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깐따다에콰도르

20160730 Santa rosa 간만에 바쁜 토요일

santiaga 2016. 8. 1. 12:00

오늘은 10시에 109기 샘들에게

엘빠세오랑 수페르막시 위치를 가르쳐 주기로 했다

눈을 떳는데 920분이라 깜짝 놀랬다

대충 씻고 버스를 타고 버스터미널로 갔다

 

다시 마찰라행 버스를 갈아타고

20~30분 정도 달리면 엘빠세오 쇼핑몰이고

여기서 버스를 한번더 갈아타고 2~3정거장 더 가면

다른 쇼핑몰들이 모여있고 수페르막시도 있다

오가르에서 구경하는데 사고 싶은게 자꾸자꾸 생긴다

 

 

그리고 수페르막시에서 쇼핑리스트를 들고

사야 될 것만 산다고 생각했는데 커피를 보고 이성을 잃고

미리미리 저장한다 생각하고 3봉지나 샀다

내가 좋아하는 커피는 수페르막시에서만 살 수 있다T.,T

두부를 살까 가봤는데 두부보다 배추하고 망고가 더 눈에 들어온다

배추가 상태가 좋아서 김치 담그려고 두 개샀다

그리고 애플망고는 드디어 마트에 나오기 시작하다

아직 맛있게 보이지 않아서 좀 더 있다가 살라고 생각중ㅋㅋㅋㅋ

 

 

그리고 엘 빠세오로 이동해서 못다한 쇼핑을 했다

수페르막시에서 엄청 샀는데도 여기오니까 또 사야될게 보인다

한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쇼핑을 하고

현장지원물품 준비로 공가격도 알아보고

점심을 먹으러 푸드코트에 갔는데 간만에 만난 KFC

참반가웠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먹는걸 포기하고 집으로 왔다

버스타고 오는데 어찌나 피곤하던지.............

 

 

집에 오자마자 너무 배고파서 냉장고에 있는거

보이는 순서대로 한 개씩 한 개씩 해치웠다

그리고 좀 쉬었다가 옥수수를 삶아서 선배님댁으로 갔다

리오밤바에 계시는 선생님께서 오셔서 같이 저녁을 먹었다

양념 두부도 짱맛있고 돼지갈비는 짱짱짱맛있었다!!!!!!!!!

 

 

배추를 놔두면 안될 것 같아서 피곤한 몸이지만 김치를 담았다

레시피를 한번 훅 읽어보고 배추를 소금물에 절여놓고

레시피대로 간마늘 간생강 고춧가루 젓갈 설탕 쌀풀을 넣었는데

계량이 숟가락인지 국자인지 정확하지 않아서

국자로 계량을 했더니 양념이 엄청 많아져서 당황했다

....... 이런......... 5번정도 더 만들 수 있겠다

냉장고에 넣어놓고 숙성시켜 먹으면 더 맛있을라나????

 

한시간 반 정도 지나니 배추가 숨이 죽었다

씻어서 물기를 빼고 양념을 묻혀서 맛을 보니

아 이런 대충 만들었는데도 너무 맛있다!!!!!!!!!!!!

수육을 부르는 맛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 만들어보는 배추김치도 대만족!!!!!!!!!!!!!!!

익으면 어떤 맛이 날지 궁금하지만 생김치맛은 굳굳

 

 

김치담고 정리하고 씻고나니 12시가 넘어서

오늘은 일기만 쓰고 그냥 자는걸로.......

간만에 바쁜 토요일을 보내서 피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