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교문에 도착하기도 전에
10학년 학생들과 기예르모에게 잡혀서 강으로 갔다
강에 가는거 별로 안좋아 하드만 오늘은 드디어 강에 가는가보다
가는 길에 어떤 학생이 코코아를 서리해와서 먹어보라며 줬다
아니 이거 먹는거 아닌데 왜 따왔냐고 물어보니
씨는 말고 열매는 빨아서 먹으면 맛있다고 해서
먹어보니 먹을만 한데 땅에 버려질 카카오가 아깝다
이게 얼마나 비싸게 팔릴지 알기 때문에.........
그러다가 아저씨들이 보고 있으니 얼른 숨긴다
한국이나 에콰도르나 서리하다가 잡히면
다리몽댕이 뿌라지는건 마찬가진가 보다ㅋㅋㅋㅋㅋㅋㅋ
강에 도착해서 사진도 찍고 물에 발담그는 학생도 있고
또 저거끼리 물에 퐁당빠지는 아이들도 있고
각자 친구들끼리 재미있게 논다
내보고도 들어가라 했는데 영 내키지 않았다
학교로 돌아갔는데 8, 9학년들이
왜 자기들하고는 강에 안가냐며 따지고 난리가 났다
여기나 한국이나 이런건 득달같이 똑같이 할라고 한다
공부하자고 하면 안할꺼면서!!!!!!!!!!!!!!!!ㅋㅋㅋㅋㅋ
그래서 9학년들보고 운동장 쓰레기 주우면 간다고 했더니
동기 유발이 됐는지 열심히 줍는다
물론 안하는 학생들도 있긴 한데 대부분이 착한 학생이다
"No basura, No caminata"를 외치며
학생들하고 운동장에 쓰레기를 주웠다
앞으로 학생들이 뭔가를 요구하는게 있을 때
청소시키고 못이기는척 들어줘야 겠다
학교앞에도 쓰레기 장난아니게 많은데 같이 다 치울 수 있겠다
ㅍ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좋다!!!!!!!!!!!!!!!!!!!!!!!
몇일전부터 쓰레기 치우는걸 생각했는데 드디어 할 수 있겠다!
교장샘께 이야기 했는데 강까지 가는 건 안된다고 해서
걍 학교 근처에 또랑근처를 한바퀴 돌기로 했다
학교밖을 나가자마자 학생들은 간식거리를 찾는다
중학생이나 된 것 들이 여럽지도 않나???!?!?!?!!?
이런거 보면 나이는 딱 한국 초등학교 5, 6학년들인디
귀엽다고 해두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놈시키들 이때가 얼마나 좋을땐지 저거들은 모르고 있겠지
또랑근처를 걸으면서 열매만 있으면 다 따먹을 라고
스타프룻도 따먹고 또 급기야는 철망을 넘어가서
귤도 따와서 나눠먹고 사이가 좋다 으휴~~~~~~
왠일인지 학생들이 모여 있어서 가보니
이놈시키가 뱀을 잡아서 들고 다니면서 다른애들 놀래킨다
이 놈시키 니는 요주인물 1호다!!!!!!!!!!!!!!!!
사진찍고 있으니 천지도 모르고 자랑하고
또 동네아저씨한테 자랑하고
설상가상 동네 아저씨는 저거 튀겨 먹으면 맛있다하고
한국사람들은 뱀 안먹냐고 물어봐서
남자들이 좋아한다고 하니 아드리아노 줘야겠다며.....ㅋ
학교에 도착하니 덥고 피곤해서 에어컨밑에서 휴식을 하고
퇴근시간만 기다리고 있는데 콜롬비아에서 온 어떤 사람이
양봉에 관한 설명을 한다며 교장이랑 같이 왔다
샘들을 다 집합시키고 뭐라뭐라 설명하는데 다는 모르겠고
꿀파는 사람인 것 같아서 듣다가 배도 너무 고프고 해서
그냥 집에 왔다
도저히 크림파스타를 또 먹을 자신이 없어서
-생크림 500ml가 생각보다 많다 빨리 다 먹고 싶다ㅋ
이번에는 생크림과 백종원 양념장을 섞어서 만들었는데
의외의 맛있는 맛이 나와서 앞으로 종종 먹게 될 것 같다
좀 쉬었다가 스페인어 숙제로 cuerdas라는 애니메이션을 봤는데
감동적이고 재미있어서 두 번이나 봤는데 내용은 이해했지만
영화에 나오는 스페인어를 완벽하게 다 이해하지 못했다T.,T
그래도 암바로샘하고 스페인어 수업은 언제나 즐겁다
키토에 새로운 한국 식품점이 생겼다며
사진을 보내왔는데 너무 충격적이어서
다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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