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로날아보자

20130130 Konya <-> sille

santiaga 2013. 3. 21. 16:06

2012.1.30

 

잠이들었다가 깼다가를 반복하다가 4시쯤 눈이 딱!!!! 하고 뜨인다

마침 어느 도시를 진입하고 있는데 보니까 메블라나****라고 적혀있다

음... 드디어 콘야에 도착했구나... 새벽 4시밖에 안된는데....

버스는 오토가르근처 트램바이 타는 곳에 4시 15분쯤 우리를 버리고 갔다

 

 

가이드북에는 트램바이가 6시부터 다닌다고 적혀있기 때문에 시간때우러 오토가르로 간다

오토가르 좀 크신듯... 우린 내일 카파도키아로 갈꺼기 때문에 버스표를 먼저 끊는다

아저씨에게 여기서 괴레메가는 버스 시간을 물어보니 오전 10시가 젤 빠른시간이다

어떤 블로거는 7시에도 탔다던데... 아침 일찍은 없어졌나보다...

그래서 10시표를 사면서 괴레메까지 가는건지 다시 확인해 본다

내일 네브쉐히르에서 내리는 일은 없어야 할낀데...

트램바이가 몇시부터 다니냐고 물으니 5시 30부터 있다고 한다

그리고 트램바이 시간을 기다려야하니 여행객들과 노숙객들 사이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멍하게 앉아있기도 하고 화장실도 가고 인터넷 검색도 하다가보니 트램바이 시간이다

새벽이라 쌀쌀한데 천고지 고원에 있으면서도 생각보다 많이 춥지는 않아서 다행이다

트램표가 없는데 아저씨가 선물이라며 꽁짜로 테워주셨다 감사하다

가이드북에는 오토가르에서 시내까지 1시간 걸린다고 돼있는데 25분 정도 걸리는것 같다

가이드북이 점점 신뢰를 잃어간다

 

 

 

 

 

알라딘역에서 내려서 우리끼리 찜해놓은 호텔로 간다

데르야호텔~ 멀다 그래도 걸을만하다~ 산만한 배낭을 짊어졌지만 걸을만하다

메블라나 박물관과 가장 가깝게 있는 호텔이다

도착해서 체크인할수 있는지 방값은 얼만지 물어보니 가이드북하고 또 다르다

이놈의 가이드북은 도대체 누굴위한 가이드북이란 말이냐???

12~13년도 판이라 해놓고 책값은 올려 받고 업그레이드 안된 정보를 여행객들에게 주다니

완전 실망 백빡스다

 

 

그래도 우린 호텔가격을 깍아서 110리라에 하루를 지내기로 한다

물론 바로 체크인을 하고 방으로 들어보자마자 잔다

이 침대 완전 좋다!!!!

아까 방보러 왔을때는 일부터 표시안냈지만 침대도 킹사이즈고 깨끗한 면커버로된 면이불...

이건 60유로주고 잤던 이라클리온 호텔보다 더 좋은 침대같다

은경이는 침대를 한국으로 가지고 가고 싶다고 했다

 

 

알람은 10시에 맞춰놓고 잤지만 일어날 수 없었다

갑자기 은경이의 도와달라는 소리에 잠이깨서 일어났다

물이 안나온다며 틀어달란다...

몇 번 조작을하니 다시 물이 나온다

은경이는 미안해하고 나는 잠이 깼다

씻고 콘야구경에 나선다

 

젤 먼저 별 4개짜리 메블라나 박물관으로 간다

음.... 이게 왜 별 4개짜리지?? 하는 의문만 가득안고 돌아온다

여긴 세마라고 하는 의식이 유명한 곳인데 토요일만 무료로 공연을 한다고 한다

우리는 패스~!

 

 

 

 

 

아침도 안먹고 잠을 잤기 때문에 배가 마이 고프다

그래서 맛집중 한곳인 담라캐밥집으로 간다

 

 

애틀리애크맥과 쾨프테를 주문했다

애틀리애크맥 이건 어제 먹었던 피자랑 비슷한데 도우가 더 얇고 바삭한게 특징이다

맵삭한 고추와함께 먹으면 더 맛있다는 사실!!!

어제 맛있고 냄새 안나는 쾨프테를 먹었던 관계로 이집 쾨프테는 비추~!

