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오전시간은 열심히 스페인어를 공부했다
또 혼자있으면 절대 안읽을 신문을 마리오와 함께 읽었다
많은 양이었지만 저번주에 다녀왔던 엘디호 공원에
대해서 나와 있어서 관심을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오후 수업이 없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집중할 수 있었다
오늘 점심은 간만에 다같이 먹었는데
요즘 우리가 가는 맛집이 진짜 맛있다고 자랑해서 같이 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늘따라 유난히 고수가 많이 들어서
나조차도 먹기가 상그러워서 남기기까지 했다
택시를 타고 코이카 사무실로 가서 좀 쉬었다가
피친차 은행에 통장을 개설하러 갔다
오늘 처음보는 세둘라가 반갑기도하고 신기하기도하다
아니 무슨 은행에 통장한개 만드는데 시간이 이렇게 오래 걸리나???????
기다리는 동안 심심해서 옆에 앉은 꼬마가 귀여워서
어제 숙제로 받았던 책을 보여줬는데 재미있어하면서 읽었다
엄마랑 읽고 나서 내가 나나랑 히메나한테 읽어주고 있는데
내 앞에 오더니 또 읽어달라며
감히 겁도 없이 내 앞자리를 차지하고 앉았다
한페이지를 읽고 나나에게 한국말로 설명하고 있으니
빨리 다음페이지 읽으라며 독촉까지 하더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명당 20~30분씩은 걸리는 것 같다
그리고 한국처럼 통장이 나오는게 아니고
그냥 통장 번호만 찍혀서 나오기 때문에 뭔가 허무하기도 하다
무사히 통장개설을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와서
질병과 성폭력에 관해서 교육을 받고 키센트로로 왔다
그냥 집으로 가기가 너무 섭섭해서
저녁을 먹으러 피자집으로 가서 다같이 피자한판을 완판하고
배부르고 즐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왔다
오늘도 하나도 못알아 듣겠는 별그대를 그냥 틀어놔 본다
한국사람들을 본다는 것 만으로도 좋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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