놓고 있는게 이해가 안된다

 

그래서 놀고 있는 학생들에게 쓰레기 줍는 걸 시켰다

나중에 교장샘을 만나서 학생들에게

쓰레기 줍는 걸 시켰다고 하니

잘했다며 도와달라고 말하는데

아 진짜 짜증나더라!!!!!!!

지는 왜 내를 안도와주는데 나는 왜 너를 도와줘야 되지???

아직 어여쁜 백성이라 내공이 모자라다

 

한봉지에 사탕한개를 준다고 하니 너도나도 도전한다

간만에 아나벨과 가브리엘라는 농땡이를 쳐서

자기 교실에 있는 쓰레기통을 쓸어서 왔는데

그래도 사탕을 줬다 나쁜년들......

평소에 잘해서 오늘은 넘어가줬다

그래도 왠일로 에밀리와 나옐 리가

쓰레기를 엄청 열심히 주워서 기분이 좋다

 

 

8학년들하고 마지막 발야구를 하는데

수업 시작하기 전에 이번 시간에 잘하면

다음주 마지막 시간에 자유시간을 준다고 했는데

결론은 폭망이다 다음주는 벌칙을 준다고 했다

으휴..... 8학년들을 초반에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이것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내 말을 안듣는다

내가 지도력이 없는 건 아닌데

스페인어를 잘 못해서 그런가보다 씨발!!!!

아무리 그래도 선생님인데 선생님한테 너무 쉽게 대든다

쪼그만것들이 싸가지 없이 으휴........

한국이라면 한국말로 엄청 잔소리 했을꺼인디 아숩.....

 

 

오늘은 다른 샘들이 일찍 퇴근해서 나도 한시간 일찍 왔다

여기는 선생님들이 한두명만 안와도 분위기가 잡혀서

다 그냥 아프다고 말하고 일찍 가버린다

욘도 난시도 일찍 가버리고

그래서 마르따 삐에닫 나도 다음 타자로 집에 왔다

교장샘이랑 나띠 후고샘이 학교를 지켰다

 

퇴근해서 고추장찌개를 먹고 수업준비를 했다

그나저나 설격려품이 추석이랑 똑같아서

된장이랑 고춧가루가 없다 짜증나!!!!!!!!!!

과자도 고만고만하고 카레나 죽따위는 안줘도 돼는데

격려품의 의미가 없네..... 생각좀 하고 보내주지....

이건 뭔가 호강에 받혀서 요강에 똥싸는 소리인가???

 

암빠로 샘하고 수업은 지난 이야기를 하면서 보냈다

DELE 준비를 할라고 하는데 마음먹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수업을 마치고나서 갑자기 식용이 땡겨서 밥을 먹었다

고추장찌개 때문에 식욕이 폭발한다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