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깐따다에콰도르

20161014 Santa rosa 올해의 마지막 데스필레

santiaga 2016. 10. 15. 12:27

어제는 너무 피곤해서 9시 반쯤에 잠이 들었는데

꿈에서 내가 사람을 죽였다며 경찰들이 잡으러 오는걸 도망다녔다

이 꿈은 시리즈로 계속 꾸게 되는데 꿀때마다 조금씩

꿈이 진행이 되는게 웃기고 신기해서 꿈에서도 결말이 기대가 된다

 

그렇게 새벽 1시 반쯤에 한번 깼다가 다시 잠들었는데

이번엔 또 핫핑크인지 형광주황색인지 아주 화려한 뱀이

내 발가락을 물고 또 손가락을 물어서 잠에서 깼다

뱀에게 물리는 꿈을 한번 태몽으로 꿔본적이 있어서

느낌을 아는데 이번에는 태몽꿈이 아닌 것 같다

아 도대체 이게 무슨꿈이지 생각하다가 새벽에 잠을 못잤다

겨우겨우 4시 조금 넘어서 잠들었다가 알람소리에 눈을 뜨니

4시 반쯤에 지진으로 빌라가 흔들렸다고 한다 T.,T

나는 못느끼고 잠을 잘 수 있어서 감사한건지?????

 

피곤해서 아침먹을 정신도 없고

어제 자기직전까지 먹고자서 배도 안고파서

요구르트 한컵과 라떼한잔을 마시고

데스필레 시작점으로 갔다

 

 

정말 천천히 걸어서 갔는데

고작 15분밖에 안걸려서 당황스러웠다

사람들이 정말정말 많이 왔고

한시간 가량을 더 기다린 후에야 출발했다

일찍온 에콰도르 사람들도 왜 정시에 시작안하냐며

투덜거렸지만 여긴 에콰도르라며 이야기 해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학교 명패를 든 여학생들 4명을 시작으로

에콰도르 국기 엘 오로 주기 우리학교 교기를 뒤이서

모두 손에 산다로사기를 들고 길을 걸었다

정말로 오늘이 올해의 마지막 데스필레가 되길 바라며.....

단복입을 일이 많이 없다고 들었는데

왠일인지 이곳에선 단복을 너무 너무 많이 입었다

그리고 정말 여기는 7월부터 행사가 끊이지 않아서

이제 축제라하면 지긋지긋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시간이 빨리 가는 효과는 있었지만

 

 

 

 

 

 

데스필레가 끝나고 집으로 오자마자 단복을 벗어 던지고

쉬고 있는데 선영샘이 선물을 주고가서 맛있게 점심을 먹었다

떡갈비를 구워서 양념치킨 소스에 찍어 먹었는데 맛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쉬고 있는데 아라샘이 배고프다해서 치킨을 구워서

양념을 발라서 줬더니 잘먹어서 내가 다 배가 부르다

그래도 양념이 남아서 면을 삶아서 비볐더니 진짜 맛있었다

 

 

그렇게 이른 저녁을 먹고 옥수수를 삶고 있는데

아드리아노샘이 오셔서 맛있는 간식을 주셔서 먹으면서

오랜만에 담소를 나눴다 이제 진짜 내일 모레면

아드리아노샘이 한국으로 돌아가신다는게 안믿긴다