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5
오늘은 일찍 일어날 이유가 없으므로 늦게 일어난다
11시 체크아웃에 맞춰 늦게 일어나고 싶어도
꼭 9시 30쯤에는 밥을 먹어야하는 은경이와 함께 아침을 먹으러 간다
은경이는 짐을 매일 아침 너무 힘들게 싼다....
보고 있으면 안쓰럽기도 하고 안하기도하고 그렇다...
체크아웃을 하고 버스정보가 필요했으므로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으로 간다
원하는 버스정보를 얻었는데 17:15분 버스를 타고 앙카라를 경유해 부르사로 가기로 한다
부르사로 직통하는 버스가 있긴한데 이 버스를 타면 새벽2시나 3시에 떨어지기 때문에
패쓰!!! 밤버스를 타면 피곤하긴 해도 하루 숙박비를 아낄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난 체력이 좋으니까요^^
오늘 우리의 일정은 인제카야를 가는건데 인포직원이 거기서 걸어오는 것은 어렵다고 한다
꼭 가고싶다고 거기가 너무 아름다워서 나는 꼭 가야겠다고 어필을 해도 걸어갔다가 오는것은 어렵다고 한다
헐~~~~ 아침에 또 빡침이 있다 가고 싶은 곳을 가지 못하는 빡침....
택시비 30리라를 아끼기 위해서 정류장 앞에서 지나가는 여행객들에게 호객행위를 한다
사실 어제도 한팀에게 가자고 말했지만 안간다는 대답만...
마침 카파도키아에서 만났던 총각 3명이 있어서 제안을 했더니 간다고 한다
다행이다 이렇게 5명이서 6리라씩 차비를 내고 택시를 타고 인제카야 다리로 간다
오~~!!!! 다리 멋지다
한참 다리를 구경하고 사진찍고 놀다가
한쪽편에보니 데크로 산책로를 상당히 잘 만들어 놨다
이정도면 완전 쉽게 걸어갈수 있겠구만 왜 인포놈은 어렵다고 하는지....
그래서 은경이와 나는 걸어가기로 결심한다
때마침 한 가족이 산책을 나왔다 그래서 같이 걸어간다
입장료는 2리라인데 충분히 낼만하다
돌모양은 설악산 하고 비슷하기도 하고 물이흐르는 것은 뒷산같기도 하다
나름 이름이 있는 캐년인데 완전 산책하기 좋게 만들어져있다
한국같으면 산책나온사람들 완전 많겠구만 우리를 제외한 현지인들은 4명 뿐....
한참 같이걷다가 자기들은 돌아간다해서 돌아가고 우리들은 계속간다
계곡길이 끝나고 약간 헷갈리는길이 나오긴 했지만
현지인들에게 물어보니 저쪽으로 가면 된다고 해서 길따라간다
아름다운 오솔길도 지나고 그냥 시골집 놀러가는 분위기다
1시간 20분 정도 걸었을까 낮익은 유네스코 표지판이 나오고
우린 흥분을 하며 이 길이 뭐가 힘드냐고 하나도 안힘들다고
사진찍고 천천히 걸어도 고작 1시간 20분밖에 안걸린다고 인포놈 뭐냐고 욕을 했다
유네스코 표지판 앞에서 점샷을 찍고 시내에 있는 식당에 와도 2시 25분이다
이 식당은 카파도키아에서 만났던 사람들이 추천해줘서 왔는데 마침 오니 한국사람들뿐이다
우린 치킨과 비프스테이크를 시켰다
음.... 추천받은데로 완전 맛있는 맛이다!!!!
닭고기와 소고기에서 전혀 냄새가 나지 않는 맛!!!!
