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아침부터 걸려온 전화에 어쩔수 없이 일어난다
힝~ 여긴 7시지만 한국은 10시쯤이겠다.....
일어난 김에 블로깅을 시도해본다
또 아침에는 무난하게 잘 되노????
은경이는 삼시세끼보는데 버퍼링없이 잘본다
한국에서 이 커피를 마셨다면 또 어떤 평을 했을지 모르겠지만.....
오늘 아침 커피도 완전 좋다!!!!!
체크아웃을 하고 아침을 먹으러 라자까페에 간다
카주라호의 맛집중 한곳이다
샌드위치를 주문했다
깔끔한 맛이다
와이파이도 되니까 금상첨화다
어제 밤에 갔던 그 사원에 오늘 아침에 한번더 가본다
근데 갑자기 비가와서 급히 다른 식당으로 들어갔다
또 샌드위치를 주문해본다
한국말로 아씨식당이라고 쓰여져있다..... 뭥미?????
근데 여기식당은 샌드위치에 고수가 들어가 있다
고수만 아니면 100점짜리 식당이겠지만 고수 때문에 0점짜리 식당이 되었다
다른 식당과는 다르게 4개나 있었는데.....
다 못먹고 휴지에 싸서 들고 나온다 T.,T
이제 슬슬 오늘의 관광을 해봐야하는데....
동부사원군으로 가야되는데 자전거를 탈까 오토릭샤를 탈까 고민해보다가
그냥 걷는다....
걸을 때는 따라오는 삐끼들을 개무시하고 걸을 수 있는 용기만 있으면 된다
어찌나 다들 한국말을 잘하는지 우리끼리는 영어로 대화할 판이었다
어느 정도 걸어가니 삐끼들이 더 이상은 따라오지 않는다
지도에 있는 길을 생각하며 걸어가 보니 사원이 한 개씩 두 개씩 나온다
여기를 자전거를 왜 타고 와야 되지????
걸어서도 충분이 올 수 있는데....ㅋ
목가적인 풍경 그자체인데......
완전 초록색인데.....
그 초록색 사이에 쓰레기가 쫙깔려있어서 지못미......
그리고 소와 돼지들은 그 사이를 왔다갔다......
어제 본 서부사원군들이 멋있어서 그런지 오늘 동부사원군쪽은 별로 감흥이 없다
자인교사원군 쪽에서 한국인 단체 관광객을 만난게 더 신기했다
자인교는 불교의 종파로 알고 있는데 또 사원은 힌두교사원을 쓰고 있는건지......
구경을 마치고 할 일이 없어서 숙소식당으로 돌아와
짜이를 주문해놓고 와이파이 삼매경이다
카주라호의 이틀은 너무너무 심심하다.........
할 일이 없다.........
완전..... 심심하다......
남부군쪽으로 오토릭샤를 대절해서 갈 수도 있지만 너무 외진지역이라 안감!!!!!
나는 소중하니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짜이마시며 와이파이를 하다가 배고파서 밥먹으로 간다
오늘은 총각식당을 가본다
나느 된장찌개 백반을 은경이는 수제비를 주문한다
밥은 아직 뜸이 덜 들어서 좀 아쉬운 맛이었다
어디서 한국음식 하는 것을 배웠는지 참 대단스러운 인도인들이다
밥을 먹고 와이파이가 되길래 은경이와 델리 숙소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내가 가고싶은 숙소랑 은경이가 가고 싶은 숙소가 달라서 우짜쓰까????
내가 가고싶은 곳으로 가면 내가 낼라고 했는데......
은경이한테 마지막 선물을 해주고 싶은데......
이것이 다른데 갈라고 하다가 설득 끝에 블룸룸스로 결정!!!!!
가방을 메고 기차역으로 가보자
시내에 있는 오토릭샤 기사에게 가격을 흥정하는데 80이하로는 안내려간다
나는 50루피!!!!! NO MORE!!!!!!
협상 결렬!!!!! 그래서 그냥 걸어간다
어디까지 가보나 그냥 걸어간다
그 사이 현지인이 차로 데려다 주겠다고 하고
또 어떤 꼬마는 자기 자전거 뒤에 타라고 하고
우리는 두명인데 어떻게 타냐고 하니 노프러블럼이라며.....
또 어떤 자전거릭샤 기사는 40에 버스스탠드까지 테워주겠다며....
바로 코앞인데.....헐.....
그러면서 걸어가니 저 앞에 합승지프발견!!!!!
두명에 30루피에 결정으로 보고 탑승 우리짐은 또 지붕위에 올라가고
우리는 쭈굴이처럼 찌그러져 앉아서 인도인들하고 섞여서 역까지 왔다
어떤 할아버지는 자꾸 인도말로 말시키고
하나도 못알아듣겠는데 계속 인도말로 뭐라뭐라 하시고.......
혼란스러움ㅋㅋㅋㅋㅋ 하지만 우낌!!!!!!
카주라호에서 합승지프 탔던 일이 젤 많이 기억될것 같다
역에오니 AC웨이팅룸이 잠겨있다
왜 때문에????? 나는 2A칸인데!!!!!
누릴껀 누려야한다
그래서 바로 기차역 매니저한테 가서 문열어달라한다
대기실에는 우리밖에 없어서 더 좋다
화장실도 쓰고 양치질도 하고 전기도 쓰면서 기다린다
출발 45분전쯤 되니 기차가 들어온다
어떤 인도아저씨랑 할아버지가 우리 칸에 같이 있었는데
이런저런 이야기하니 시간이 잘 간다
델리에 가면 꼭 붉은 성에 가보고
찬드니촉에서 파는 길거리음식 먹어보라며 추천해준다
한국에 대해서 궁금해 하셔서 한국이 분단 된 이야기 하는데
은경이가 역사는 많이 아는데 영어가 힘들어서 전달하는데 답답함을 느끼고ㅋ
인도의 겨울은 여행 성수기라고 들었는데
분명히 기차는 만석이던데 관광객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카주라호는 여행자들이 잘안오는가봐.....
관광객도 없이 많이 심심했어 우리......
은경이는 사이드자리고 나는 그냥 보통자린데
사이드 자리는 개인 커텐이 있고 보통자리는 통커텐으로 돼있어서
은경이 자리가 부러웠나보다
나도 개인적인 공간을 너무너무 갖고 싶어서
침대 시트로 준 흰천과 고무줄과 테이프를 이용해서 나만의 칸막이 침대를 만들었다
인도인들의 눈빛에서 벗어나서 이제 뭔가 편히 잘 수 있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천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낼모레는 SL타야되는데
이 침대시트 가지고 내리고 싶다.........
SL에서도 지금처럼 막고 있으면 완전 좋을 것 같은 독립적인 느낌적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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