소고기에서 냄새가 난다!!!! 화가난다!!!!! 그래도 영 못먹을 맛은 아니었으므로 먹는다

 

 

 

배도 든든하니 이제 실레 마을로 간다

버스타러 가는데 은경이가 갑자기 눈올것 같아요 하고 이야기 하고나서

1분도 지나지 않아서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얼~~~

이곳도 버스카드를 사야하는데 7을 내니까 6이 충전된 카드를 준다

아무래도 1은 보증금이나 카드값인듯하다


64번버스를 타고 25분쯤 가니 마을이 보인다

중간에 갑자기 기사를 바꿔서 운전하는 희한한 광경도 볼 수 있다

은경이가 버스기사에게 자꾸 실레~ 실레~하고 물어보니

버스아저씨는 완전 우리를 실레마을 초입에 내려주었다

헬레나교회를 찾아야하는데 마을이 작으니 어디선가 보이겠지 하는 마음에 걸어간다

눈이 계속내리고 마을분위기는 고즈넉하고 내마음도 촤악~~가라앉는다

마을사람이 보이길래 인사를 하고 교회가 어딨냐고 물어보니 저쪽으로 가라는 표시를 한다

 

 

길따라 쭉 오다보니 오토가르가 있다

은경이에게 오토가르가 있다고 하니 오토가르에서 1분거리에 있다고 한다

근데 왜 우릴 거기 내려줬을까?? 오토가르에서 내려도 됐는데??

콘야는 은경이가 리더가 돼서 끌어주기로 했으므로 나는 따라가주기만 하면 된다

어쨌든 도착했으니 문제가 될 건 없다


교회외장은 멋지다 비잔틴시대의 교회외장을 가지고 있다

 

 

내부는 프레스코화들이 떨어져서 잘보존되고 있지 않다

그래도 최근에 다시 복원을 해서 잘 보존하려고 하는듯하다

 

 

점샷을 찍고 동네구경에 나선다

사실 동네구경은 할 것이 없다 다만 산쪽에 구멍이 숭숭나있는데 그건 좀 신기하다

추측하기론 저 동굴에 또 누가 살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다시 버스를 타고 알라딘 자미로 온다

알라딘 자미에서 기도를 알리는 곡을 한다

 

 

 

 

몇몇 사람들이 자미안에서 기도를 올리는 모습도 본다

 

 

 

 

그리고 계속눈이 내리니 따뜻한 커피가 먹고싶어서 맥도날드로 간다

나는 커피 은경이는 핫초코를 주문한다

어떤 사람이 와서 말을 걸면서 자기가 커피사겠다고 한다 됐다 했다

한국에서 가져간 비아 커피를 다먹고 현지에서파는 네스카페를 먹는데 맥커피 오랜만이다

이 맥커피도 한국에 있었으면 입에도 안댔을 맛이지만-쓴맛이 많이나고 물을 많이 섞은맛-

요기서 먹으니 맛있다 이래서 사람은 환경이 중요한가보다....쩝....

 

은경이가 돈을 다 써서 씨티은행에 돈뽑으러 간다

마침 씨티은행은 우리가 점심을 먹었던 식당 바로 평에있어서 길찾기도 쉬웠다

 

 

점심을 먹으면서 봤던 옆집 빵집에 들러서 빵도 산다

숙소로 돌아와서 좀쉬었다가 저녁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은경이가 저녁은 맥도날드를 먹자고 해서 그러기로 했다

가는김에 시내밤길 구경도 하고...

 

 

내일 일정에 대해서 이야기도 하고 편한 침대에 누워있으니 만구 좋다

저녁먹으러 나가는데 맥도날드까지 가기도 귀찮고

호텔옆에 큰 슈퍼가 있어서 오늘 저녁은 가볍게 먹기로 한다

슈퍼에서 오이, 토마토, 오렌지, 우유를 사왔다

베르가마에서 샀던 콘플레이크가 남아서 우유에 말아먹고

과일을 먹으니 배가 부르다~ 좋으다!!!

 

 

배드벅에 물린 손가락이 간지러워 최후의 보루로 장갑을 끼고 다니기로 했다...

손가락을 너무 많이 간지러서 완전 퉁퉁 부었다...T..T

 

짧은 시간에 트라브존을 갔다오기가 애매해서 일정을 다시 의논했다

카파도키아에서 트라브존 가는시간 13시간

다시 트라브존에서 샤프란볼루까지 17시간 버스를 타야하는데...

간만에 어제 버스타고 났더니 장거리 야간버스에 대한 두려움이 엄습해온다

이집트에선 어떻게 타고 다녔지??? 지금 생각해도 신기하다....대단하다....

그래서 트라브존을 빼고 그시간을 카파도키아와 이스탄불에서 쓰기로 했다

일정이 여유로와져서 마음이 놓인다

이제 남은 도시는 카파도키아, 샤프란볼루, 이스탄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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