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더꿈에그리던

20150405 PUERTO TRANQUILO

santiaga 2015. 4. 7. 13:45

새벽에 철퍼덕 하는 소리에 눈을 뜨니 태규씨가 바닥에 쓰러져 있다

뭐때문인지는 몰라도 바닥으로 내려오려다가 떨어진 모양이다

머리를 바닥에 박았나보다

되게 아파하던데..... 나는 다시 잔다.....

어떻게 도와줄 방법이 없다...... 안아파야 할텐데.....

 

눈을 뜨니 8시다

밖을 보니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있고 해가 떠오르려는지 발갛다

너무너무 아름다운 아침의 호수 풍경이다

우리는 어찌나 숙소 복도 많은지 방안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

모닝커피와 함께 바라보는 까레라 호수의 풍경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아침밥을 먹고 투어시간이 10시라서 투어회사로 간다

10시에 배가 출발이라고 해놓고 출발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뭥미!!!!! 그럼 10시까지 왜 오라고 한거고....

재미없는 농담 따먹기로 시간을 1시간이나 보냈다!!!!!!!

내일 이동이 궁금해서 물어보니

코이아이케까지 결국 9시에 자기 투어회사차를 타고 가라는 말이다

 

혹시나 밖의 상황은 어떤지 궁금해서 센트로에 있는 사람들에게 가서 물어보니

매일 11~12시쯤에 코이아이케로 가는 버스가 있다는 것이다

가격은 만천페소~만이천페소 정도라고 하는데 정확히는 모르겠다

기다리면 버스는 오는데 문제는 앞쪽에서 만땅이 돼서 오면

우리가 탈자리가 있는지 없는지 모른다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 투어회사버스를 이용해서 코이아이케로 가기로 했다

차 한 대에 20페소인데 어떤 가족하고 우리하고 반반씩해서

우리는 각 2만페소에 코이아이케까지 편하게 이동 할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서 사람이 많아서 받는 혜택이 좀 많은것 같다

앤빵하면 부담해야 되는 돈의 몫이 줄어드니까!!!!!

 

대리석동굴 투어는 결국 한시간 20분이나 지나서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이랄꺼면 왜 10시에 오라하노!!!!!!! 11시에 오라하지!!!!!???!?!?!?아~~~놔~~~

 

투어비도 작년에 비해서 올라서 7천원이나 한다

그래서 작년에 온 친구가 5천원이라고 했는데 왜 올해는 7천원이나 받냐고 하니

작년에는 배를 한사람이 운전했고 올해부터는 두명이서 운전한다고 개구라를 친다

배에 타서 보니 운전수는 한명밖에 없다!!!!!!

거짓말쟁이 칠레놈새끼!!!!!!!!!

어째듯 배는 출발하고 시원한 호수가운데를 달리니

생각보다 기대보다 미치지 못하는 대리석 동굴이 나타났다

우와~~~~~~~ 라고 탄성을 질러야 할텐데.....

이게 단가?????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는 이유는?????

그럼 그 전에 본 그 사진은 도대체 어느 작가가 언제 찍은거란 말인가!?!?!?!?!

이제 위키트리의 신뢰도도 믿을 것이 못되는 건가봉가!!!!!

 

그래도 희한하게 눈으로 보는 것보다 사진으로 찍으면 엄청 사진이 잘나온다

사진만 보고 기대하는 백패커님들!!!!!!

대리석 동굴은 생각보다 기대에 못미칩니다 하지만 까레라 호수는 정말 좋습니다!!!!!

투어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서 엘찰튼으로 돌아가야하는 유스케를 보내고

우리는 점저를 먹으러 식당에 간다

메뉴델디아가 8000페소 정도고 샌드위치도 3000페소 정도해서

그냥 마트에서 사다가 햄버거를 사먹기로 한다

 

각자 원하는 것을 빵안에다 넣어서 만들어먹기!!!!!

나는 큰 빵 두 개에다가 치츠 햄 계란 삶은거를 케찹과 마요네즈를 섞은거를 넣어서

햄버거를 만들었는데 완전 맛있고 두 개를 다 먹으니 완전 배부르다!!!!!

 

호수에서 수영을 하고 싶어서 수영복을 입고 호수로 갔다

근데 가도가도 물이 무릎 높이까지밖에......

숙소 근방에는 물높이가 낮은가보다

그냥 포기하고 숙소로 돌아온다

 

일기를 쓰고 쉬다가 추워서 난로에 있는 재를 다 청소하고 불을 피우니

온 집에 온기가 도는게 좋다!!!!!!

그래봐야 그 주변 10m이내만 따뜻하지만.....

 

7시가 되어도 해가 질 기미는 보이지 않고

배부른 여행자들은 간만에 여유를 느껴본다

이 여유가 그리웠다 그래도 밥은 먹어야지.......

 

가위바위보복불복은 하면 할수록 좋은 것 같다

어제는 짚차 조수석에 혼자 앉아서 오고

오늘도 가위바위보를 잘해서 더블침대를 혼자서 쓰게 됐고

700페소를 벌었고 치즈를 4개나 먹을 수 있었고 설거지를 면제받았다

완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