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더꿈에그리던

20150207 VARANASI

santiaga 2015. 2. 9. 18:02

아침에 일어나니 목이 아프고 몸이 힘들다....

선풍기를 틀고 자서 그런가보다

조금 꼼지락 거리니 은경이는 아침을 먹으러 가자고 한다

귀찮은 몸을 이끌며 뱅갈리토라 쪽으로 간다

 

뱅갈리토라 입구에서 조금 더 들어가니 찬단레스토랑이 있는데

그냥 들어간다.......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아침을 먹는다

나는 한국식아침 은경이는 세트메뉴

한국식아침의 단점은 무김치가 맛없다는 것이고

장점은 야채오믈렛이 정말정말 맛있다는 것이다

맞은편에는 바바라씨가 있는데 아직문을 열지 않았다....

 

 

그리고 뱅갈리토라쪽으로 계속걸어가니 철수집 짜이가게가 나오고

좀 더 걸어가니 모나리자 레스토랑이 나온다

 

 

나는 초콜렛 머핀을 주문하고 은경이는 피자를 주문했다

 

 

아침부터 피자라니..... 라고 생각했지만 내가 거의 다 먹었다

맜있더라......ㅋ 머핀도 맛있고 라씨도 맛있다

아침부터 먹방의 향연이라니...... 좋다!!!!!!!!!!ㅍㅎㅎㅎㅎㅎ

 

 

그리고 보트예약을 위해서 선재네 멍카페로 갔다

카톡으로 주고 받아도 되지만 얼굴을 보고 예약하고 싶었다

조금 기다리니 선재씨가 들어오고 예약은 따로 필요없고

4시 반까지 카페로 오면 된단다 오예~!

 

 

그리고 시작된 쇼핑타임

내가 좋아하는 보라색으로 몸빼바지를 하나 구입했다

조금만 깍아달라고 하니 200루피 고정이라며 흥정이 안된다....

그래도 싸니까 산다 블라우스도 이쁜게 있으면 사고 싶었지만 없네.....

 

그렇게 뱅갈리토라를 빠져나와 가트쪽으로 내려온다

빨래터에서 빨래하고 말리는 빨래들로 온통 빨래깃발이 펄럭인다

나는 특별히 빨래가 걸려있는 사진을 좋아하는데

빨래를 보면 그 사람이나 나나 다 똑같은 사람이구나 라는게 느껴져서 그런가보다

 

 

가트와 바라나시 강을 보며 계속 걷는다

 

 

가는 김에 아씨가트까지 가본다

중간중간에 보트타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은 많이 있지만

가트주변이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은것 같다

단지 계단이 있는지 모르고 걷다가 충격이 간 내 무릎이 더 위험하다

 

아씨가트까지 간 김에 오픈핸즈카페에 들어가본다

일본인 사장님인 듯한 여쥔장님이 카운터에서 웰컴인사를 한다

차를 마실꺼라서 자리를 잡고 앉으니 서버가 와서 주문받아간다

 

 

에스프레소 룽고와 치즈케익 아이스크림을 얹은 브라우니를 주문했다

커피 맛은 쓴맛이 강하지 않아서 좋다

그래서 원두 구입할라고 사장님한테 가격을 물어보니

500그람에 700루피를 달란다

아니 비싸서 내가 네팔에서도 안산커피를 인도에서 샀다

조금비싸도 오픈핸즈 사장님은 어떻게 블랜딩을 했는지 궁금해서 먹어보고 싶었다

아라비카종과 로부스타종을 섞어서 블랜딩했다고 적혀있었는데

드립해서 먹어보면 어떤 맛일지 정말정말 궁금하다

치즈케잌맛과 브라우니 맛은 쏘쏘.....

인도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맛있는 맛이라해도 되겠지만

나는 맛있는 치즈케익과 브라우니를 너무 많이 먹었나보다.....

브라우니를 먹으면서 이집트 다합에서 먹었던 그 브라우니가 계속 생각났다

 

 

그렇게 오픈핸즈를 나와 다시 아씨가트로 간다

왔던 길을 되돌아 걸어가도 재미지다

가트주변에는 서양인 관광객 현지인과 소들로 붐빈다

길을 가는데 소들이 있어서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꺼내려는 순간

어떤 소가 내 옆구리를 받으려고 해서 순간 피했는데

내 가방끈과 윗도리가 소의 뿔에 걸렸다

1초도 안된 순간 일어난 일이다

나는 소리를 치고 소는 버티고 서있고

순간 가방끈을 빼야 겠다는 생각에 오른손으로 가방끈을 소뿔에서 빼냈는데

내 윗도리가 아직걸려있다.... 헐!!!!!!!!

어떡하지????? 내 윗옷을 사이에두고 소하고 내하고 줄다리기가 시작됐다

결국 내 위에 옷은 찢어지고 나는 바닥으로 넘어졌다

내가 아끼는 파랑색 윗도린데.....T..T

넘어진 상태에서도 나는 소하고 계속 눈싸움하고

소는 다시 내한테 올려고 하는 순간

현지인 아저씨 한명이 소를 뭐하라면서 때렸다.....

아~~~~놔~~~~~

진짜 이 소새끼가!!!!!!!

