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가 돌아가면서 운전을 하는데
어떤 아저씨는 조심히 운전을 하는데
또 어떤 아저씨는 용감하게 운전을 해서
잠을 편하게 잘 수가 없었다
또 냉동창고 같은 차안에서 추위를 이겨내야 했다
그래도 잠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으니
꾸역꾸역 눈을 감고 자야했고
추위에 맞서 죽지 않으려고 애써야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시 몇분쯤 올긴에 도착을 했는데 이때 이 버스에서 내렸어야 했다
근데 차비를 산티아고까지 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타고 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 밤 9시에 바라데로를 출발한 버스는 12시간을 넘겨
4시간을 더 달린 후에 산티아고 데 쿠바 터미널에 도착했다
추위를 이겨내니 이젠 더위와의 싸움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택시기사와 센트로까지 협상을 시도했는데
지금 길이 막혀서 돌아 가야하니 5쿡을 달라고 한다
아니 2.5키로 밖에 안돼는데 왜 5쿡을 내야돼냐고 따지니
택시기사가 웃으면서 돌아선다
그래서 우리도 걷기 시작하는데 오후 1시 ~ 2시에 땡볕에
길을 걸으니 3분만 지났는데도 온몸에 땀이 비오듯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멜리나집을 찾아서 걷는데 어찌나 덥던지
머리가 띵해서 죽을 맛이다
오늘은 정말 극과 극체험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다행히 빈방이 있다며
하루에 25쿡인데 오후 3시 반에 체크인을 할 수 있단다
왜냐고 물어보니 어떤 커플이 비행기 시간 때문에
새벽에 다시 숙소로 왔고 오후에 나간다고 한다
그래서 점심 먹을 식당을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한국사람이 적어놓고 간 정보북을 주는데
빠에야 집을 추천해놔서 가봤는데
식사 가격이 그 사람이 적어논거랑 가격이 달라서 개당황!
그래도 침착하게 직원에게 물었더니
2인이 먹을 수 있는 빠에야를 추천해줘서 그걸로 주문했다
가격은 12쿡이었는데
그 사람은 어떤 빠에야를 4쿡에 먹었는지 모르겠다
메뉴판에 있는 가격은 보통 10쿡 내외였는데.....헐!!!!!!!
아니 쿡식당이면 적어도 에어컨이 있어야 되는거 아녀???
너무 더워서 많은 음식이 나와도
더위 때문에 계속해서 밥을 먹을 수 없어서
몇 숟가락 먹다가 음식을 싸서 숙소로 왔다
아 정말 너무 더워서 내가 여기에 왜 왔을까 후회했다
밀레나의 안내를 받고 방으로 들어와서 잠깐만 쉬자고 했는데
히메나샘도 나도 침대에서 뻗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눈을 뜨니 밤이 늦었고 숙박비를 내려고 하니
멜리나가 나갈 때 내는 거라고 알려줬다
근데 숙박비 25쿡에 2인 밥 10쿡이면 비싸다고 느끼는
가난한 귀로여행자의 토로.........
저녁에 트로바라는 곳에 가면 음악과 춤을 즐길 수 있다고 했는데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내일부터 관광을 시작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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