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깐따다에콰도르

20160817 Santa rosa 학생회장선거

santiaga 2016. 8. 18. 11:35

버스타고 학교가는 길에 우연히 본 태극기

너무 반가워서 뭔가 계속 관찰중이다ㅋㅋㅋㅋㅋ

저기에 태권도장이 있는 것 같은데

버스가 휙하고 지나가는 바람에 글을 읽지 못해서

확실히 뭔지 모르겠다 몇일째 계속 궁금하다

 

 

학교에 도착하니 학생회장 선거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각 학년에서 한명씩 학생들을 선거위원으로 선정을 하고

 

 

몇일전 고3 여학생이랑 주먹다짐을 한 요안나의 투표장 배분을 시작으로

 

 

중학생은 8학년부터 고등학생은 1학년부터 투표를 시작했다

 

 

투표를 마치자마자 투표함을 모아서 개표를 시작했다

고등학생 대표는 축구를 잘하는 언니가 선정됐고

중학생은 똘똘해보이는 오빠가 선정됐다

 

 

근데 1학기가 5월에 시작됐는데 8월에 학생회장을 선출하면

좀 너무 늦은건 아닌가???

투표를 9시에 시작했는데 개표를 마치니 11시 반이 됐다

투표를 한명씩 하다보니 나머지 학생들은 그냥 방치상태였는데

질서가 하나도 없었지만 그래도 투표는 마쳤고

운동장에 앉아서 투표과정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

공부를 많이 한다고 미래에 행복해지는 건 아닌 것 같고

학생들이 많이 노는 걸 보니 내가 다 걱정이 돼지만

그렇다고 그들의 미래가 불행할 것 같지는 않다

 

퇴근하고 산타로사로 돌아와서 은행에서 돈찾고

마트에서 장보고 은행에서 전기세를 냈다

어떤 은행에서 내면 수수료가 없다고 선배님께서 말했는데

저번엔 수수료로 30센타보를 냈고 오늘 낸 곳은 60센타보를 냈다

아니 세금 내는데 왜 은행에서 수수료를 뜯어가노????

 

 

집으로 가는길에 벽보를 보니 827일 토요일 밤 8시에

jorge celedon olga tanon 의 콘서트가 있다고

근데 콘서트장 위치를 보니 군대 앞에 있는 큰길가다ㅋㅋㅋ

 

 

돼지김치찌게가 먹고 싶어서 간만에 김치찌개를 끓여서

밥말아서 3그릇이나 먹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채소가게에 들렀는데 쪽파가 있어서 너무 반가운 마음에 사왔는데

첨에 살때는 파전해먹으면 되겠다 생각했는데

 

 

배부르고 나니 파전은 별로 안먹고 싶어서

파김치 레시피를 찾아보니 좀 쉬울듯해서 파김치를 담았다

저번에 양념장을 너무 많이 만들어놔서 이걸 언제 다 먹나 걱정했는데

이렇게 김치를 만들다보면 곧 다먹을 것 같다ㅋㅋㅋㅋㅋㅋ

 

 

배불러서 한잠 잤다가 일났는데 오늘 수업이 없어서

마음이 편하니 입이 심심해서 또 라면을 끓여 먹었다

현지라면에 한국 스프를 넣어서 먹으니 완전 한국맛!!!!!!!

 

 

주말근무지 이탈 신청서를 쓰고 일기를 쓰고 스페인어 공부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