진짜 빡치면서 웃끼다!!!!!!!!!!

너무 당황한 나머지 내 거의 죽을뻔했어요라고 말해야 하는데

내가 죽을라고 용을 썼어요라고 말해서 그와중에도 쪽팔리더라니.....T..T

아니 바라나시에 오는 몇 명의 관광객들 중에

소뿔에 걸려서 옷이 찢어지는 사람이 있을까???

아~~~~놔~~~~ 참~~~~~~내~~~~~~

어.이.없.다. 나는 파랑색 옷을 입고 있었는데 왜 나를...........

그래도 맘을 추스르고 관광을 계속해본다

 

 

쭉~~~ 걸어서 메인가트까지 가보니 결혼 세리머니를 하는지 시끌시끌하다

 

 

숙소를 찾아가는 길에 잠시 길을 잃었는데 그 때 길에서 마리를 만났다

이렇게 반가울 수가!!!!! 지는 숙소에서 새로 사귄 일본친구들과 구경다니고 있더라

역시 강한 녀석이다!!!!!ㅋㅋㅋㅋㅋㅋ

 

호텔로 돌아와 조금 쉬고 짐을 놓고 블라우스를 새로 살까하고 시장으로 가본다

가는 길에 시원라씨에 들러서 라씨 한그릇을 먹는다

오늘은 바나나 라씨를 주문해본다

어제먹은 커피라씨보다 훨씬 맛있지만 모나리자에서 먹은 라씨가 나는 더 맛있노???

은경인 오늘도 과일모듬 라씨를 먹었는데 시원라씨에서는 이제 젤 맛있는 것 같다

 

 

 

그리고 시장쪽으로 가본다

어랏 그런데 여긴 진짜 현지인들 시장이다

관광객들을 상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생필품이나 현지인들이 필요한 것을 판다

이런..... 잘못왔군......

그리고 시장이 어찌나 큰지 가도가도 끝이 없어서 되돌아 온다

 

 

선재 보트 타러 갈 시간이 임박해서 다시 뱅갈리 토라로 열심히 걸어간다

도사가게를 그냥지나칠 수 없어서 은경이는 또 한개 먹어본다

 

 

찬단레스토랑 모퉁이를 돌아 바바라씨가 문연것을 본 순간

우리 둘다 어 여기 문열었네 가보까???? 하며 입장한다

그런데 주문하고 보니 기다리는 사람이 많고 보트타러 갈 시간이 너무 임박하다

그래서 낼 와서 먹겠다고 그냥 간다고 하니 싸주겠단다

그래서 또 포장 된것을 들고 또 열심히 멍카페로 걸어간다

아씨!!!!!!! 중간에 소가 길목에서 버티고 있어서

못가고 망설이다가 현지인 아저씨의 도움으로 소에게서 벗어났다

그리고 시간에 맞춰가려고 정말 열심히 걸었다

 

4시 반에 카페에 도착했는데 사람들은 아무도 없긔있긔없긔........

기다리면서 바바라씨 플래인을 또 먹는다

음..... 이것도 쏘쏘......

먹으면서 이번에는 박타푸르에서 먹었던 즈즈더후랑 비교한다

아놔 왜이러지??? 무슨 맛 평가단도 아니고.....ㅋ

 

 

선재보트에 올라 강반대편으로 가서 가트를 보니 아름답군하!!!!

그리고 여전히 더럽군하!!!!!

 

 

선재씨와 이야기해보니 소신있는 그 자신감이 마음에 든다

설명도 차분하게 잘 전달하려고 하고 이해시키려고 하고

선재씨의 설명을 들으며 바라나시 강가의 노을을 바라본다

 

멋지다 예쁘다

사진을 몇십장이나 찍었는지 모르겠다

 

 

 

 

해가지고 장소를 옮겨 화장터로 갔다

화장터에서 활활타오르는 불을 보는 순간 나는 알았다

아~~~~~ 이래서 어제 방에서 이 냄새가 계속 났었구나....

알카호텔의 단점은 화장터에서 태운 연기가 다 방으로 들어온다는 점이다

비싼방은 모르겠지만 싼방은 일단 그렇다.......

 

 

 

화장터에서도 선재씨가 셜명을 잘 해줘서 배에 탔던 모든 분들이 좋아하는 것 같았다

메인카트에서 하는 뿌자를 잠깐 보고 디아를 물에 띄웠다

흰두교에서 소원을 빌때 강가에 디아를 띄운다는데

관광상품인지 진짠지는 모르겠고 하는 사람들은 관광객밖에 없더라

몰라 기독교인인 내눈에만 그런건지도.....

강가에 디아를 띄우니 예쁘긴 하더라

 

 

 

저녁을 먹을지 말지 잠깐 은경이랑 이야기하다가

결국 그냥 숙소로 돌아온다

밤이 너무 늦으면 혹시나 위험한 일이 생길까봐.....

 

일정을 정리할 때마다 델리에서 숙소를 어디에 잡아야 할지 걱정이다

니자무딘역에서 가까운 숙소는 너무 비싸다...

그렇다고 빠간까지 가기는 너무 멀고 사기꾼들도 득실댄다는데 더 가기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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