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잘 때 추운느낌이 들어서 그런지
배가 고파서 그런지 너무너무 일찍 깼다
창문을 열어보니 비가 내린다
산타로사에서 맞이하는 첫 비다
이제 7월부터 9월까지는 이런 날씨가 계속이라고 한다
비가 와서 쌀쌀해지니 여름을 춥다고 하는 것 같다
그렇다고 한국처럼 추운게 아니고 낮에는 땀나게 덥다ㅋ
커피를 내리면서 아침을 준비했다
어제 먹은게 과일밖에 없어서 그런지 너무 배고프고
또 어제 만든 양념이 잘 만들어졌는지 궁금해서
면을 삶아서 비빔국수를 만들었는데
와우~~~~~~~ 너무 맛있다!!!!!!!!!!!!!!!!
내가 만든건가 안믿겨 질정도로 맛있다
역시 백선생님 레시피는 내입에 딱 맞다!!!!!!!!!
오늘은 오랜 기다림 끝에 계란 후라이도 성공하고
면이랑 같이 비벼서 먹으니 꿀맛이다
포스트레로 무맛이었던 멜론과 레몰라차를 요거트에 넣어서 먹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니 이렇게 맛있는 걸 해먹을 수 있지만
평소에는 밥보다는 잠이 좋다!!!!!!!!!!!!
학교에 도착하니 막 춤연습을 시작하려고 한다
이렇게 비가오는데도 오늘은 왠일인지 교실에서 안하고
밖에서 비맞으면서 연습하는 모습이 신기하다
짝이 안맞아서 짝맞춘다고 - 교장샘까지 출동했음 -
정작 연습은 30~40분이 지나서 시작됐다
그래도 안쉬고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이 예쁘다
또 한 개 더 신기한건 남학생들도 꽤나 춤을 잘 춘다는 거다
빼거나 부끄러워하지 않고 여학생들을 리드하면서 춘다
평소에 내한테 장난을 잘치던 한 남학생이 와서
춤추자고 손을 내밀었는데 춤못춘다고
"bailo muy feo" "no me gusta bailar" 하고 말했는데
"soy feo?" "por eso no quiere bailar conmigo?"하고 말해서
장난삼아 너 못생겼어!!!!!!! 하고 넘겼는데
또 누가 내보고 같이 춤추자고 손내밀어 줄까???
하고 생각하니 어찌나 고맙던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학년 체육수업 시간이었는데 비가와서 운동장 수업을 못하니
또 기예르모가 영화있냐며 보자고 이야기 한다
어제 6시간에 걸쳐 다운 받은 파이이야기를 보여줬는데
9학년이라 이해를 못해서 그런가 소리가 작아서 그런가
학생들이 집중을 안해서 화가 날라하는걸 참았다
8,9교시는 고2 체육시간인데 역시나 영화를 봤다
기예르모는 이제 운동안하고 영화보는 걸로 수업을 떼울껀가봉가!!!!!!!!!
다른교실에서 영화를 봤는데 여긴 소리가 커서 그런지
아님 고등학생들이라 영화 이해가 잘 돼서 그런지
좀더 집중해서 보는 것 같더라니
또 카리스마 여학생이 조용히 하라고!!!!하면
다 닥치고 있는다 착하다ㅋㅋㅋㅋㅋㅋ
근데 파이이야기가 영화시간이 길어서
한번에 다 못보는게 아쉬운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될라할 때 하교시간이 됐다
내일 보자하고 반전이 있으니까 기대하라고 이야기 했다
내일 영화의 끝부분에서 있을 반전을 보고나서
학생들이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까????????
내일은 이 영화 내용을 다 이해했는지 꼭 물어봐야겠다
집으로 돌아와서 어제 만든 비빔장을 밥에다 비벼먹었다
나쁘진 않았는데 밥보다는 면에 비벼먹는게 더 맛있는 것 같다
순두부양념장에다가 밥을 볶아먹는건 진짜 맛있었는데
주말엔 볶음밥용 순두부 양념장을 만들어야 겠다
내일은 오이랑 파스타면을 항그 사와야 겠다
땡초를 한 개 딱 썰어서 넣으면 진짜 맛있겠는데...........
영~~~~~~~~ 아쉽네...........
오늘 하루종일 손에서 마늘, 파, 양파냄새가 나서
옆에 있는 사람들이 불쾌하지 않을까 신경이 쓰였는데
맛있는걸 먹을 수 있으니 또 이 힘듬이 싹 없어진다
앞으로 양념장 만드는건 주말에 해야겠다
밥먹고 소화시킬겸 누워서 뒹굴거리면서
동기들 블로그를 봤는데 후라이드 치킨을
만들어 먹은 사진이 올라와 있어서 너무 놀랬다!!!!!!!!!!!!
후라이드 치킨을 어떻게 집에서 만들지???????
시켜먹는거 아닌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일을 위해서 영화를 다운 받아놓고
-다행히 다운받는데 두시간 밖에 안걸렸다
설거지하고 청소하고 씻고 수업준비를 했다
스카이프로 하면 잘 안된다고 이야기한사람 다나와!!!!!!!!!
누구는 올라만 30분 했다고 했는데
나는 너무너무너무 잘 돼고
또 시간이 언제 이렇게 지나갔나 싶을 정도로
재밌게 공부했다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화가 중 한사람인 후안미로에 대한
기사를 읽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숙제가 있어서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지원이 끝나더라도 계속 스페인어 연습하면
실력이 쑥쑥 늘 것 같다!!!!!!!!!!!!!!
이제 다운받은 영화 한번 보고 잠들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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