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로날아보자

20130129 Ephesus -> konya

santiaga 2013. 3. 21. 15:29

 

2013.1.29

 

오늘도 어김없이 8시 언저리에 눈이 뜨여진다

내 생체시계는 터키와 아주 잘 맞는것 같다

빈둥거리다가 아침밥먹으러 간다

오늘 아침식사도 여전히 터키식이다

터키식 아침 싫지만 먹어야 한다 안먹으면 나중에 배고프니까....

 

 

밥먹는데 알리가 오늘 일정이 뭐냐고 한다

은경이에게 대답할 기회를 줬다

어젯 밤에 연습했는갑다 오늘은 디게 말 잘한다

에페소 박물관 갔다가 요한교회갔다가 쉬린제마을을 갈꺼라했다

박물관은 1년반전부터 리모델링 중이라 갈 수 없다한다

그럼 이 가이드북은 뭔가?? 프랜즈터키 점점 신뢰도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최신버전인데 도데체 언제가 최신인데 지금의 것과 틀린 것이 너무 많아 불편할때가 있다

우리가 쉬린제 마을을 갈꺼라하니 거기에 친구가 있다고 잘해줄꺼라 한다


체크아웃 후에 호텔에 짐을 맡기고 나서 오늘 일정을 시작한다

박물관은 문을 닫았으니 패스~ 요한교회로 바로 간다

 

 

 

 

 

 

 

소아시아 7교회의 마지막 교회라고 알고 있었는데

의문이 생겼다 도대체 에페스에있는 성모마리아 교회가 에페스 교회인지

아님 에페스에있는 요한교회가 진짜 에페스 교회인지??

그래서 어제 만났던 목사님에게 여쭤봤더니 의문점을 해결해 주셨다

역사를 평면으로 보지말고 입체적으로 보라는 말과 함께~

사실 어느교회가 소아시아 7교회의 에페스교회인지 알수는 없다고 하셨다

요한이 활동했던 시대는 1세기쯤이고 5~6세기쯤에 교회가 생겼을 꺼라는 말씀을 하셨다

 

 

 

요한 교회를 나와 쉬린제 마을로 향한다

 

12시가 조금 안된 시간에 마을에 도착했다

마을이 클지 알고 막차시간을 물어보니 셀축으로 가는 막차는 6시에 있단다

마을을 한바퀴 돌아보니 30분 정도가 지난다

 

 

 

 

 

 

 

 

두바퀴돌았다 알리친구가 한다는 실버샾은 몬찾겠다

 

 

 

 

 

그래서 석류쥬스나 한잔 할까하고 주문을 한다

다 마셨다.... 근데 속이 뒤집어 진다... 물을 마셨다... 토할 것 같다...

좀 참다가 다토했다... 석류쥬스 2리라인데.... 토했다...T..T 그리고 좀 쉬다가

은경이가 비누를 사고 싶어해서 비누를 산다

 

 

 

오후일정이 뻥비어서 2시 버스를 타고 다시 마을로 돌아가기로 한다

오후 일정은 맛집투어이다

우리가 못가봤던 피데집이랑 찹쉬쉬집이다

버스에 내리자마자 바로 오쿠무스 피데집으로 갔다

이미 좌석은 사람들로 꽉 차있다 한국인들도 보인다

의심의 눈초리로 한국분들은 무슨 주문을 했는지 물어보고 주문에 들어간다

저민고기와 치즈가 있는 피데-터키에선 피자를 피데라한다-와 쾨프테를 주문했다

피데가 먼저 나왔는데 이거 진짜 맛있다 너무 맛있어서 입천장도 딜정도다...

그리고 다음으로 큼지막한 쾨프테가 나왔는데 이거 뭐랄까 떡갈비 맛이다!!!!!

완전 맛있다^^ 감동의 맛!!!! 언제 토했냐며.... 속은 게안냐며...ㅋㅋㅋ

배를 완전히 안채우기 위해서 음료도 안먹었다는...ㅋ

감동적인 맛에 밥값은 내가 낸다 둘이서 13리라 냈다 착하다!!!!

 

 

 

다음 코스로 톨가찹쉬쉬집을 간다

먼저 찹쉬쉬를 주문한다

의심의 눈초리로 한 개 먹는다

치킨 맛이 좀 이상하다라고 느꼈는데 은경이가 언니 이건 소고기에요 한다

그럼 그렇치... 근데 이것도 맛있는 맛이다

소고기 꼬지와 토마토 그리고 볶은 양파와 이름을 알수없는 풀이 같이 나온다

그것보다 고추절임이 더 입맛을 돋운다

맥주 한잔과 함께 한그릇 뚝딱한다

 

 

 

 

이번에는 쾨프테를 주문한다

사이드메뉴는 똑같고 동글동글 귀엽게 한입크기로 빗은 고기가 나온다

음!!!!!!! 이것도 바로 궁극의 맛이구나!!!!!

정말 맛있어서 은경이와 함께 두접시 먹었다

배부르면 조금만 먹겠다던 은경이가 언니 한그릇 더 먹어요~ 해서 깜놀했다

맛있는 음식으로 오늘 오후는 행복하다

 

 

밥을 다 먹어도 4시밖에 안되서 우린 그냥 호텔로 돌아간다

호텔 식당에 앉아서 퍼진다 완전 잠오지만 참는다....

간만에 카스에 사진도 올리고 갑작스럽게 가는 콘야라 가이드북도 읽는다

의외로 시간이 금방가서 버스타러 나온다

왈라비스 숙소주인인 알리가 배웅을 해줬는데

아저씨 아름다운 눈을 잊지 않겠다고 잘지내라고 했더니 꿈쩍놀라며 말도 더듬는다ㅋ


오토가르에 오니 버스회사직원이 5분뒤면 버스가 올꺼라고 한다

버스를 기다리고 있으니 어디서 나타났는지 여기저기 배낭족도 보이고 트렁크족도 보인다

 

 

버스는 딱 제시간에 왔다

네브쉐이르 버스 일단 외관은 좋다 짐을 싣고 버스에 타보니 나쁘지 않다

근데 왜 한국 여행자들에게 네브쉐이르 버스에대한 평이 안좋은걸까??

버스는 이즈미르를, 데니즐리를 거쳐간다 이미 지나친 역들이라 낯이 익다

가이드북에는 셀축에서 콘야까지 버스로 10시간 걸린다고 돼있는데

버스기사 아저씨에게 물어보니 8시간 걸린다고 한다

 

 

은경이와 나는 멘붕이 왔다 8시에 타서 10시간이 걸리면 6시에 콘야떨어지면

트렘바이타고 시내로 올꺼라고 생각했었는데 새벽 4시에 떨어지면 우짜지??

은경이와 나는 버스아저씨들이 우리말을 잘 몬알아들어서

몇시간 걸리는지 대답한게 아니라 도착시간을 이야기 해준걸꺼라고 애써 위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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