치킨은 진짜 맛있어서 별 5개, 비프는 약간 질겨서 별 3.5개
맛있게 밥을 먹고 은경이의 오늘숙제 로쿰사기~
덕분에 모든 종류의 로쿰을 시식할 수 있었지만 완전 단맛이다
3개 정도만 먹으면 더 이상 먹을수 없는 로쿰.... 진짜 달다
근데 터키인들의 간식 로쿰이라고 돼있는데 현지인들은 아무도 안사고
관광객들만 사는 불편한 진실....ㅋㅋㅋㅋ
동학년했던 샘들한테 선물드리면 좋아하시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도 시간이 남아서 오르막길로 올라 언덕에 간다
어제하고 다른 비행기가 있는 언덕에 왔다
이 비행기는 생뚱맞게 이곳에 왜있는지??
언덕에 올라 걸터 앉아있으니 현지인 여자들이 와서 한국사람이냐며 같이 사진찍자고 한다
오늘은 그래도 마음이 열려 흔쾌히 사진찍기를 허락한다
터키와 한국은 친구라나 뭐래나.... 어쨌든 한국 드라마와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갑자기 제왓도 컴터로 시크릿 가든을 보고 있었던게 생각이 났다...ㅋㅋㅋㅋ
해가 지려고 하니 춥기도 춥고해서 숙소로 돌아온다
7시 15분 버스니 6시쯤 숙소를 나가면 되겠다고 생각한다
1시간동안 인터넷으로 부르사를 검색해서 정보를 얻는다
6시가 되어 가방을 매고 돌무쉬를 타러간다
때마침 출발하려는 돌무쉬를 잡고 샤프란볼루 오토가르 외치니 타라한다
돌무쉬는 크란쾨이 중심가에 우리를 내려주고 기사님은 저쪽으로 가면 된다고 하신다
기사님이 가리킨 방향으로 가다가 길을 몰라서 현지인에게 물어보니 바로 뒤쪽이네....
오 마이갓!!!!! 이럴수가!!!!!
울루소이에 가서 7시 15분 앙카라가는 버스표 주세요 하니까
갔단다... 뭐지???? 하고 시간을 다시보니 17:15분 5시 15분이다... 헐~~~~~!!!!!!
이거 뭐지???? 내가 시간을 헷갈려서 앙카라가는 버스시간을 놓지고 말았다
멘붕타임.....이 흐르고 여기서 더 이상 앙카라가는 버스는 없으니...
8시 30에 부르사로 바로 가는 버스를 타야한다
어쩔수 없는 선택이다T..T 뭐지?? 이 바보같은 느낌은??
근데 메트로 버스도 있는데 나는 샤프란에서 티켓을 샀다
근데 샤프란버스가 아니라 듣보잡버스다... 그리고 완전 비싼 40리라....
뭐지??? 두 번째 멍~~~~!!!! 바보 멍충이!!!!
정신을 차려보려하지만 정신이 안차려진다
그리고 무엇보다 새벽에 오토가르에 떨어져서 뭘해야하는가다...
검색에 봤을때는 오토가르가 크다고 돼있어서 안심은 되지만...
세르비스를 타고 샤프란볼루 오토가르에가는 것이 아니라 카라뷔크 오토가르로 간다
오토가르에 보니 우루루 사람들이 몰려있다 이건 뭐지??
오늘이 군대입대날이라 친구들이 배웅을 나왔다고 한다 행가레까지 하고 난리가났다
화장실을 간 사이 버스가 왔고 짐을 싣고 탄다
헐~~~ 버스 번호가 완전 뚝떨어져있다
16, 55번... 심지어 55번은 버스뒷자리 수학여행가면 일진들이 앉는 중간자리다
은경이와 나는 54, 55번에 같이 앉아서 간다
옆자리에 있는 남자가 어디서 왔냐고 묻길래
더 이상 긴말하기 싫어서 중국이라고 이야기했다 진짜 아무말 안건다.... 조으다....
그리고 이 버스가 싫었던 이유중 하나는 와이파이가 안된다는 것이다!!!!!
듣보잡 버스 안탈꺼다!!!!! 그래봐야 이동은 한번 남았지만....
앞에 모니터에 음악을 틀었더니 뮤비에 코봉이가 나온다 글로벌 코봉이...신현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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